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에 기말고사가 끝나면
26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계절 학기까지
약 일주일 가량의 짧은 방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 계절 학기가 7월 중순에 끝나니까
7월 하순부터 8월 끝까지가 진정한 방학이겠지만,
졸업반이라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아서
밖으로 나돌지는 못하고, 그냥 학교에 있으려고 하지요.
20일부터 23일이나 24일까지 열차 여행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취업해서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을 찾아가볼까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수원, 천안, 광양, 포항 등지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모두 열차가 지나는 곳들이라서 열차 여행하기 딱 알맞겠지만요.)
저에게는 그야말로 황금 같은 방학이라서
(뻔한 곳들 말고) 가보기 힘든 곳들로 움직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친구들 찾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더 좋은 곳이 있는데 몰라서 못가고 싶지는 않거든요.
친구들이야 서울에서도 정기적으로 만날 수는 있으니까요.
원래는 친구들 모두 만나고 올라오는 길에
영동선 승부, 봉화, 양원 등지를 둘러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장항선도 마음에 걸리고, 전라선도 생각나고 하네요.
열차를 타고 내리기 힘든 곳들이 좋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자미원역이라든가,
경북선 점촌역, 충북선 삼탄역, 경전선 낙동강역,
동해남부선 좌천역, 기장역 같은 곳들도 가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대전발 목포행 통일호 열차를 끝에서 끝까지 탄다던가,
제천발 영주행, 혹은 영주발 제천행 통일호를 끝에서 끝까지 타본다던가,
1221 열차, 1222 열차를 타고 청량리와 부전을 왕복한다던가 하는 거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으시다던가,
여기 만큼은 놓치지 말고 다녀오라고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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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끝나면
양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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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6 19:5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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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라선 익산 -> 여수 통일호를 타보시는 건 어떨지? ^^;
1211 열차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1998년에 비둘기호로 타본 적이 있습니다. 무척 지루했어요. ^^;
혹시나.. ^^ 양원이나 자미원 가시면 같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