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3월의 여행지 테마를 ‘힘나는 가족여행’으로 선정하고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여행지 6곳을 소개했다.
3월 추천 여행지는
▲오감을 깨우는 여행,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강원 강릉)
▲‘왔니?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가족이라는 이름의 힘, 대전 뿌리공원(대전 중구)
▲알록달록 벽화 보고 물 위를 걸으며 힐링, 안동 예끼마을(경북 안동)
▲봄날 에너지 충전 여행,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평화공원(부산 해운대구/남구)
▲‘태권도의 모든 것!’ 힘 솟는 별천지, 무주 태권도원(전북 무주)
▲자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애,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제주) 등이다.
3월 추천 여행지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아르떼뮤지엄 강릉에는 기술과 예술이 만든 특별한 세상이 있다.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Waterfall)’, 초현실적인 ‘해변(Beach)’, 화사한 꽃이 사방에 펼쳐진 ‘꽃(Flower)’, 우주에 서 있는 듯한 ‘동굴(Cave)’ 등 12개 공간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강렬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향, 세밀한 향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북(Live Sketchbook)’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정원(Garden)’에는 강원도의 자연을 담은 작품이 국악인 송소희의 소리를 배경으로 흐른다. ‘티바(Tea Bar)’에서는 찻잔에 달이 뜨고 꽃이 핀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근처에는 조선 중기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남매의 작품을 전시한 기념관과 울창한 솔숲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경포호 산책로 곳곳에 강릉에 내려오는 이야기와 문장가들의 시가 쓰인 비석이 눈에 띈다. 인근에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와집 강릉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도 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촬영한 강문해변 포토 존에서 가족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대전 뿌리공원
대전 뿌리공원은 '효'를 테마로 꾸민 국내 유일한 공원이다. 11만 9062㎡ 규모 공원에 성씨 조형물, 한국족보박물관, 예쁜 산책로와 아늑한 산림욕장 등을 조성했다. 잔디광장의 목조 파라솔은 가족 피크닉 장소로 손색이 없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한국족보박물관이다. 6개 전시실에 족보의 탄생과 제작법 등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성씨 조형물을 설치한 산책로는 한국족보박물관 3층 출구와 연결된다. 산책로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조형물 가운데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1997년 개장할 당시 충주 박씨와 양천 허씨 등 72개에 불과하던 성씨 조형물은 25년이 지난 지금 244개로 늘었다. 뿌리공원을 돌아본 뒤에는 한국효문화진흥원도 놓치지 말자. 나의 뿌리 찾기로 시작한 여행을 효라는 최종 목적지로 이끄는 마침표 같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