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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를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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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4년 쓰던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ㅠ
스카이 슈팅스타라고-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 단종되어 버렸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얼마 없고
잃어버리기 전까지도 제 폰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우와 니 폰 되게 신기하다" 라고 했던
조금 유니크한 디자인의 폰이었지요.
저는 모든 물건들을 구매할 때 이쁜 것이 가장 중요해요ㅋ
비싸면서 별 기능 없는 것을 사고 히히 거리는 내게
친구들이 경제적이지 못하고 타제품에 비해 이래저래 단점이라며 읊어대면,
제가 언제나 부르는 노래가 있죠.
♬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이쁘니까! ♪
(신나고 '이쁘니까' 中)
그래요.
4년 전 폰을 사야했던 그 때에 어떤 폰도 예쁘지가 않다며
이대로라면 그냥 폰 없이 살겠다는 미친 소리까지 하던 내 앞에
뿅! 하고 나타나 바로 지르게 만들어준 폰이었어요 ㅋ
스맛폰의 세계가 쨘! 하고 열리고-_-
모두가 애플빠인 나에게 아이폰을 사라고 했지만
그것조차 들리지 않을만큼 사랑했던 폰이었어요ㅠ
"고장날 때까지 쓸거야!"
고장날 때를 대비해, 하나 더 사두고 싶다.
단종되지만 않았다면.
키패드하고 외장만 새로 깔고 싶은데,
다 갈아줬더니 내일 고장나면 가슴 아프겠지-
하면서 영원히 사랑했던 ㅎㅎㅎ
최종적으로 잃어버렸던 7월 31일을 앞두고 반년간 꽤나 자주 잃어버렸었거든요.
2011년은 제게 상실의 시대라서-,.-
뭘 잃어버리는 성격이 아닌데 유난히 자주 잃어버렸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주은 사람들이 모두 찾아줬어요.
폰 잃어버렸다고 소식을 전하면, 친구들은 만세삼창을 부르며 폰을 사라고 했지만,
그때마다 전 늘 다 찾아왔지요 ㅋㅋㅋㅋ
친구들은 불멸의 폰이라며 제 폰을 미워했어요ㅠㅠㅠㅠ
그럼 아이폰을 사주던가-_-
정말로 잃어버렸을 때에도 현실을 부정하며
일주일이 넘어도 꺼져있지 않고 벨이 울리는 제 폰을 보며
이 아이가 내게 오려고 이렇게 안꺼지고 버티고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못했지만.
ㅠㅁㅠ
그래, 이제 아이폰을 사야겠구나,
하고 뛰쳐나가려던 참에 민증도 없음을 깨달았죠.
(모든걸 상실했던 7월 31일이었으니까요-ㅅ-)
그래서 그냥 검색이나 해봤어요.
아이폰5 9월 출시.
한달 남았네?
9월 30일날 출시한다면 두달 남았지만, 어쨌든 곧이네.
그럼 아이폰5 사야겠다!
라며 폰없이 두달을 넘게 살았어요
(성격 참-_-)
원래 폰이 없으면 자기보다 주변사람들이 불편하잖아요.
상실의 시대는 정점에 올라-_- 컴퓨터까지 고장나서
저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답니다 ㅋㅋㅋ
친구들은 기절하며 너의 뜻은 알겠으니 임대폰이라도 하라고 했지만
그것조차 들어주지 않았어요.
귀찮기도 했고-_- 민증도 없었고 ㅋㅋㅋㅋ
그러다 5가 아닌 4S 출시 소식과 더불어 한국은 3차 출시국에도 미포함되어 있음이 발표되고
잡스 오빠가 돌아가시고
정말 2011년, 저는 무슨 마가 낀걸까요ㅠㅠㅠㅠ
결국 10월 8일 임대폰을 받아왔어요.
정말 임대폰이라도 봐줄 수 없을만큼 못생긴 폰이예요!!!!!!!!!
악!!!!!!!!!!!!!!!!!! >ㅁ<
12월 말, 내년초 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거든요.
그렇게 생각할 시간이 생기면서 임대폰이 보면 볼수록 못생기자
5에 대한 저의 집착이 시작되었어요ㅠ
잡스 오빠의 유작은 5가 틀림없고,
5 기다리고 있는데 4S는 무슨 구린 수작인지 모르겠고ㅠ
지금 당장 4를 사고 내년에 5를 사는게 맞는것 아닌가!
4랑 4S랑 차이도 없다는데.
하지만 친구가 닥치고 4S 쓰다가 6로 바꾸랬어요.
어쩐지 전 닥치고 그러기로 했답니다-_-;;
(귀가 비닐임, 펄럭펄럭 -_-)
그런데 오늘 속보처럼 문자가 왔어요.
제 4S가 출시된다고!
너무 기뻐서 회사에서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히죽히죽 거리면서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너무 오래 기다려서 미친거 같아요-,.-
그러면서 4S 출시에 대한 뉴스나 블로그들을 검색하며 싸돌아다니다가
5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저를 발견했죠(-_-)
블로거가 "전 그냥 5나 기다리렵니다" 라고 한문장만 남기면
귀가 또 다시 펄럭 거리면서ㅠㅠㅠ
하지만 못생긴 임대폰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_-
임대폰을 1년이나 쓸 순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까지 제가 계속 쭉 미쳐있어서 4S 쓰다가도 5를 지르면 되요.
약간의 돈지랄만 해준다면, 5를 겟할 수 있어요!
아직 1년이나 남은 일이예요! 아하하하하
저는 충분히 미칠 수 있어요 ㅋㅋㅋㅋ
근데 폰을 4년만에 사려니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동안은 '아! 저 폰이닷!' 하고 미모에 반한 폰을 발견하면
그냥 아무 대리점이나 가서 샀었는데
예약판매 한다니까 예약도 해야할테고...
그냥 아무 대리점이나 가서 예약하겠다고 하면 되는건지-
SK 트윗보니까 4일부터 전국 T월드에서 예약받는다는데..
그럼 난 T월드에 꼭 가야하는건지 (귀찮귀찮-_-)
하아,
늙었네요, 저ㅠ
4S 손에 들고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서 버벅거리나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_-*
어쨌든,
슈팅스타 안녕~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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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슈팅스타 폰 찾아봤어요. 와.. 아깝네요. 진짜 이쁜데요..........
네 정말 이쁜 아이죠ㅠㅠㅠ 오늘따라 보고 싶네요ㅠㅠㅠ
저도 쫌전에 4S신청하고왔는데ㅋㅋㅋ함께해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