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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가 태풍 피해를 입은 진도 진길본당 한 신자의 전복 종묘 양식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 광주평화방송 |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 등 잇따른 태풍으로
모두 125억원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본당과 공소,
그리고 교우들을 위해 우리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지난 15일까지
천주교광주대교구 본당과 공소,
신자들을 대상으로 태풍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모두 412건에,
피해 금액만 125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주교좌 임동성당의 경우 대성당 지붕 가운데
30%정도가 바람에 날아가 지붕 전체를 보수하는데만
1억8천여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도 신지공소의 경우 조립식 건물이 부서져
천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을 비롯해,
판넬로 지어진 해남 땅끝공소도
강풍에 흔적도 없이 날아가고
교육관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어
1억9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해남본당도 성당 종탑 일부와
성당 차고 등이 부서져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안 압해동본당의 석문공소도
공소에 있던 소금창고가 완파됐고,
나주 남평성당도 사제관 지붕과
성모상 등이 부서져 21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대교구 산하 기관의 피해도 속출해
목포 상동종합사회복지관 지붕과 기와가
강풍에 날아가 30여만원의 피해가 난 것을 비롯해,
광주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현관 출입문이 부서지고,
벽면과 천정에서 빗물이 세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주 남평성당 신자들의 경우
비닐하우스가 부서지고 벼가 침수 피해를 입어
1억3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함평 하상성당의 한 신자는
태풍이 지나는 5시간동안 정전이 발생하면서
닭 6만여마리가 폐사해 4억여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본당과 공소, 그리고 신자들의 피해를
분석한 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해남본당 ‘땅끝공소’와 진길본당 ‘가계공소’를 방문한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모든 교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함께 고통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김희중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우리 모든 교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합해서 함께 할 때 정말 피해를 당하고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모두 힘을 모아 나가고 기도로써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은혜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본당과 공소,
그리고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전화 062에 510에 2882번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때입니다.
첫댓글 명동성당 한개 대증축 비용의 일부만 보태주면 광주교구 태풍피해가 전부다 해결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