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를 말합니다. 기상학적 정의로는 ‘장마전선에서 내리는 비’라고 표현하죠. 여름 장마는 보통 1달 정도 지속되면서 도심 및 농가의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썩 반갑지만은 않은 현상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올해 장마는 얼마나 지속될지 예상 기간 및 피해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 시작/종료시기 및 예상 기간, 언제쯤 시작될까?
출처: 기상청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장마 시작/종료일 평년값에 따르면 장마는 6월 중하순에 시작해서 7월 초중순까지, 약 1달 정도 지속됩니다. 올해 장마 시작시기는 남부지방 6.20 전후, 중부지방은 6.24 전후로, 평년값보다는 다소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종료시기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장마 평균 지속기간이 31~32일임을 고려하면 대부분 7월 중하순경에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철 피해사례 및 피해 예방법, 미리 알고 대비하기
장마 피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에는 대량의 비가 장기간 내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사례가 발생해오고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로 발생하는 피해사례와 피해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침수 피해
장마철 상습 침수지역이면 더더욱 유의가 필요합니다.
장마로 인한 홍수, 침수 피해 등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특히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면 더욱 더 그 피해가 클 수 있는데요. 집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면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 누출/감전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죠. 집 주변 배수시설이 막혀 있지는 않은지, 누수될만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차수벽, 모래주머니 등을 준비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교통사고 피해
장마철에는 교통사고 위험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노면 젖음, 시야 확보 어려움,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교통 관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빗길 운전 시에는 규정속도 80% 이하의 속도로 주행하며, 노후된 와이퍼를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차도나 도로가 침수될 우려가 있다면 절대 지나가지 않아야 하며, 상습 침수지역의 지하주차장에는 가급적 주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농작물 피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논과 밭이 침수되어 농작물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수로에 잡초나 이물질이 없도록 관리를 해야 하며, 논두렁에 물길을 만들 때는 흙이 휩쓸려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로 땅 표면을 덮어주고, 산간지의 계단식 논에는 물길을 여러 군데로 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농기계가 침수되거나 빗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치를 이동하고 방수포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4. 강풍/번개 피해
강풍이나 낙뢰 시,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강풍/번개(낙뢰)로 인한 피해도 유의해야 합니다.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나 간판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 공터나 주변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하며, 주변에서 낙뢰가 발생하면 즉시 몸을 낮추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그쳤더라도 건물 내부에 가스 누출이나 전기 감전에 대비하여 전기/가스차단기가 꺼져있는지 확인 및 내부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마철 건강관리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실내 온도/습도 조절이 필수입니다.
장마철에는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종일 덥다가도 비가 온 후에는 급격하게 기온이 하락하거나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 정도, 적정 습도는 40~60% 사이지만, 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80~90%까지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식중독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에 취약해지고 면역력이 매우 저하되죠. 우리 주변에 존재하던 식중독균이나 노로바이러스균이 지하수로 침투하기도 하며, 음식의 부패가 빨라지기 때문에 설사, 배탈 등의 증상이 흔하게 발생하곤 합니다.
실내 습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가 쉽게 번식하여 건강관리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선풍기, 에어컨, 제습기 등을 주기적으로 가동하여 습기를 제거해야 하며, 비가 그치고 햇볕이 들면 옷가지나 그 외 물품들을 일광건조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조량이 부족하여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집 안 분위기를 바꾸거나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보와 다르게 소나기가 올 수 있으니 항상 우산을 휴대하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미리 대비하여, 올해 장마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참고 및 출처: 기상청, 기상청 대표 블로그 생기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