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퀀트 이경수] 연말 연초 시장 성향에 대한 소고
▲ 기대감에 대한 베팅이 강한 현재 시장
- 미국 명목금리 하락을 필두로 글로벌 센티먼트가 Risk On으로 진행, 이머징 내 중국 및 대만의 외인 유출과 한국과 인도의 외인 수급 유입 등으로 국내 시장 성향 역시 Risk Taking 완연
- 12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신용융자 상위, 고베타, 거래대금 상위 등의 스타일이 성과가 높음. 이는 개별종목 장세 및 테마 장세 등으로 묘사되곤 하는데 올해 상반기의 흐름과 비슷한 시장성향
- 반면, 실적 상향 팩터 및 저평가, 고배당 등의 기관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성과는 연중 부진폭을 소폭 만회하는 정도, 절대 수치는 마이너스. 공매도 상위 스타일의 성과가 가장 낮아 공매도 금지 이후 적극적인 숏커버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음
- 대신 구체적인 실적에 대한 베팅보다는 내년 및 미래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종목별 퍼포먼스의 핵심 팩터. 이는 12월 전통적 계절성과 비슷한 흐름. 연말까지 해당 시장성향이 유지될 것
- 또한, 내년 코스피 이익 증가율은 +51%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및 유틸리티 흑자전환의 영향이 클 뿐, 적극적인 실적 상향 및 업데이트가 미진. 대신 최근 시장에서처럼 중장기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연말 연초 실적주 혹은 패시브 이벤트에 대한 베팅 수요 늘어날 것
- 공매도 금지 정책 역시 개별종목 장세에 유리한 환경. 지난 자료에서 ‘20.3 ~ ‘21.4월 공매도 금지 시기, 누적 1년 수익률 +100% 종목이 천개가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
- 또한, 당시 실적상향 팩터의 강한 성과도 특징적. 실적이 양호한 기관 선호주를 타겟하는 공매도의 제한 영향이 컸음. 연말 북 클로징 효과 및 배당락 등의 영향에서 벗어난 연말은 실적주에 대한 베팅수요 예상. 공매도 금지 정책은 사실 기관의 알파 장세에 유리
- 연말 연초 실적 상향, 퀄리티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 내년 실적 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져갈 투자 컨셉은 패시브 편입 종목군. 얼마전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 보통 패시브 편입은 공매도 증가로 이어져 주가가 부진하는 경향이 많은데, 해당 악재가 없어진 셈
- 내년 2월 MSCI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두산로보틱스(가능성 높음)와 에코프로머티(가능성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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