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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FREEDOM IS NOT FREE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한없이 푸르던 날, 전쟁기념관(The War Memorial of Korea)을 찾았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이곳은 옥외전시장과 옥내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은 총 5,700여 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옥내전시실은 호국추모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대형장비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등 총 7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옥외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의 장비, 세계 각국의 대형무기. 6·25전쟁 상징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6·25전쟁 조형물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일어난 골육상잔의 비극은 400여 만명의 인명 살상과 1000여 만 명의 이산가족, 그리고 230억불로 추산되는 전국토의 큰 재산 손실을 입혔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족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 21개국의 유엔군과 더불어 목숨을 바쳐 싸웠으나 3년 1개월 2일의 그 전쟁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으로 휴전을 맞게 되었다. 전쟁으로 희생된 분에게 향불을 피우고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한 평화를 다짐하는 전쟁조형물을 세워 통일의 그 날을 기약하고자 한다.』 ▶ 유엔참전국 깃발 ▶ 견학 온 학생들 ▶ 전사자명비 기념관 전시실 입구 양측 회랑도 지나쳐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전사자와 유엔군 전사자명비가 있습니다. ▶ 맥아더장군나무인 스트로브잣나무 ▶ 모과나무 2016년 12월, 평안남도 중앙도민회장 이명걸씨가 전쟁기념관에 기증했습니다. 모과나무는 '형제의 상' 앞에 새로 심어졌습니다. ▶ 참수리 357호 참수리357정 안보 전시관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당시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적과 싸우다 희생당한 6인 용사를 기리고 NLL사수의 중요성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수리호 몸체에는 수많은 총탄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 부활호 부활호는 1953년 공군기술학교에서 개발한 최초의 국내 제작 항공기입니다. 공군에서 연락기 및 연습기로 사용했습니다. 1954년 전쟁의 상흔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자존심 회복과 희망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부활'이라는 친필 휘호를 헌정했습니다. ▶ MK30 5인치 38구경 함포 MK30 5인치 38구경 함포는 미국이 1940년대에 개발한 대공(對空), 대함용(對艦用) 함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50년에 들어왔습니다. ▶ 비상 비상~이 탑은 비상하는 날개를 조형화한 것으로 수많은 외침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켜온 조상들의 호국정신과 21세기를 맞아 웅비하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6·25전쟁 50주년 기념조형물 6·25전쟁 50주년 기념조형물은 유구한 역사와 민족의 번성을 상징하는 "청동검과 생명수 나무", 국군, 참전외국군, 국민방위군, 유격대, 학도병, 피난민 등을 묘사한 "원호형 조각군상 : 6ㆍ25전쟁의 전황과 고난을 조각", 화강석 바닥의 균열을 통해 휴전선을 묘사한 "접시형 기단부 및 반지하 마당", 개별 국가 상징을 담은 참전 21개국 기념조형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광개토대왕릉비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는 고구려 장수왕이 414년에 아버지인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碑)입니다. ▶ 형제의 상 키가 큰 한국군과 한눈에 보기에도 어린 북한군 병사가 꼭 껴안고 있는 ‘형제의 상’을 보는 순간 눈물이 고였다. 건축가 최영집(崔英集), 조각가 윤성진(尹晟鎭), 화가 장혜용(張惠容)이 2년여에 걸쳐 공동 작업한 조각상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속 진태·진석 형제를 기억하시나요. 적으로 만나 총부리를 겨누던 형제를 보며 아픔과 전쟁의 참상을 알았습니다. 국군 8사단 16연대 소위 박규철(형)과 인민군 8사단 83연대 박용철(동생) 하전사가 ‘형제의 상’ 주인공입니다.
1989년 전쟁기념사업회의 6·25 참전수기에 공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에 살고 있던 형 박규철과 동생 용철 형제가 국군과 인민군으로 전장에서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형제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났을까요? 아닙니다.
다행히 인민군으로 징집되었던 동생 용철 씨가 국군에 투항하여 형 규철 씨와 함께 같은 국군 소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화의 종 포탄이 휘날리고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치열했던 전쟁터에서 ‘피는 물보다 진했던 형제’는 서로를 알아보았습니다. 진짜 죽여야 할 적이 누구인지 모르는 체 죽여야 했을 또 다른 형제들의 이야기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매 순간순간 평화의 종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는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형제의 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FREEDOM IS NOT FREE
▶관람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 폐관 30분 전) - 야간 개장 : 매월 마지막 수요일 09:00 ~ 20:00 -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포함된 연휴 때는 연휴 다음날 휴관) ▶관람요금 : 기념관 전시실 관람료는 무료 (일부 특별기획전 별도) ▶주차요금 - 소형차(15인승 이하) 2시간까지 3,000원 / 초과 30분당 1,000원 일일주차(24시간) 20,000원 *국가유공자/참전용사 무료 국가유공자, 참전 유공자증 제시(본인 탑승 시 적용) - 대형차(16인승 이상) 2시간까지 10,000원 / 초과 30분당 3,000원 일일주차(24시간) 50,000원 ※입차 후 30분 이내 무료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용산동1가 8번지) ▶문의 : (02)709-3139, 3114 ▶홈페이지 : https://www.warmemo.or.kr/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이용시 ⑥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 (도보 3분) / ④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도보 5분) / ①호선 남영역 1번 출구 (도보 10분)
-버스 이용시 공항버스 용산03 / 전쟁기념관 - 110A. 110B, 740, 421 / 삼각지역 - 421, 100, 150, 151, 152, 500, 501, 502, 504, 506, 507, 605, 750A, 750B, 751, 752 / 삼각지역 - 601 -서울시티투어 버스노선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이서경>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