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소설]붉은 날개를 가진 천사 -60편

작가 : 흑사[黑蛇] 메일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jang_na-0-v@hanmail.net">jang_na-0-v@hanmail.net</a> 팬카페 : <a href="http://cafe.daum.net/gmrtk1004" target=nlink>http://cafe.daum.net/gmrtk1004</a> [불펌 금지] # 60 ... .. 그 말을 할때의 소린이의 눈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오히려.. 내가 더 불안에 떨고있었다. 소린이를 막아야만 한다..!! 그치만 왜? 지후떄문에? 아니면 소린이떄문에? 도대체 왜...? "... ..왜..." "말했잖아.. 힘들다고. 더이상은 여기에 못 있겠다고... 너도 나한테 실망했겠지? 아니다... 훗- 어차피 넌 날 사랑하지도 않았으니깐 오히려 내가 가는게 더 잘된일이겠다." "무슨말을 그렇게 해?!" "사실이잖아, 반하령!!!! 너 아직까지도 이가연년 못 잊고있잖아!!! 내가 얼만큼 더 기다려야하는거야? 나도 이젠 지쳤다구!! 아주 친구들끼리 잘하는짓이다... 한하늘은 지후... 너는 나... 정말 꼴보기 좋다... .. 정말 싫어....!!!!" "..... ..진소린..." "부르지마.. 그거 내 이름 아니야. 카트리샤 소린.. 이게 내 본명이야." 카트리샤 소린이구나... 소린이의 본명은... .. 소린이는 날 한번 더 쳐다보고는 날개를 활짝 핀 다음 날아갈 준비를 하였다. 그래, 내가 지금 소린이를 막을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자신도, 인정하고있으니깐.. 내가 소린이가아닌 가연이를 아직도 사랑하고있음을 알고있으니깐... 근데... .. 이제부터 소린이를 다시는 볼수없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거지? 그동안의 정때문에? .. .모르겠다. 근데 확실한거는 가연이가 우리곁을 떠났을때의 그 느낌이랑 똑같다. 아니, 지금이 더욱 더 가슴이 아파온다. 도대체.. .왜? "반하령..." "......." "잘 있어라.. 애들한테는 니가 잘 말해줘. 그동안 좋아하지도 않은 나,.. 사겨준거 고맙다." "... 아......" "근데.. 나는 널 정말로 사랑했어." 나 어떻해야하는거야? 말이 안나와... 분명히 내 심장은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것같은데... 말이 안나와... 가슴이 너무 아파. 그동안 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소린이의 말에 화가 나고.. 안타까워. ".. .가.. 가지마...." "... (멈칫)" 가지말라는 내 떨리는 목소리에 의해서 움찔하며 멈춘 소린이. 그리고 점점 내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많아질수록 난 내감정에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말을 소린이에게 하는순간에 지금까지 내 마음속 깊이있었던 답답함이 싸악 없어지는것 같았다. 그 말은... .. "내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이가연이 아닌 카트리샤 소린이야." "........ .."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 진소린이야..." 난 그말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렸다. 아마도 긴장이 풀려서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쓰러질때 소린이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있었고.. 나에게 뭔가를 말하려는것 같았지만, 난 그데로 눈을 감아버렸다. "...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하령아..." 소린이는 쓰러져서 잠들어버린 하령을 다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지후를 벤치에다가 살짝 눞혀놓았다. 그리고 하령이에게 다가가서 그의 머리위에 손을 얹혀놓고 살짝 눈을 감았다. 점점 소린이의 손에 하얗게 빛이날려고 하는데 바로 소린이의 손을 저지시키는 하령이의 손.. 소린은 놀란체, 그데로 굳어있는데.. 잠결에 그런건지 웅얼거리며 얼굴을 찌푸리는 하령이었다. "..... .. 하지마...." ".........." ".. ..안 지울꺼야" '어.. 어떻게 알고있는거야...? 내가 ... 지금까지의 기억을 지울려고 한다는걸...' 소린이가 당황해 있을때를 타, 실눈을 뜨며 소린이에게 살짝 웃어주는 하령이. "지우지마." ".. 우린 이제 안되잖아.. .. 너도 알잖아... .. 난 천사고.,.. 넌 인간이고.... .. 우린 ..." "쉿- 너만 내 곁에 있어주면되. 그러면 .. 모두다 잘 될꺼야." ".... 으으....." 두눈에 눈물이 그렁한체 울상을 짓고있는 소린이를 보며 귀여웠는지 피식 웃으며 소린이를 끌어안는 하령이. 예상밖으로 하령의 품에 그냥 들어오는 소린이였다. 그리고.. 하령은 다시한번 소린의 귀에 속삭여주었다. "사랑해.. 소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