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업체, “특정 종류만 명시 … 일부 업체에 유리” - 강릉시, “검토 후 입찰공고 다시 게시 예정”
강릉시가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사용할 강릉야구장 개·보수 공사 중 인조잔디 및 충진재를 납품받기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지만 입찰 참가 자격 조건에 대한 일부 업체의 반발로 공고문을 수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강릉야구장 개·보수 공사에서 인조잔디 및 충진재를 납품받기 위한 전자입찰공고를 지난 4일 게재했다. 이후 시는 시 회계과에서 개찰할 예정이었지만 공고를 확인한 일부 업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입찰자격 조건 중 인조잔디 충진재 가운데 특정 종류만 명시해 이 품목 이외에 충진재를 생산하는 업체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부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입찰 계획을 잠정 중단하고 공고문을 검토한 후 다시 입찰 공고를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물품을 사용하기 위한 방안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검토 과정을 거친 후 다음 주께 입찰 공고를 다시 게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