전국 최연소 여성후보인 김상아 씨는 문수동에 있는 한나라당 여수지구당 사무소를 선거사무소로 이용할 예정이다.
김 씨는 "호남에서 한나라당으로, 여성으로, 어린 나이로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 낙선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오직 여수시민에 대한 사랑을 새로운 정책과 비전으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오는 15일 이전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아래 경선이 진행 중이다.
현역인 김충조 국회의원에 맞서 김강식 남해안발전연구소장과 정은섭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5선에 도전하는 김충조(62)국회의원은 지난달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열어 탄탄한 조직력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과시했다.
4선 임기동안의 성과와 업적을 담은 의정보고서를 돌리며 김충조 대세론을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강식(48)남해안발전연구소장은 15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저력을 바탕으로 서시장, 교동 진남로 상가 등을 돌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은섭(44)변호사는 개혁적인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충조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젊은 정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후보별 우열은 현재로써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지역정가에서는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충조 의원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정치 신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변을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다.
4선 의원인 김충조 의원에 대해 막연한 식상함이나 반감을 표출하는 정서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김강식, 정은섭 씨가 "젊게 바꿔보자"를 모토로 내세운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김강식 씨는 최근 여론조사 공천방식에 문제를 제기,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달 여수선관위가 "한국갤럽"을 사칭해 민주당 갑선거구 경선에 뛰어든 한 후보의 학력과 경력을 부각시키는 편향된 문구가 사용된 ARS전화여론조사가 불특정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을 인지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 김강식 씨는 "여론조사를 가장한 불법 선거운동이 자행됐다"며 여론조사공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천작업이 완료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1일 김성곤 전 국회의원을 단수후보로 결정하고, 공천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3차 공모 때 공천신청을 한 김재출 씨가 시민경선을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면서 공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재출 씨는 "재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5일 기각되자, 여수시 2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로 확정된 김성곤(52)씨는 자신의 개혁성과 참신성, 도덕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위해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8년째 미국에서 형을 살고 있는 로버트김(한국명 김채곤)의 친동생이라는 점과 그동안 도덕적인 정치를 해왔다는 점이 시민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본선에 대비한 판짜기에 들어갔다.
▲무소속
박광명 前 여수신문사장은 한재 4거리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사무소 위치가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 출마소식이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광명(57)씨는 각종 모임을 돌며 인지도 상승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수상고 동문들을 중심으로 조직 구성에 박차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진(38)여수비전21 대표는 아직 사무소를 개소하지는 않았으나 젊고 참신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