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몇년 되었나부다
와이프는 대전에서 직딩할 때 나는 여기서 딸과 둘이 살았다
어느날 밤에 전화가 한 통 온거다
받으니 억수로 방가운척 한다
니~~ 누고?
전화건 그애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나의 중딩동창이다
중1때 같은 반이었는데 넙쩍한 얼굴에 반죽도 좋고 공부도 중하권이었다
나는 성격상 그런 반죽좋은 애 안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영어 수학과외도 했고 월례고사 기간이면
좀 괜찮은 집 돌아다니면서 같이 밤샘공부도 했는데 거기에 공부 못하는 걔가 왜 낑겨있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그러다가 2, 3학년은 같은 반을 안 한고로 걔는 잊혀졌다
그후 걔는 음악을 했고 군대도 육군군악대를 갔다왔나 보더라
내캉 친한 다른 중딩동창이랑 고교동창인데 그애가 묻지도 안 했는데 가르쳐줬다
그후 지방 어딘가에서 가수도 하고 술집도 하고 노래강사도 한다는 걔를 어느날 다른동창들이랑 어울려서 한번 보았다
그때 전번도 주고 받았는데 안 친하니까 전혀 서로 전화도 안했다
그날 전화를 받으니까 지금 지가 부산서 일보고 우리동네로 넘어가는데 얼굴 한번 보자는게다
별로 안 반가운데 피하지도 못하고 어여부영 나갔더니
술은 반술이나 취했고 지 칭구라면서 멀대같은 남자 혹은 하나 또 달았더라
지가 먹고싶어하는 꼼장어집에 가서 그날 술값도 옴팡지게 덮어썼지만
씨부리는 이야기 내용 때문에 내가 허파가 뒤비져서 죽을 뻔 했다
지 칭구늠을 의식해서인지
지가 중학교다닐 때 머리가 좋아서 공부도 잘했고
싸움도 소위 요즘 말하는 일진 쌈짱이었다고 구라를 치는거다
내가 지 중학교 동창인데 다방면에서 전혀 별쪼라곤 없었던 지를 내가 모르나? ㅋㅋㅋ
그렇다고
얌마~~ 니는 공부도 못하고 쌈도 못하고 그저 밥만 잘쳐먹었잖아? 이기 어디서 구라치고 있노? 할 수도 없고..
가오 세워준다꼬 묵묵히 듣고 있자니
구라가 일취월장해서 이제는 중딩동창중 전국구 조폭두목이 된 두 늠을 들먹이면서
그애들이 아무리 전국구라도 지말이라면 꼼짝 못하고 뭐든 들어준다면서 졸지에 건달이 또 되어 버린다?
아~~ 쓰벌늠!! 오늘 괜히 전화받아가지고 진짜 재수없네? 싶더라
그렇게 헤어지고 서로 전화 한통없이 약8년이 흘렀는데 며칠전 카톡이 날아온다
지딸 결혼한다는 청첩장이다 그것도 여기서는 머나먼 지방이다 뻔히 못간다
우째라꼬?
전화해서 내가 못가서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라도 하면서 계좌번호 불러다오 축의금 부칠께 이래야 되나?
그냥 나를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생각하고
어느날 우연히 만나지면 아메리카노나 한잔하면 안 되겠니? ㅋㅋ
초딩 동창 한늠은 학교다닐 때는 서로 몰랐는데 동창모임 오랫만에 나갔더니 새로 가입한 앤데
집이 우리집에서 굴 하나 너머에 있더라
만난 것도 인연인데 근처에 사니 내가 우리 동네로 오라고 해서
어느날 둘이 족발집에서 소주 한잔 펐다
애가 또 술이 취하니까 반건달이 되어 지 칭구 조폭이야기를 꺼내면서..그 조폭이 우리 중딩동창중 전국구 조폭인 두늠중 한애다
지가 마치 조폭인양 또 진도가 나간다
미치겠더라 쪼매 들어주다가 짜르면서 그랬다
고마해라 많이 씨부릿다 아이가?
아직도 주변에는 씰데없이 돼지등빨 키워가지고 으슬렁~~대며 가오 세우고 조폭 흉내내는 늙은남자들이 있다
아그들아~~ 다음 생에는 필히 건달이 되거라 아니면 반달(반건달)이라도 되든지 ^^
이글읽고 너거 동창늠들은 하나 같이 와그렇노? 라고 누군가가 물어보신다면
저는 억수로 쪽팔려 하면서
아닙니다 너무나도 인품있고 고상한 애들도 쎄베릿습니다!! 라고 대답할래요 ㅋㅋㅋ
첫댓글 공부도 못하고 쌈도 못하니까눈 ^^;밥이라도 잘 묵어야 지요 ㅎㅎ
사람은 밥 힘으로 산다쿠는데 ㅎㅎ 안그래요 ㅎㅎ
영화 대사의 한장면
인상 팍 쓰면서
"고마해라 많이 씨부릿다 아이가? ㅎㅎ
한참 웃고 갑니다
재미난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예전에 어떤 여자가 지 요리 잘한다꼬 하도 자랑질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니가 얼굴이 되나 몸매가 되나 요리라도 잘해야지 우짜겠노?
저요~~ 그날 그 가쓰나에게 주먹으로 대굴빡 맞았어요 ㅋㅋ
쪼매마 있다가 써비린 고상한 친구 야그도 기대해 봅니데이....
헐~~~ 오늘부터라도 고상한 애 몇명 사겨야겠어요 ㅋㅋ
우째된 판인지 제곁에는 정상적인 애는 없네요 다들 살팍 미친것들이야요 ^^
남자들은 허풍, 허세, 뻥,구라 ㅎ
빼면 시체라더니만 술이 들어가면 구라치나 봐요.ㅎ
울 남편도 술한잔 들어가면 조선여자들이 다 자기 여자인냥 뻥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혼자 웃고 갑니다.ㅎ
본래 진짜 바람꾼들은 연애이야기 한마디도 안하고 남몰래 살짝쿵 즐기는데
지지리도 잉끼없는게 어쩌다가 여자하고 키스라도 한번 한 날은 조선천지 여자가 다 지껍니다 ㅋㅋ
짱님 남편분이 그렇다는거 아니구요 ^^
@나동선 내 남편이 인기가 많아도 걱정되고
인기가 없으면 매력없는 남자랑 사는 것 같아서 존심 상하고.ㅎ
@꽃향기짱 헐~~ 남편 걱정하는 마음이 완전 창원 봉곡동 사임당이십니다 ㅋㅋㅋ
@꽃향기짱 허풍 허세 뻥 구라는 안 치는데요
소주2병들어가면
여인들이
다....
이효리 김태희로 보입니다 ㅎ
@나동선 회사는 팔용동 산업단지내에 있고
집은 명서동이랍니다.
솔직히 젊었을 땐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헌데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고 합니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 제가 편하게 사니까요.ㅎ
@대공원 대공원님 연세가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소주 2병만 들어가면 여자들이 이효리나 김태희로 보인다면 건강하신 거네요.ㅎ
건강관리 잘 하시어 멋진 인생 사소서.
@꽃향기짱 양띠 63살입니다
남자들 흔히하는 농담입니다,
낭자덜은 왜 글노
허풍이 밥 매기주나 ㅎ
넘 잼나개 써주시니
오늘도 웃고 갑니다
감사 합니데이
여자들이 안 그러니까 남자들이라도 후라이쳐야 재미가 있지요
근데 남자들도 글이나 말 참 주는거 없이 밉게 하는것들 있어요 ^^
쓰~윽 지나치면 되는데
나동선님글은 꼭 클릭합니다 ㅎ
가식없이 재밌는글...
불타는닭발님 근황이 궁굼 하고요
나동선님이 학창시절 짱!이셧든가봅니다
친구들이 쪽 팔리기싫어 조폭 어쩌고 하는걸보면
야구 광 이어서 조끔있다가 ㅎ
아니 내일쯤 오렵니다 기다리지도 않겠지만요 ㅎ
어찌 마음이 짠~ 합니다.......
필히 건달이 되거라
반건달이 되던지에서
빵 터짐
모자란 남자들의 이상한 허풍
쥑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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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가
퐈하하하 일때
짐작했어요 영하 써니 맴버이신줄 ㅎ
늙은 남자는 몇살부터 해당이 되나요?ㅋ
60 이되니 입에서 냄새난답디다
우리 어부인께서,,
그래서 늙은남자 대열에,,, ㅎ
남자들 군대이야기 빼면 대화불가능이죠?
거기다가 허세빼면 대화 불가능이구요
난 남자들 술먹고 하는 소린 다
듣기 싫던데요
왜 술만 드가면 허세가 장난 아닌지...
우리 앙마씨가 그 과 비스므리 하거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