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목 : 영웅
공연날짜 : 2011.12.07일 (수) 8시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 대극장
안중근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작품으로
무대에 올려질 뮤지컬 "영웅" 너무 기다렸습니다.
국립극장을 몇번 다녀오긴 했지만 해오름 대극장은 처음입니다.
저녁 8시에 맞춰 도착한 국립극장앞은 제법 추운 칼바람으로 쌀쌀해졌네요.
극장안으로 들어가니 2층,3층까지있는 큰규모의 객석을 보유한 대공연장이였습니다.
윗층이 보이진 않았지만 1층은 어느듯 사람들로 빈자리가 거의다 매워졌습니다.
1909년 조선과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넘나들며 젊은이들의 가슴 뜨거운 싸움,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들로 펼쳐지는 뮤지컬 영웅을 보면서 가슴속에서 치솟는 감동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첫장면은 자작나무숲에서 결의를 다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막은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하자는 결의를 다지는데,,
1막이 끝날때도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다.. 다른사람들도 그러했을듯 싶다..
열차안의 이토와 설희의 장면을 보여주는 무대 정말 독특했다..
일본 경찰들과 독립군들의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들 정말 숨막히는 표현이였다.
안중근이 마지막에 사형당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죄어오는 뭉클함이 있었다.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중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웅적인 면모와 내면적인 인간의 고뇌까지도 잘 표현해 주는듯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그 자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법정에 서서 당당한 어조로 이토히로부미를 죽인 이유 15가지를 조목 조목 따져 묻습니다.
'누가 죄인인가'를 듣는 동안 가숨속에서 나도 모르게 울분이 토해지고, 주먹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내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이 느껴졌습니다.
배우 정성화는 초연 때부터 안중근 역할을 맡아 군인다운 외모와 묵직한 울림을 주는
파워풀한 목소리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예전까지는 그저 탤런트로만 알고있었는데, 영웅을 통해 완전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큰체구도 아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정말 안중근의 모습이 이러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역은 배우 이희정님 정말 멋졌습니다.
위엄있는 목소리와 모습이 배역과 잘 어울리고 목소리 너무 멋있었습니다.
안중근을 도와 이토에게 접근하는 설희 역은 ‘명성황후’로 유명해진 이상은님과
안중근을 사랑하는 16살 소녀 링링역은 이수빈양이 열연합니다.
자국의 독립뿐만 아니라 동양의 평화라는 큰 뜻을 품고 외롭고 고독한 길을 걸어간 안중근 의사.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그 뜻이 더 멀리 깊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영웅의 뮤지컬안에서 배우들의 노래 하나하나,,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깊이 느껴졌고,
3시간동안 모든이의 가슴을 울리는 애국가의 느낌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영웅..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정말 꼭 봐야할..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감동!!
마지막 커튼콜때 찍은 사진입니다.. 기립박수를 치느라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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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게시판 2034번 -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