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금요일. 그리고 역사상 1910년 8월 29일

[율력천둥지기]

내일은 우리 나라의 국치일입니다[경술국치]

그래도 명색이 저도 역사를 전공하는데 저 역시 이 사실을 안지 며칠이 되지 않았을 정도로 우리에겐 별로 알려져있지 않는 날입니다.

본래, 이승만정권 때까지는 이 날이 달력에 표시가 되어있었으나 박정희 정권때부터 달력에서 사라졌다하더군요.

8월달은 본래 광복절과 함께 국치일도 있는 달인데,
어느새 말 그대로 치욕스런 국치일은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것을 굳이 기억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역사를 기억[현실]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겠지요.

즐거운 기념일이 아닌만큼, 그리고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인만큼
내일 하루만이라도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음주가무를 자제합시다.

그럼.

[박혁거세]

헉 내일이 경술국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