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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간 친목도모와 당구발전을 위한 대회로 '자리매김'
우승 초록물고기(20), 준우승 제이케이(23), 3등 제임스(22) 등극
알파당구클럽(대표 홍구표, 이하 알파클럽)는 지난 6월22일 회원간 친선을 겸한 2015년 제3회 3쿠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장인 홍구표 대표는 "평소에 경기를 하며 알고 지내는 회원들이지만, 연중 4번의 대회를 개최해 친목도모와 더불어 당구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며, "오늘 하루도 회원들과 경기를 하며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저희 당구장은 앞으로도 모든 당구인들이 와서 즐겁게 게임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새 회원들이 많이 참가해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점자들이 대부분 참가하지 않아 모두가 우승을 노려볼만하다“고 예상했다.
경기기록과 경기관리를 맡은 김영아 대회운영위원장은 “주증에 한번 이상은 보는 사람들이지만, 만날 때마다 너무 반갑다”며, “대회를 하면, 의외의 경기결과가 나오기도 해 재미있다”고 그동안의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는 참가선수를 20명으로 정하고, 4명씩 5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경기를 치룬 다음 10명 10강을 정한 뒤 8강을 정하는 방식으로 했다. 예선경기에서 각조 1위는 8강 자동 진출하고, 각조 2위인 선수들은 대진추첨을 다시 해 10명 중 2명은 부전승으로 8강에 먼저 선착, 8명 중 2개 조는 경기를 한번 더 해 8강에 합류, 4강 진출을 가리게 했다.
경기를 한번 더 치뤄야 하는 2개 조는 힘든 대진이 되지만, 관중에겐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알파당구클럽은 참가선수 이름을 평소에 사용하는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 대회마다 우승자와 2위, 3위까지는 애버리지 1점씩 올리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쓰리쿠션 전용 대대 애버리지 20점부터 25점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26점 이상의 고점자들이 불참했지만, 비슷한 점수자가 많아 화기애애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제1회와 제2회 대회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 광명(21점)과 낌승(23점)은 10간 진출 예선 서 탈락했고, 제1회 대회 3위를 한 덕산(21점)은 예선 A조 1위로 8강 진출했지만, 개인사정으로 경기를 더 못하게 되자 같은 조 2, 3위인 초록물고기(20점)와 제임스(22점)가 8강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대회에서 큰 이변은 없었으나 예선 D조에서는 승률로 8강 진출이 가려지지 않을시ㅡ축구에서 골득실을 따지듯ㅡ게임당 애버리지로 순위를 가리게 했다. 국제룰에 따라 후구제를 적용, 악어(23점)와 네비(20점)는 후구제로 동점이 된 후 승부치기를 세번까지 하는 대접전이 펼쳐졌는데, 결국 네비가 악어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우리공(23점)은 8강전에서 제임스(22점)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탈락했다.
또 평소 애버리지를 볼 때 8강 이상 유력하던 선수(23)와 레인보우원(20)은 힘겨운 대진운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몇 일을 앞두고 출전선수로 등록했던 비제이(23점)가 시드를 양보해 출전한 초록물고기(20점)가 거침없는 경기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를 모두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이어 초록물고기는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제임스를 잡고 올라온 제이케이(23점)를 맞아 20대11로 승리해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초록물고기는 "실력은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하며, 당구를 잘 몰랐는데, 알파에서 배워가며 재밌게 치고 있다"고 말했다.
2위는 제이케이(23), 3위는 제임스(22), 하이런상은 빙고(20)가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만원, 클럽 월정회원권을 시상했고, 준우승자에겐 상금 5만원과 클럽 5회 무료이용권, 3등에게는 3회 클럽무료이용권, 하이런 상에는 2회 클럽무료이용권이 부상으로 각각 주어졌다.
시상식을 마치고, 클럽에서 참가선수, 회원들과 뒤풀이를 했다. 이날은 우승한 초록물고기가 알파클럽이 제공하는 전례를 깨고, 대접을 자원해 우승 축하 겸 감사의 박수를 한번 더 받았다.
제3회 대회 참가 선수는 다음과 같다.
레인보우(20), 제임스(22), 광명(21), 석탄(23), 선수(23), 빙고(20), 적벽(19), 슈퍼맨(23), 우리공(23), 덕산(21), 낌승(23), 호시마(20), 네비(20), 이팔삼이(25), 악어(23), 제이케이(23), 투스카니(25), 새날(20), 초록물고기(20), 나뽀(17) 선수.
월요시사/김수현 기자(제임스) www.wolyosisa.com
애버리지 20점 선수로는 자세가 괜찮은 초록물고기. "잘 생겼다~."
제3회대회에서 우승한 초록물고기 눈을 감고 우승의 맛을 음미(?)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영아 대회운영위원장, 초록물고기, 홍구표 알파당구클럽 대표.
수상자와 함께 기념촬영. 우로부터 홍구표 알파당구클럽 대표, 준우승한 제이케이, 우승한 초록물고기, 3등한 제임스, 하이런상 빙고, 김영아 대회운영위원장.
준결승에서 만난 초록물고기와 새날 선수. 새날이 새날이 되지 못해 아쉬웠다는 후문.(좌로부터).
준결승에서 만난 천적(?) 제임스와 제이케이(좌로부터).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제임스의 샷이 허슬플레이어 제이케이에게는 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