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북벽

[길리성]

【North Face-아이거 북벽】

스위스에 위치한 Eiger는 해발 3970m로 Alps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등반하기는 가장 힘든 산입니다.

특히 이 산의 북쪽면은 오랫동안 정복되지 않다가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 연합등반대에 의해 최초의 등반성공이 이루어졌는데 그 이전까지는 북벽의 등반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이나 봉우리에 있어서 북쪽면은 오르기 힘든 사면입니다.햇볕이 가장 적게 들고 눈과 얼음이 가장 먼저 생기면서 가장 나중에 녹기 때문이죠.

Eiger란 이름 자체가 사람잡아먹는 귀신이라던데 실제 이 산은 등반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생겼던 산입니다.

전문산악인들로선 이 아이거북벽을 등반하는 게 필생의 목표 중 하나였을 겁니다.워낙 유명한 등반코스였기 때문에 이 산을 소재로 한 영화도 여러 편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주연까지 맡았던 1975년도 영화 Eiger sanction(스케일이 큰,볼만한 스릴러 영화입니다.영화 끝 무렵에 반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거북벽'이란 제목으로 소개됐습니다)

1936년 독일등반대의 비극을 그린 '노스페이스'란 영화, 그리고 2007년 영국B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죽음과의 사투,아이거빙벽'생각해보면 아이거를 소재로 만든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모두 수작이군요.
일반적인 산의 북쪽면을 말하던 North face는 산악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이거의 북벽을 의미하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아웃도어 의류 North face의 상표는 Eiger의 북벽,North face에서 따왔습니다.

상표 이미지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돔을 형상화했고 세 개로 나눠진 부분은 알프스의 3대 봉우리인 마테호른,그랑죠라스,아이거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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