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수줍음이 많고 발표 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아이에게 탈모가 생긴것을 발견하고 유치원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중에 아이가 원에서 말을 한마디도 안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나보다고 생각하고 지켜보면서 그때부터 아이를 유심히 관찰했는데 낯선 사람이 묻는 말에 대답을 안하고. 인사도 안하고 또래와도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더라구요.
심지어 할머니와 영상통화를 할때에도 대답조차 안하고요.
어린이집 다닐때 까지만 해도 이정도까진 아니었고 그냥 수줍음이 많은 정도 였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졸업을 할때까지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 말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너무나도 활발하고 말도 잘하고 놀이나 학습도 정말 적극적으로 잘하고 놀이터에 가서도 다른 친구들과 말만 안할뿐 열심히 놀기는 해요.
학교를 들어갔는데 학교 생활도 즐겁다면서 잘 다니긴 하지만.. 발표를 해야할 일이 있을때 역시나 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고 설명도 해주고..다 해봤지만 쉽게 바뀌지가 않네요..
친구를 사귀고 싶고 말도 하고 싶은데 막상 앞에서면 말문이 막혀버리는 저희 딸 어떻게 해야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언어장애가 아니므로 말을 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불안, 위축 등의 이유로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심리장애에 해당하며,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에서 보이는 자녀의 행동으로 보아 선택적 함구증에 해당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이사나 이민, 기타 심리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사건 이후, 불안증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특정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거나 말을 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불편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강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장기간 증상이 지속될 경우 학교 부적응 문제,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말하는 것에 보상을 주거나 또는 반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혼 내는 것은 오히려 침묵을 유지시키므로 되도록이면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원인이 되는 심리적 상태를 알아내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권장되는 방법은 놀이치료입니다.
놀이는 말을 하라는 압력이나 기대가 없어 선택적 함구증 아동이 편안해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동의 놀이에 표현된 의미를 분석해가면서 접근하게 되고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방어했던 자신의 감정들을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다소 길다는 점이 있으니 연령이 증가하기 전에 되도록이면 빨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발표불안 이란?
발표불안은 발언공포증과 (glossophobia)으로 호환적으로 사용되며 이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발표불안을 경험하는 이들은 극도의 불안을 느끼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숨이 가빠지고, 근육 떨림, 머리와 어깨 부분에서 근육의 수축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공석에서 말하는 것은 어색함과 무안함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사회 공포증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발표 불안 또는 발언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사회적 성공에 다다르기 힘들어 하고, 승진의 기회가 줄어들며 우울증과 좌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아이가 발표불안이 있는 이유
아이가 그닥 소극적인것 같지도 않고, 평소에 말도 잘하는데 왜 발표만 하면 유독 소극적으로 굴며 극도록 피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아이가 겪는 사회불안의 일종인 발표불안의 경우 두가지의 요소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1) 아이는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과 앞에 놓여 있는 사물이 위험하다고 평가합니다.
발표불안을 겪는 아이는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을 재앙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와 연결시켜 생각을 합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아이는 자기가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면 비난과 수치심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힌 아이가 강제로 발표를 하게 되면 극도로 긴장을 하게 되고 발표를 하므로서 자기가 상상했던 부정적인 결과가 현실이 됨을 느끼면서 더욱 발표를 기피하게 됩니다.
2) 압박이 느껴지는 상황에 대한 대처방식이 미숙합니다.
발표불안의 근본적인 생각은 자기의 발표로 인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 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걱정을 하기 때문에 아이는 자기가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놓였을 때 자기가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표불안에 사용되는 심리치료 기법
발표불안도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치료기법은 전문적인 부분도 있지만 운동이나 노래를 듣는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응용될 수 있는 방법들 또한 사용되기에 알아봅니다.
발표불안을 치료하는 가장 큰 두가지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노출치료 (exposure therapy)
발표불안을 치료할 때 노출치료는 서서히 아이가 불안을 느끼는 노출의 강도를 높이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가 발표를 할 때 불안해 하는 요소, 예를 들어 사람의 수라고 하면 아이가 한 명 앞에서의 발표, 그 다음 편안해지면 두명 그리고 세명, 점차 자극을 늘려가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방법을 뜻합니다.
2) 인지적 행동치료 (cognitive modification)
인지적 행동치료는 아이에게 자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불안한지 그 이유를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자기 자신이 발표불안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발표를 할 때 느끼는 불안과 망설임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들을 상상하도록 합니다.
일상에서 응용될 수 있는 활동
1) 운동하기
불안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 전에 운동을 하는 것은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드레날린이란 긴장되는 상황, 협박을 받는 상황이나 두려운 상황에서 분출되는 호르몬입니다.
발표불안을 겪는 아이들은 이 호르몬에 의해 더욱 긴장을 느끼기에 유산소 운동 (예: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이나 차분한 상태로 깊게 숨을 쉬는 연습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깊게 숨을 들이쉬는 연습과 같은 경우, 자기가 발표하는 것을 상상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연상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노래를 듣기
노래나 라디오를 듣는 것은 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발표를 하는데 긴장감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발표 전 스스로 연습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대화 형식으로 상호작용을 해봅니다.
발표 전 대부분 혼자서 자기가 할 말을 읊어보지만 아이가 편하게 생각하는 상대로 이야기를 연습하는 것이 아이를 안정시키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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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exels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장계림
출처 및 참조
1) Chaudhary, Reema. (2020). A Adrenalin. 10.1007/978-3-319-47829-6_1439-1.
2) Hindo, Cindy & Gonzalez-Prendes, Antonio. (2011). One-Session Exposure Treatment for Social Anxiety With Specific Fear of Public Speaking. Research on Social Work Practice. 21. 528-538. 10.1177/1049731510393984.
3) Perveen, Kausar & Hasan, Yamna & Aleemi, Abdur Rahman. (2018). Glossophobia: The Fear Of Public Speaking In Female And Male Students Of University Of Karachi. Pakistan Journal of Gender Studies. 16. 10.46568/pjgs.v16i1.115.
4) Tse, A. Y. (2012). Glossophobia in University Students of Malaysia. International Journal of Asian Social Science, vol.2:11, pp.2061-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