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탄금대 열두대. 충주시 대문산에 위치하고 있는 탄금대는 우륵이 가야금을 탄 곳이라 하여 "탄금대"로 불리고 있으며 "열두대"는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왜군에 맞서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싸움으로 뜨겁게 달궈진 칼을 강물에 식히기 위해 이 절벽을 열두 번이나 오르내렸다고 해서 "열두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왜군을 방어하다가 패하자 강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가야국의 악기 가야금(가얏고) : 통일신라 이전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가야국(금관 가야)이 있었다. 가야금의 옛 이름 가얏고는 바로 가야국의 "가야와고"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가야국의 가실왕 시절 우륵은 궁중의 악사였는데 가실왕은 손수 오동나무를 이용해 가야금을 만든 뒤 우륵에게 곡을 만들것을 요구한다. 우륵은 "상가라도(고령 지방)", "하가라도(함안 지방)", "사물(사천 지방)", "거열(거창 지방)", "사팔혜(합천 초계 지방)" 등 12곡의 음악을 만들어 우륵왕에게 바친다. 하지만 가야국의 운이 다함을 느껴 우륵은 짐을 싸서 신라에 망명한다. 신라 진흥왕은 망명한 가야인들을 충주 부근에 모여 살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해 주는데, 우륵은 남한강가의 야트막한 대문산에 올라 가야금을 연주하곤 했는데 그 후부터 사람들은 "가야금을 타는 곳"이란 뜻으로 대문산을 "탄금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륵은 이곳에서 세명의 제자(계고, 법지, 만덕)를 양성하는데 스승에게 배운 11곡을 5곡으로 줄여 새롭게 만들었다.
탄금대 열두대 가는 길. 남한강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강과 달천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에 충주시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