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신진서 4연승 '내 손으로 끝낸다'
25일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와 대결
2021-02-24 오후 4:22:43 입력 / 2021-02-24 오후 4:49:10 수정
▲4연승으로 한국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힌 신진서. 연승상금 2천만원도 확보했다.
커제만 잡으면 농심신라면배 탈환이다. 신진서가 이치리키 료를 누르고 대회 4연승을 달렸다.24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신진서가 일본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대국 후 신진서는 “초반에는 만만치 않았다. 중반에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형세판단을 해보니 느끼기에 약간 편한 정도이거나 만만치 않다고 느꼈다. 나중에 이치리키 료 선수가 무리를 하면서 대마가 시달렸다. 그 때는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신진서의 4연승으로 한국은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은 마지막 선수 이치리키 료 마저 패하며 전원 탈락했다.
▲일본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 현재 천원과 기성 타이틀을 보유 중으로 일본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 네번째 주자 신진서는 25일 14시부터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를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에서는 커제에게 4승10패로 열세지만 연승 기세를 몰아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신진서는 커제와의 대국에 앞서 “바둑은 항상 이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상대가 커제9단이라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첫 판을 두는 것처럼 평소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대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잘 두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신진서는 “잠을 많이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계속 이기면서 그런 부분이 상쇄된 것 같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컨디션을 전했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3차전 모든 대국을 유튜브 ‘타이젬TV’에서 라이브 중계한다. 중계에는 KB바둑리그 컴투스타이젬팀 선수들이 참여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신진서-커제’ 대결은 안형준 감독과 심재익이 해설한다.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지며 모든 대국은 14시부터 유튜브 ‘타이젬TV’에서 생중계 된다. (▶타이젬TV 중계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