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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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성탄 팔일 축제 제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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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복음 2장 36-40절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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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와 하느님의 총애
요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투자에 대한 열망도 남다릅니다. 이들은 오래도록 변함없는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에 투자를 하는 지혜도 갖추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내일을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아주 좋은 것, 그야말로 ‘최고로 좋은 것(Summum bonum)’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썩지도 시들지도 변하지도 않습니다. 요즘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윌리암 템풀(캔터베리 대주교)이 지적했듯이 “이 세상은 마치 어떤 장난꾼이 남의 상점에 들어가서 쇼윈도에 벌여놓은 상품들의 정가표를 모두 바꾸어 놓은 현상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장난꾼은 비싼 물건에는 낮은 가격표를 붙이고 반대로 싼 물건에는 높은 가격표를 붙여놨다”라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더 잘 알겠지만, 가치 투자는 펀더멘털Fundamental(근본적인, 핵심적인, 기본적인)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치 투자의 선구자들 중에는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세스 클라먼 등이 있다는 것도 잘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싼 물건에 낮은 가격표가 붙어 있는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가 아닐까요? 그리스도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새날, 제일 좋은 곳으로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을 뜨겁게 부추깁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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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길 마리오 신부(마산교구)
생활성서 2024년 12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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