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0. 큐티
출애굽기 38:22 ~ 31
제사장의 또 다른 옷을 만들다
관찰 :
1) 청색 겉옷의 제작
- 22절.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a. "긴 옷“은 일반적으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원피스 모양의 통으로 싼 의복을 가리킵니다.
b. "청색"은 하늘색 조개에서 추출한 ‘청색’ 염료로 만든 색이었습니다. 이 색으로 실을 염색해서 옷감을 제작한 것입니다.
c. 대제사장 의복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봇 받침 긴 옷은 모두 청색 실로 짜여졌습니다. 청색은 하늘과 같은 색으로서 영적으로 하나님이 계시며 구원받을 성도들이 장차 들어가게 될 천국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하나는 대제사장은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대제사장의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 23절.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a. 의복에 구멍을 뚫어 머리를 넣을 수 있도록 한 이유는 대제사장의 겉옷이 원피스처럼 하나의 통으로 짜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b. 고대 애굽에서는 갑옷을 만들 때 목 부위의 테두리를 이중으로 겹쳐 짜서 옷을 입고 벗을 때 그 부위가 찢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갑옷 깃 같이’ 제사장의 입을 겉옷의 목부위를 찢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게 제작하게 하신 것입니다.
- 24절.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 베 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 놓고”
a. "석류"는 피곤한 자에게 활력을 주는 약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b. 대제사장의 에봇 받침 긴 옷 제일 아랫단에 “석류”가 수놓아진 것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보하는 사역 자체가 하나님을 높이며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대제사장의 사역이 영적으로 피곤한 자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 25절.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a. 대제사장의 겉옷 하단에는 색실로 수놓은 석류와 함께 교대로 금방울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 “방울”은 사람의 행동이나 발자취를 알게 하는 수단이었습니다.
b. 대제사장의 에봇 받침 긴 옷 아랫단에 달린 방울은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내어 대제사장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방울 소리를 통해 대제사장의 움직임을 알려 했던 이유는 대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하던 도중 부정한 행위나 마음가짐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때는 방울 소리가 그치는 것으로 성소 밖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제사장의 죽음을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은 허리에 끈을 묶고 직무를 수행했고, 방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 끈을 당겨 시신을 지성소에서 끌어내게 한 것입니다.
- 26절.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을 두고 번갈아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a. 대제사장의 겉옷의 아랫단 둘레에 정금 방울과 색실로 수놓은 석류 장식물을 번갈아 매달았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b. 여기서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이 가장 많이 나오고, 사실 가장 중요한 관점이기도 합니다.
2) 속옷 및 기타 의복의 제작
- 27절.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a. "속옷"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으로서 대제사장이 에봇 받침 긴 옷 아래 입어 무릎 아랫 부분을 가렸습니다. 대제사장이 “속옷”을 입어 다리의 무릎 아래 부분까지도 완전히 가렸던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하체는 말할 필요도 없고, 다리를 드러내는 것조차도 부정한 행위로 간주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b. 하나님 앞에 나갈 때 거룩함과 성결을 지키기 위해 지극히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28절.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 실로 짜서 세마포 속바지를 만들고”
a. "두건"은 ‘모자’, ‘장식’이란 뜻 외에도 ‘빛나다’는 뜻을 가집니다.
b. "관"은 ‘산’, ‘언덕’이란 단어에서 파생되어 산처럼 위쪽이 불룩하게 솟아 있는 모자를 가리킵니다.
c. 대제사장의 관은 “빛난 관”으로 불렸는데 이는 제사장의 관이 하얀 세마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제사장의 직분이 아름답고 영화로운 직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d. "속바지"는 바지 속에 입는 ‘짧은 바지’를 뜻합니다.
- 29절. “가는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a. 이 “띠”는 ‘허리를 묶는 띠’를 뜻합니다. 이 허리띠는 대제사장이나 제사장들이 입는 세마포 속옷을 몸에 단단하게 밀착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제사장의 의복은 위에서 아래까지 통으로 짜는 것이기에 매우 헐렁했고, 쉽게 움직였기 때문에 제사장의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로 단단하게 묶어 주어야 했습니다.
b. 대제사장의 옷에는 또 다른 하나의 ‘공교히 싼 띠’가 있었는데, 이 띠는 둘로 나누어진 에봇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시켜 에봇을 몸에 단단하게 밀착시켜 주는 허리띠 구실을 했습니다.
3) 정금으로 만든 거룩한 패의 제작
- 30절. “그들이 또 순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a. 대제사장이 쓰는 모자 정면에 빛나는 황금 패를 부착하여 거기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라 명하고 있습니다.
b.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패는 대제사장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는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교훈합니다. 즉 대제사장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살아 드려야 하는 목적이 개인적 이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c. 성도들이 세상에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인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d. 세상의 많은 일들 가운데서 죄인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며 거룩하게 하는 제사장적인 사역보다 하나님 앞에서 더 존귀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베드로는 이런 존귀한 사명을 맡은 신약의 성도들을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 31절.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a.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패에 “여호와께 성결”이란 글씨를 새기고 그것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도록 제사장의 관 전면 이마 부분에 단단하게 고정시켰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다른 무엇보다 성결을 지켜야 하고 성결이 자신의 삶으로부터 잠시라도 떠나가지 않도록 생명처럼 굳게 붙잡아야 함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제사장이 입는 청색 겉 옷의 제장에 대해서 말씀하신 대로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입는 속옷과 기타 다른 복장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쓰는 모자 정면에 거룩한 패를 달아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가장 핵심 사명이 거룩이라는 것을 그들의 복장을 통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2) 죄를 회개하고 성결하게 하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본인들 스스로가 성결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제사 도중에도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해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로서 제사장이던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드림으로 제사 도중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사를 드리다가 방울 소리가 나지 않아 허리에 묶은 끈으로 시체를 끌어낸 일이 실제로 발생했었습니다. 제사장이기에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성결의 요구가 컸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 했던 이유가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었지만, 모든 죄인들의 죄를 다 담당해야 했기에 죄인으로 죽으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간 대제사장과는 달리 예수님은 죄인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지만 사망을 사망시키시고 부활하심으로 참 대제사장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모든 죄인들은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의 성결의 능력과 역사입니다.
3) 예수님의 공로로 성결하지 못한 자들이 성결하게 되고, 거룩하지 못한 자들이 거룩을 덧입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성막은 그 모든 것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적용 :
1) 나의 죄를 다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의 모든 죄책을 제거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주님의 공로로 나의 죄가 사해지고 하나님의 성결을 소유하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옷이 의미하는 바, 그리고 속옷과 에봇과 겉 옷과 관과 패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깊이 찬양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