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2001년 도서출판 예맥의 계간 ‘詩現實’ 봄호 등단. 2005년 중앙일보 주관 제1회 ‘미당문학제’ 시부문 대상 수상.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
<해설> 시인은 경주를 2박 3일간 찬찬히도 살피고 다녔다. 그냥 다닌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새기고 다닌 것이다. 대구에서 경주는 가깝다. 가깝기도 하거니와 이러저러한 일로 자주 가는 편인데, 늘 가깝다는 이유로 경주는 다 아는 양, 그러나 제대로 구석구석 살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런 반면 정경진 시인은 2박 3일 눌러 앉아 경주를 찬찬히 살핀 것이다. 주변의 탁월한 시인들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또한 그렇다. 황동규 시인이 그렇고 이성복 시인이 그렇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못 참는 편이고, 남이 알고 있는 것을 내가 모르면 어느새 안다고 깝죽대는 그를 넘어 더 많이, 제대로 알아가는 놀라운 성향을 지녔다. 아마도 정경진 시인도 그런 분들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 야유회가 시인 자신에게는 그런 한 지역을 제대로 알아가는 야유회였음에 박수를 보낸다. 안면문수막새 그 웃는 신라의 얼굴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것처럼.
첫댓글 정경진님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박윤배 시인님의 해설이 그대 글을 더 맛있게 느끼게 하네요.
박윤배 선생님 덕분에
찬찬하게 그려진 2박3일 정경진님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디
정경진 님 시 잘 읽었어요
해설 시인님 글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