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뇨병의 날 특집호>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입니다. 올해도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취합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의 당뇨레터 요약!
1. 혈당 측정법 판도 바뀌나?
2. 당뇨병 최신 약제, 언제쯤 한국에?
3. 젊은 당뇨병 조심… ‘당알지·청바지’ 기억!
4. ‘설탕 제로’ 식품의 함정
5. 추워지면 혈당 더 조심해야!
헬스조선DB
혈당 측정의 가장 큰 적 채혈… 진단법 판도 바뀌나?
매일 귀찮게 혈당을 재지 않아도 될 날이 올까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체내에 센서를 삽입해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의 단점까지 보완해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가 더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이 기술은 몸속에 센서를 ‘이식’해 혈당 변화를 추적합니다. 센서는 매우 얇아서, 전용 주사기를 이용해 간단하게 팔 뒤쪽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부착해야 하는 기존의 연속혈당측정기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생체 적합형 소재를 피부 속에 이식하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다만, 임상 데이터가 나온 뒤 적격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결과가 좋다면, 2024~2025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html/news/20221110164936.html
주1회 복용에, 체중 20kg 감량… 당뇨 약의 진화
인슐린 분비를 돕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GLP-1 유사체는 의학자들의 주목을 받는 약제입니다. GLP-1은 음식을 먹으면 나오기 시작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돕고, 위장에서는 위장관 운동을 더디게 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고, 뇌에서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혈당이 높을 때만 인슐린이 분비되게 해서, 당뇨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약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LP-1에 GIP 호르몬 유사체까지 더해진 약제도 있습니다. GIP는 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당과 체중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위 운동과 소화를 돕는 위산 생산을 억제해 식욕을 떨어뜨리는데요. 체중 감량 효과가 20kg 정도로, 탁월합니다.
이 약제들은 1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됩니다. 주사 대신 먹는 경구 약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국내엔 언제 들어올까요? GLP-1 유사체 제제의 경우 가격 협상이 체결됨에 따라,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html/news/20221110171255.html
합병증 더 위험한 젊은 당뇨병, ‘자가 혈당 검사’ 꼭 실천을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스트레스, 활동량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선호 등이 비만을 유발했고, 비만은 당뇨병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20대에 당뇨병에 걸려 사회적 활동이 한창 왕성한 시기인 40대에 시력 저하, 투석, 당뇨발 절단 등을 겪으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입니다.
따라서 젊은 층도 당뇨병의 위험을 알고, 합병증을 막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로슈 진단은 ‘청바지·당알지’ 캠페인을 진행하는 중이입니다. 청바지·당알지 캠페인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혈당 알고 지키자’의 준말로, 적극적으로 혈당을 확인하고 혈당 관리를 실천해야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혈당을 하루에 4~8회(아침 공복, 식사 전후, 취침 전 등) 측정하면 혈당을 목표 수치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html/news/20221110165720.html
식품 업계 ‘무설탕’ 열풍… 무심코 먹다간 낭패
과자와 음료에 이어 소주까지. 현재 식품 시장에는 ‘무설탕’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설탕이 안 들었다는 이 식품들, 혈당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먹어도 되는 걸까요?
제로 과자에 설탕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말티톨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기 때문이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은 ‘당 알코올’의 일종인데, 문제는 이들의 칼로리도 낮은 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 알코올은 칼로리가 있는 인공감미료로, 설탕의 최대 75%에 달하는 칼로리를 냅니다. 알코올은 구조적으로 단당류에 속해 더 이상 분해될 것이 없기 때문에, 당 알코올은 섭취하는 즉시 혈액 속으로 들어가 혈당을 올립니다. 당 알코올이 아니더라도,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하면 안 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올라갑니다.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높입니다.
기사 자세히 보기>>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html/news/20221110165225.html
붕어빵 먹고 싶다면 ‘이때’ 먹어라
당뇨 환자의 겨울철 혈당 조절 실패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를 목표치만큼 낮춘 연구 대상자의 비율이 여름에는 53.1%였고 겨울에는 48.9%로 차이가 컸다는 일본 연구가 있습니다. 한림대에서도 당뇨 환자 390명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했더니 봄에는 남성 평균 6.78, 여성 6.89이었지만 겨울이 되자 남성 7.1, 여성 7.13로 올라갔더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겨울에는 왜 유독 혈당 관리가 잘 안 될까요? 추워진 날씨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가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실내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신체 활동량을 늘릴 목적으로 언 땅에서 섣부르게 운동했다가는 당뇨발, 골절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활동량을 늘리기 어렵다면 음식을 덜 먹어야 하는데요. 특히 군고구마나 붕어빵 등 겨울 간식의 유혹이 크겠지만, 안 먹는 게 좋습니다. 꼭 먹고 싶다면 한 개만, 식사와 식사 사이 간식 대신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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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