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서 주는 공짜 영화로
'파리로 가는 길'을 봤다.
원제 Paris can wait 를 네이버파파고 번역기를 돌리면
'파리는 기다릴 수 있다.' 라고 나온다.
내 마음대로 영화를 본 후에 제목을 해석한다면
'파리는 어디 안가요'
'파리는 도망 안가요' 이지만
파리로 가는 길이 제일 좋다.
미국사람 다이안 레인(앤)이 영화제작자인 남편 알랙 볼드윈(마이클)과
일도 하고 휴향도 할 겸 프랑스에 왔는데
몹시 바쁜 남편에게 일이 생겨 부다페스트로 가야 하고
설상 가상으로 앤은 귀가 아프다 한다.
귀가 아프다는 앤에게 비행기는 타지 않는게 좋겠다고 승무원이 조언하니
앤은 파리의 친구집에 가 있겠다고 한다.
이 영화는 파리에 도착하기까지의 앤과 남편의 동업자 아르노 비야르(자크)의
여정을 담은 영화이다.
칸에서 파리는 차로 가면 7~9시간 정도이고 하루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
그걸 자크가 운전해 준다고 하니...
파리를 기차로 가려했던 앤에게
자크는 영화제 때문에 기차에 좌석이 없다고 앤을 설득하고
마침 자기도 파리에 가야 한다고...앤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리하여 자크의 차로 칸에서 파리까지 가게 된다.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결정이 있기 전
칸에서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러 이동하는 중간에
자크는 차를 세우고 잠깐 기다리라더니
빵집에 들러서 기내식이 맛 없을 거라며 준비했다 하며 커다란 빵 봉지를 보여주고
주인이 직접 만든 소시지 라며 소시지를 먹어보게 해주며
그 짧은 시간에
귀 아프다는 앤을 위해 약을 준비해 주는 자크
자크는 사람을 감동시킬 줄 아는 특별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빵을 산 것 으로도 모자라
조금 더 가다가 그 동네의 유명한 맛집은 다 꿰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로 딸기를 한 바구니 사고 10유로를 지불하며
딸기 바구니 채 뒷 좌석의 앤에게 전달하고
앤과 마이클은 내 상식과 달리 씻지도 않은 딸기를 입에 넣으며
맛있다는 표정을 짓는다.
자크.
어딘가를 갈 때 저런 동행자가 있으면 참으로 즐겁겠다는 생각을...
내가 마치 앤인 듯 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겼다.
하루면 도착 할 수 있는 파리를
2박3일에 걸려서 도착하게 되는 이 여행에
앤은 이렇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 못하지만
자크에게는 이미 머리속에 일정이 다 있는 듯했다.
칸에서 오후에 출발하기도 했지만
운전대를 잡은 자크는 빨리 파리로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한 행동을 한다.
앤 또한 일정이 바쁘지 않으니 자크를 재촉하지는 않으나
남편이 아닌 남자와의 여행아닌 여행이 마냥 편한것 만은 아니다.
여행은 자동차로 해야지 잘 볼 수 있다며
근처에 근사한 와인레스토랑에 데려가서는
테스터는 앤이 해야 한다는 말을 곳곳의 레스토랑에서 쭈욱 이어간다.
칸에서 리옹에 도착하기 전 하룻밤을 묵기전에
앤의 카드를 달라고 해서 호텔방을 예약하는 모습
리옹에서 파리로 가는 길에 다시 하루를 묵어가는데
첫 유적지에서 만난 길거리 아이스크림 리어카에서
이것도 먹어봐야 한다. 저것도 빼 놓을 수 없다..해서 3개의 아이스 크림을
앤의 손에 쥐게 만든다.
비싼 아이스크림을 한개가 아닌 세개라니...
남기면 아까울 것이라고 우린 안 사줄것 같다. ㅋ~
디지탈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앤은
눈에 보이는 것마다 나름의 감각으로 사진을 찍지만
한 번도 남편에게 보여준 적 없다는 말을 자크에게 했던것 같다.
자크는 사진의 감각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파리로 가는 길에 자기가 알고 있는 유적지나 미술관, 박물관, 성당등을 보여주고
중간에 자동차가 고장난 것을 핑계로 강가에서 피그닉을 즐기며
명화속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마이클은 프랑스 남자들은 시간만 나면 여자를 꼬신다는 속설이 있다고
앤에게 자크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고
돈은 잘 벌지만 낭비는 질색이라며 앤이 샌드위치 두 개를 주문해서 먹은것을 알고
호텔방을 나설 때 앤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했던 마이클과 사는 앤에게
자크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과 보는 것으로 삶을 즐길줄 알며
파리로 가는 길목의 곳곳의 유명한 먹을 집으로 그녀를 데리고 다니며
최고급 음식을 맛보게 해준다.
넓고 커다란 바구니에 담긴 각종의 치즈며...
각종의 초코렛으로 만들어진 디저트
맨 마지막 장미초코렛 선물까지...
마치 내가 여행 한듯이 내가 대접받은 듯이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다.
호텔에서 맞은 아침에
방으로 가져다 준 크루아상. 코코아(?) 그리고 쪽지
당일에 도착할 줄 알았던 파리행이
이것 저것 구경하며 늘어지니
앤은 자크에게
'파리는 갈 수 있나요?' 라고 묻고
자크는 '파리는 어디 안가요' 라고 답한다.
제일 대~박 인것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동안
앤이 편의점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 차가 없어진거다.
한 참 뒤 나타난 차 뒷좌석에 장미가 가득하고.
장미향을 맘껏 누리며 가자는 자크의 배려에 앤은 행복해 집니다.
장미향이 가득한 차 안에서
자크가 준비해준 분홍색 모자를 쓰고
앤은 다시 묻습니다.
'파리엔 가긴 하는 거예요?'
'1년 안에만 가면 되는 걸로 하죠.'
'파리에 서둘러 가야해요'
'파리는 어디 안가요~'
파리는 어디쯤에 있는지
칸에서 얼마나 걸리는지...지도를 열어봤습니다.
뭔가 궁금해서 지도를 펼쳐보긴..처음인것 같기도 합니다.
갑자기...도시가 아닌 저 시골의 프랑스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제일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감독이 36년생 할머니(엘레노어 코폴라) 라는 것.
그리고 다이안레인이 들고 다니는 디지탈 카메라가 탐나서 어느회사 제품인가 하여
뒤져 보기도 했고
쓰지 않은 구형 디지탈 카메라가 2대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카 카메라가 갖고 싶어졌으며
그 카메라가 비싸서 캐논 카메라를 검색하기도 했다는...
20171025 이 세상에 저런 남자는 없다에 1표. 내가 저 영화처럼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는게 빠르겠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아름답고 멋진 여성이에요'
난 이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손거울 온~통 핑크색이네요...
@손거울 곱다 고와~
와 ~~
팩트만 쓰시시는 커피님께서
영화를 말씀하시니 ..
갑자기. 조은데요^^*
드물게 영화 얘기도 합니다.
죽여주는 여자
당신,거기 있어줄래요 등등.
ㅎ~
우리는 영화 하고는 담쌓놓고 사는사람
가족하고 2박3일 제주도 댕겨 왔느데
의외로 중국관광객이 많이 있어요,
단체손님은 없어도 몇명씩 무리를 지어서 관광하데요,
학생들 수학여행도 많이오고
24년만에 제주도 여행
ㅎ~~
ㅍㅎ
영화 안좋아하시는
현실파 박대표님.
@존트럭불타
여행은 사모님만 다니는걸로.
@북앤커피 생전 입씨름 모르고 살다가 꼭 여행만 가면 입씨름 하게 됩니다,
진짜 코드 서로 안맞아서
나는 편한이 쉬고 잠자고 수영하고 바다가 산책하고
옆지기는 하나라도 더 볼려고 스케줄을 꽉 채우고
ㅋㅎ
@존트럭불타 칭구들도 엔제 탁구졸업 할것냐고
얼굴좀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게 이틀만 지나면 마음 바꿔서
라케들고 탁구장에서 살아요,
Skt 전용관인데 4500 원 금액 결제 해야되나요, 무료 아닙니까?
저는 무료로 뜨는데
님에게는 4500원으로 뜨나요?
이거 다 무료인데요
혹시 요금제에 따라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북앤커피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통역과 해설 까정
읽는 동안 감동입니다
미소가득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북앤 커피님!!
고맙습니다
진우영님.
ㅎㅎ‥감상문‥잘봤습니다‥
그런여행‥운전안전하게·
잘하는사람 여기있는데‥
세밀 하십니다‥오후내내
해피히시길‥
아하
반갑습니다. 진실맨님
ㅎ~
앤을 만나면
자크가 되겠습니다.
커피님은 앤과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그려 봅니다
ㅋ~
못 따라가겠습니다.
ㅎ~
이야~~~
집에 앉아서 영화 한편 봤네
고마우이
근디 에스케이에서 공짜영화는
이쁜사람에게만 주는겨?
ㅋ~
이쁜이 친구들에게도 준다지
일단 oksusu 를 깔어
정지먹었따 올만에 댕겨가요 환절기건강하시라요.
ㅍㅎ
우째 그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