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할매가 동사무소에서 한동안 댄스를 배웠다
그때 남자역할을 한 언니가 나랑 동갑이다
그언니는 우리동네 구옥에 사는데 대지가 150평정도된다 그마당에는 각종 과일나무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두의 맛이 기가 차게 맛있다
산에 가면서 담장 너무까지 튀어나온 자두나무를
보았는데 꽃도 너무 예쁘더라
그언니가 김장하는 날 오라고 해서 갔더니
커피나 마시고 놀아라 하구선 김치를 한통이나 주더라면서 받아왔더라 근데 자두와는 달리 김치는 맛이 없었다
그언니는 단체로 찻집에 가면 찻값도 잘내고
신항만 인근 시골에 땅도 있고
시골 아파트 25평을 분양받았다가 마피로 넘겼다고 했고 우울증도 살짝 있다고 했다
이상이 내가 동거할매를 통해서 들은 그언니이야기다 나는 한번도 그언니를 본적이 없었다
지난 여름 너무 더울때 우리는 두군데에 피서를 갔었다 한군데는 우리동네 행정복지센터의 북카페
한군데는 바닷가의 작은 도서관
동거할매는 댄스를 관뒀고 그언니는 계속 배운다고 했다
어떤 날 북카페에서 아이스아메 한잔하면서 책읽고 있노라니 한무리의 여인들이 입장한다
댄스반 여인들이다 그중에 있는 그언니랑 드뎌
인사를 나누었다
아저씨가 너무 미남이다야~ 하길래
고맙습니다 만만치 않게 미녀이십니다!! 해서
서로 기분좋게 웃었다
어제 다른 댄스반 여인에게 전화를 받고는
울었는지 촉촉한 눈으로 그런다
그언니가 죽는데~
놀라서 왜? 하니까
며칠전 집에 혼자 있었는데 아저씨가 저녁에 오니까
쓰러져 있어 우리동네 뇌병원으로 옮겼는데
너무 늦어 가망이 없어서 오늘 줄을 뗀다고 하네
뇌출혈이라는거 같다
아~~ 순간 너무 놀라고 나랑 동갑여인이라니까
기분이 더 이상하더라
부디 가는길이 편안하시고
그곳에서도 즐겁게 댄스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딸네 식구들이랑 나드리갔다
집앞에서 나오길 기다리다 또 단풍을 찍었다
창원 경상대병원 근처의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
제법 큰 나무들이 있어서 깜짝 놀랬다
캐스트 어웨이에서 무인도에 갇힌 탐행크스가
친구로 의지하면서 지냈던 배구공
친구 이름은 윌슨
야경을 찍었는데 사람이 더많이 찍혔다
손녀 둘이가 잘먹어서 기뻤던 우리동네 맛집
하늘땅의 돼지갈비 고기는 진실하다
첫댓글 모르는 분이지만
세상에서 좋은일 많이하고 가셨으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방 소도시 부동산이지만 가진것도
꽤되고 댄스도 하시는 분이 왜 우울증도
있었는지
매사 우울하면 몸에 병이 온답니다
살면 얼마나 더 살걸거라꼬
고민말고 유쾌하게 삽시다
창가에서 햇볕바라기 하고 있어요
오늘 춥습니다^^
누구와던 만남 뒤에는 이별이 있겠지만
그 이별이 특히 힘든 사람도 있기 마련 입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르면 기억 속에서도 조금씩 지워져 가겠지요..
인연이 적으면 이별도 적겠지요
나이 들어서 하는 이별은 다 무섭습니다
이꼴저꼴 안보려면 먼저 홀연히 가는게 좋겠지만
인생이 딱 한번뿐이라서^^
소박한 인연인 그분과의 이별에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전 연예계의 대모이신 김수미님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마음이 쓰였는데
거의 같은 나이대의 여러분이 갑자기 이별을 보면 아직은 익숙치 않네요
좋은 마음에 자두까지 주신 그분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항상 건강을 유의하고 유사시 즉각적인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동거할매가 동생뻘이라고 많이 챙겨주시고
사람들에게 후했던 여인
차라리 여름에 우연히 얼굴을 안봤음 좋았을텐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누구든에게 일어날수있는 일이라서 황망했구요
독거노인들도 많아지니까 자식들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저도 농담처럼 니들 걱정 없이 아빠는 죽어 있을 거다 ㅎ
그런데,많은 독거인들은 농담이 아니고 사실이 될 것 같아요.
독거할매는 그래도 자식들하고 교류가 잦은데
독거할배는 어쩌다 말싸움이라도 하고나면
자식들이 안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독거할배 자신도 귀찮으니 연락 안하구요
진짜루 앞으로 점점 많아질건데
국가적 차원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듯요
혈관건강에 힘쓰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