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의 '신형엔진' 김두현(23ㆍ성남)과 백지훈(20ㆍ서울)이 중원을 완전히 꿰찼다. 이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중원을 지휘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김두현과 백지훈은 본프레레 감독은 물론 축구 전문가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 축구의 미래다.
특히 김두현은 그동안 A대표팀에서 조커로 투입된 경우가 많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제 몫을 해내는 꾀돌이다. 지난해 11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몰디브전(2대0 승)의 선취골과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전(1대1 무)에서의 활약은 김두현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를 입증해 줬다. 더구나 자로잰듯한 송곳같은 빠른 패스와 간간이 터트리는 위력적인 중거리 슛은 이젠 그의 전매특허가 됐다. 말 수는 적지만 당차기로 유명한 김두현은 "이제까지 팀의 시스템이 해외파 위주로 되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국내파라고 해서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늘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독일월드컵 출전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대표 출신인 백지훈은 지난 6월 벌어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더욱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프레레호에 전격 발탁, 예상을 깨고 3경기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백지훈의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14일 북한과의 친선경기(3대0 승)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의 활약은 본프레레 감독의 마음을 확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김두현과 백지훈의 반란은 시작됐고, 위기의 한국 축구도 신세대들의 톡톡튀는 활약으로 서서히 제 자리를 잡고 있다.
첫댓글 이제는 박지성을 윙포로 쓰고 김두현 김남일은 중앙에 배치하면 환상.ㅋㅋㅋㅋ
김두현 드디어 주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