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모임에는 공지했던 유초신지곡 합주를 못하고
취타만 1시간이 넘게 서너 번 했던 것 같습니다.
한 곡만 계속하니 좀 지루했던지 1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본래 2시간 합주도 시간이 모자랐는데...
몇 년 전에는 중광지곡과 유초신지곡을 모두 합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고 나면 배가 고프고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그런 날들이 다시 와야 할텐데...
정악합주는 옆에서 약간만 도와주면 배우지 않더라도 정간보만 볼 수 있으면 가능합니다.
저도 정악모임에 처음 들어올 때는 한 달 동안 듣기만 하고 합주에 참여 못했습니다.
계속 듣다 보니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했던 것 같습니다.
정악합주는 조금 틀리더라도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이 매력입니다.
익숙한 사람이 서툰 사람을 이끌어 주고
급한 사람은 느림을 배우고
느린 사람은 노련함을 배우며
대동하여 한 걸음씩 맞추어 가는 맛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민락이지요.
그래서 배우지 않았다고 해서 먼저 가시거나 빠지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는 곳부터 조금씩 하며 다른 악기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어렵더라도 유초신지곡 한 바탕을 한 뒤에
잠깐 휴식을 가진 후에 공연곡인 취타+절화를 연습했으면 합니다.
해금, 소금, 피리, 가야금, 아쟁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악모임에서 장구연습하실 분은 없는지요?
첫댓글 직장 근무시간이 유동적으로 늘어나서 여의치 않았었네요ㅜㅜ 3월엔 한번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저는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오직 일요일의 시간만 있는데
이 일요일의 시간에 일주일 동안 미룬 일을 해야 합니다.
아침에 목탁, 점심에 대금레슨을 받는데
오후에 종로 모임까지 하려다 보니
레슨 받을 시간이 없어...
결석을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러함에도 한 달에 한 번은 올라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