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물
/신화원
시야를 놓친 핸들,
더 이상 방향은 기억이 없었다
낯선 태양이 깨진 유리창을 파고 들었다
희미하게 구겨지는 소리,
좌석마다 짙은 체온이 묻어있다
넘어진 백미러는 숨결도 반사하지 못했다
노란 번호판들이 햇빛 아래 늘어지고
떨어져 나간 이름들이
금속 살결에 얼룩으로 남았다
아무도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몸에서 달아난 타이어는 굳은 숨만 쉬고
창문 틈마다 지난 대화들이 붙어 있었다
멈춘 계기판, 시동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202508060056_156
ⓒ 신화원, 2025. All rights reserved.
첫댓글 절대심상은 대상의 의미에서 자유로워
새로운 상상으로 표현가능하다는군요!
잘 감상합니다. 신시인님 !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고운 시간 되세요 🍀
김춘수 시인의 "꽃"을 비롯하여
절대심상에서 표현하셨답니다!
시인님!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