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어요. 반드시 원인이 있었기 때문에 받는다는 것 아닙니까.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상대방이 "개새끼!"하고 욕을 하면,
"뭐? 너 방금 뭐라고 했어?"
하고 같이 싸움이 붙으면 점점 업이 더 불어나고 업을 해결할 길이 없어요.
그런데 그 순간 얼른 자기를 돌이켜 보고, '이유없이 이 말을 듣는 것은 내가 저 사람한테 빚을 갚느라 그러는 구나, 전생에 내가 빚진 게 있구나' 하고,
"예. 참으로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심(下心)하고 말을 하면 그 순간 모든 업(業)이 녹아난다는 것 아니겠어요.
생활하는 속에서 사람과 부딪히는 속에서 나를 돌이켜 볼 수 있고,
그때 나에 대한 허물이나 문제를 바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순간이 새롭게 내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예요.
부부간이라도 상대로 인해 복장 터지는 일이 있는데, 알고 보면 그게 자기 허물이라.
자기한테 허물이 없으면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어요. 반드시 원인이 일어난 게 있다는 거예요.
(180317 대원 큰스님)
스크랩 원문 : 학림사 오등선원
작성자 : 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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