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과 하나님의 나라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더 킹덤 오브 갓은 원래 이게 번역하면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이걸 나라로 번역해 놨는데 개역성경이 나라라 돼 있으니까 왕국 그러면 또 사람들이 좀 거부감을 느낄까봐 그런지 몰라도 이것을 나라로 번역해 놨는데 킹덤 오브 갓은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영국에 왕이 있으니까 여왕이 있으니까 유나이티드 킹덤 그럽니다. 한국은 왕이 없으니까 킹덤이라는 말을 안 쓰죠. 미국도 왕이 없으니까 킹덤이란 말을 안 씁니다. 그러니까 나랍니다. 네이션, 그런 거 아닙니까 여러분.
필자가 "하나님의 나라"가 왜 그렇게 번역되어야 했는지 하는 이슈를 놓고 수차 글을 올렸고 여러분이 그 글들은 검색해 보시면 우리 까페에 있을 것이기에 누차 설명하지는 않겠다. 내가 확신하기로 송요셉은 분명히 그 글을 직접 보았거나 혹은 측근에 의해 귀띔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 내가 이 글로 다시 확인시켜 주고자 한다.
또 다른 비유를 들으라. 어떤 집주인이 있었는데, 그가 포도원을 만들어서 그 주위에 울타리를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파고 망대를 세워,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나라로 떠났느니라(마 21:33).
천국은 마치 어떤 사람이 먼 나라로 여행하면서 자기의 종들을 불러 그들에게 자기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으니라(마 25:14).
주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시더라.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그 주위에 울타리를 두르고 즙 짜는 통 놓을 곳을 파고 망대를 세워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나라로 떠났는데(막 12:1).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귀인이 왕국을 받아서 돌아오려고 먼 나라에 가게 되었더라(눅 19:12).
그때 백성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시더라.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나라로 가서 오랫동안 있다가(눅 20:9).
주께서는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구해 내시고, 그의 하늘나라(heavenly kingdom)에 이르기까지 나를 보호하시리니, 영광이 그분께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딤후 4:18).
상기 복음서에서 인용한 구절들에서 "먼 나라"는 영어킹제임스 성경으로 "far country"라 되어 있다. 이 비유상에서 "먼 나라"는 하나님 보좌가 있는 천상의 시온 산, 곧 하늘나라를 말한다. 복음서에서는 country(나라)지만 직접적으로 가리킬 때는 heavenly kingdom이라고 "왕국"으로 표기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복음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행위의 "주인공"이고 딤후 4:18에서는 성부 하나님이 주체가 된다. 성부 하나님을 주체로 하면 하늘나라는 하늘의 왕국이 되겠고, 성자 하나님을 주체로 말하자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왕위를 받으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가 지상으로 내려오셔서 통치하셔야 하므로(천년왕국) 예수님 입장에서는 하늘왕국이 아닌 하늘나라인 것이다.
이런 구분법은 어떤 신학 교과서에도, 주석가의 설명에도, 성구사전이나 성경백과에도 나오지 않는 것이다. 여러분이 각기 성경을 찾아 가면서 묵상하고 연구해야 찾을 수 있는 진리인데, 필자는 여러분이 찾는 데 몇 년, 혹은 그 이상 걸릴 시간을 이 글로 단축시켜 주려는 것이다. 이것이 절대 누구만 깨달을 수 있는 유별난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나는 성경을 열어서 찾았을 뿐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기 앞서 "하늘나라"와 "하늘왕국" 구별을 한 이유는 "천국",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 이 셋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일체가 아니지만 영향을 상호 주고받으며 이 셋은 삼위일체와도 유관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 나라를 올바로 이해할 때 삼위일체도 조화롭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렇다.
1. 천국은 아들 하나님이 통치하실 (미래적) 나라이다. 천국의 개념은 대부분 천년왕국(밀레니엄)과 일치한다.
2. 하늘나라(heavenly kingdom)는 성부 하나님께서 통치하고 계신 (현재적) 나라이다. 하늘나라의 개념은 "하나님의 나라"와 교집합을 이룬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나라이므로 하늘나라는 성부의 나라이기도 하고 성령의 나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의 나라인데, 이것은 성경에 못박아 명시되어 있는 개념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라(롬 14:17).
천국에는 "먹고 마시는 것"이 있고, 하늘나라에도 먹고 마시는 것이 있다.
그러나 기록된 바와 같으니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은 눈으로 보지도 못하였고 귀로 듣지도 못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온 적도 없었느니라.” 한 것이라(고전 2:9).
그때 그가 내게 말하기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된 그들은 복이 있다고 기록하라.” 하고 또 내게 말하기를 “이것들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들이라.”고 하더라(계 19:9).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열릴 셋째 하늘에서는 성도들이 잔치에 차려진 것들을 먹기도 마시기도 한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차려놓은 음식을 드셨다. 우리가 주와 같은 몸으로 변화되면 우리도 하늘의 음식을 먹고 마실 것이다.
사람들이 천국(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늘나라)에 가면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롬 14:17과 같은 구절을 오해해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먹고 마시지 않는 것을 "하늘나라"에서 그렇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먹고 마시는 문제를 놓고 보더라도 세 나라(천국,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는 일치하지 않는다. 비록 둘이나 셋이 같이 공존한다 할지라도 역할은 구분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롬 14:17에 명시되었듯이 "영적인 나라"이고 거듭난 성도가 현재 성령 안에서 누리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가 현재적으로 누리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휴거되어서 셋째 하늘에 갈지라도, 또 지상으로 다시 내려와서 천년통치에 참여할지라도 끊기지 않고 영속적으로 이어진다. 이 나라는 성령을 받은 사람이 내적으로 마음에 누리는 나라인 것이다. 장소 개념이 아니며 물리적이지 않다.
또 사람들이 ‘보라, 여기 있다!’ 또는 ‘보라, 저기 있다!’고도 말하지 못하리니, 보라,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눅 17:21).
여기 눅 17:21에 또 한번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에 확실한 정의를 내려주는 언급이 나온다. "하나님의 나라"는 전혀 물리적이지 않은 나라이기에 장소를 지정할 수 없다. 여러분이 거듭난 크리스찬이라면 여러분의 몸 안에 24시간 성령이 내주하고 계시기에 여러분이 가는 곳 어디라도 "임시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하철에 앉아 있으면 그 자리가 임시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교회나 학교에 가서 앉아 있어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천국"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인데 "천국"은 장소 고정 개념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 안에 있는 형태이기에 유동적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순복음 교회 제1, 제2 성전 하는 식으로 자기들의 예배당 건물을 성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자기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그런 목사들과 교인들은 대부분 거듭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송요셉 목사는 United Kingdom은 영국 여왕이 다스리는 왕국이니 "하나님의 나라"도 왕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United Kingdom은 지정학적인 위치가 있으며(위도, 경도) 궁전이 있고(버킹검 궁전) 궁전 경비대가 있고 왕실 시종들과 나인들이 있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왕국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고 없으면 왕국의 존립 요건에 미달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왕도, 왕관도, 경비대도 궁전도, 비서실과 시종들도 없다. 우리 마음 속에 성령이 계신 것 뿐이다. 왜 성경이 하나님의 "왕국"이라 안 하고 나라라 했는지 이래도 모르겠는가?
송요셉씨는 한글킹제임스 성경이 개역성경을 따라했거나 왕국이라고 쓰는 걸 겁내서 안 썼지 않냐고 무단하게 추측하는데 무책임한 추측이 아닐 수 없다. 당신은 한킹에서 이런 경우, 즉 하나님의 나라를 지칭할 때 제외하고 왕국이라는 표현을 꺼려해서 나라로 바꾸는 경우를 보았는가? 내가 확인한 바로는 그런 경우는 없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리적 특수성이 작용해서 특별히 이렇게 번역한 것이다. 물론 "천국"(kingdom of heaven)이나 "하늘나라"도 신학적 개념이 적용된 번역이기에 무조건적 직역을 고수할 수 없는 용어인 것이다.
성경 번역은 단어만 잘 찾는 원어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필라델피아 시대(1500-1900년)에 많은 신실한 선교사들이 수백 개 언어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했지만 왜 지금도 유력하게 사용되고 있는 킹제임스 번역 성경은 별로 남지 않은 것인가? 레이나 발레라, 디오다티, 올리베탄, 루터 성경, 이런 성경들은 영어킹제임스에서 번역되지 않았고 동시대에 헬라어 표준원문에서 번역된 성경들이다. 사실 영어킹제임스 성경에서 번역된 제3국 성경 중에 "한글킹제임스 성경"(말씀보존학회 간)만큼 유력한 위치를 점하고 꾸준하게 사용되고 사역에 쓰임받는 성경은 필라델피아 시대 이래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번역을 원어 전문가(원어만 잘 알고 성경을 모르는 사람)에게만 맡기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차질없이, 순수한 의미 그대로 전달할 번역자를 세워서 주신다. 그 성경이 한글킹제임스 성경인데,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정동수의 흠정역이 "하나님의 왕국", "하늘 왕국", "하늘의 왕국" 이렇게 직역을 해 놓으니까 더 우수한 성경이라고 착각하고 따라가는 것이다.
송요셉씨도 줄창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의 왕국"이 맞다면 흠정역으로 바꿔야 될 사람이 왜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붙잡고 계속 못살게 구는지(번역 타박)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심뽀를 고쳐 먹고 그대에게 걸맞은 정동수 흠정역에게로 떠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