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 합니다............
2일에는 미추홀구 학익동에 어르신들에 졸업식이 거행됐다.
남인천중학교 졸업식 에 졸업한 두어르신에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안영자, 조순애 두분은 모두44년생이시다.
생활지원사 정미경 선생님의 도움으로 3년전 중학교에 입학을 하셔서 졸업을 하신거다.
안영자졸업생은 암투병을 하시고 무기력하고 우울할때 중학교 입학을 권유받아 다닐수 있을
까 반신반의 하면서 입학해 삶에 의미를 찾으시며 배움에 취미를 붙혀 방과후 활동도 하시면서
학교생활을 철저히 하시여 3년 개근상도 받으신다 누구보다도 개근상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애써 눈물울 감추신다.
조순애졸업생은 훈장님에 딸로 갑자히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중학교를 못갔다며 창피한 생각에 여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교복을 입은걸 보면 마주칠까바 피해 다녔던 생각에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나도 콧등이 시큰해졌다.
지금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서 진학을 못하는 경우가 없지마는 그어르신들 세대엔 국민학교까지만 의무교육이어서 가정 경제가 어려워 딸들은 중학교 진학이 어려웠고 아들들은 그나마 진학을 시킨 그런세대였다.
어렵고 힘든시기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65년만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그마음엔 얼마나 많은 못배웠던 한이 서려있을까 가히 짐작이간다.
저도 국민학교 동창중엔 여학교를 진학못한 친구들을 생각하며 오히려 피해다녔던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