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광명정체요법
골반과 고관절의 연결은 약 십여 개의 근육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감쌓여 있어서 관골구에 대퇴골 상부의 대퇴 골두가 결합하고 있다. 탈구(아탈구)는 대부분 관절을 이루고 있는 인대와 근이 약할 때 작은 외력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는 무리한 외력이 취약한 각도에서 작용되면 쉽게 탈구된다.
탈구, 아탈구란 ? : 관절, 특히 고관절에서 관골구와 대퇴 골두가 변위되어 빠져 있는 상태를 탈구, 약간 빠져 있는 상태를 아탈구(반탈구)라고 한다.
굴신운동은 상체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므로써, 하지의 근육과 인대를 단련시키고, 적절한 각도로 고관절을 밀착시켜 관절의 연결상태를 양호하게 하여 고관절의 변위를 교정해 준다. 그런데 이러한 굴신운동을 하는 두 다리의 각도와 위치를 적절하게 조절함에 따라, 어느 한 쪽에 보다 더 큰 힘을 가해 골반의 경사를 바로 잡을 수 있고, 고관절 연결방향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치료를 위한 방향으로 유도 할 수 있다. 예컨대, 상체를 똑바로 한 상태에서 한 발을 한 족장(足掌) 뒤로하고 굴신운동을 한다면, 뒷다리에 보다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되고, 또 발 방향을 안 쪽으로 모아 주면, 자연스럽게 고관절을 내선시키게 된다. 결국 발 각도와 위치에 따라 굴신운동 처방이 정상형, 우측형, 좌측형으로 나누어진다.
㉠ 정상형의 굴신 운동
양 쪽 발을 나란히 하여 엄지발가락 끝이 서로 맞닿은 상태에서 굴신운동을 실시한다. 정상형의 발 모양은 기본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발 모양으로, 정상인의 예방 건강을 위한 굴신 운동 자세이며, 이미 골반의 변위가 있는 사람도 교정 동작의 전후에 기본 단련으로 해 줄 수 있는 기본 동작이다. 굴신 운동에 의하여 고관절 주위의 근이 단련되고, 완전히 앉았다가 다시 일어선 동작은 고관절이 관절과 완전히 밀착되도록 하여 고관절의 변위를 예방해 준다. 또, 어느 정도 변형된 관절 상태는 반복된 굴신 운동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교정된다.
㉡ 우측 고관절 탈구형의 굴신운동
우측 발을 좌측 발의 발 끝에서부터 반족장 정도 뒤에 갖다 대고 두 발의 각도는 30도 정도 유지하며 굴신운동을 한다. 우측 고관절의 탈구로부터 골반이 변형된 사람에게 적용되는 운동법이다. 바로 누워 다리 길이를 측정해보면, 우측 다리가 길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체적으로 우측 고관절 탈구된 측이다.
㉢ 좌측 고관절 탈구형의 굴신 운동
좌측 발을 우측 발의 발끝에서부터 반 족장 정도 뒤에 갖다 대고 굴신 운동을 실시한다. 좌측 고관절의 탈구로부터 골반이 변형된 사람에게 적용되는 운동법이다. 바로 누워 다리 길이를 측정해 보아서, 좌측 다리가 긴 경우가 대체적으로 좌측 고관절 탈구형이 된다.
발 모양의 유형 결정 요령
㉠ 어깨의 기울기로 골반의 고저를 알 수 있다.
한 쪽의 골반이 올라가 있다면, [척추 측만 홀수의 원칙]이 적용되어 골반이 올라간 쪽의 어깨는 반드시 내려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어깨가 아래로 기운 쪽의 다리를 뒤로 하는 발 모양의 굴신 운동을 한다.
㉡ 다리의 외선은 바로 누운 자세에서 식별한다.
두 다리를 편히 뻗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의 각도를 살펴본다. 또, 족관절(발목)의 변위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릎 슬개골과 대퇴부를 위에서 바르게 내려다 보면서 외선도를 살펴본다. 좌우 다리의 외선도(外旋度)를 비교하여 보다 많이 외선된 부분의 고관절 외선을 의심해 본다. 그러나 실제로 발을 좌우로 흔들어 보아 외선된 다리가 근력과 복원성이 좋고, 외선되지 않은 쪽의 다리의 근력이 경직되어 나타나거나 부자유스럽다면, 오히려 그 쪽(외선되지 않은 쪽)이 반대로 내선(內旋) 변형된 경우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