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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차에 내려서 고창고성으로 들어 간다..
현장법사가, 삼장법사가 ,우리의 혜초스님의 발길이 머물렀던 곳..
발의 촉감 하나 하나도
이천년의 세월
그 시공을 초월에 그 순간으로 돌아 가고자 했다..
흙 벽돌로 만들었어도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건
년 10미리 라는 극소량의 강수량 때문이란다.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지금도 일부 나마 보여주고 있음에 어찌나 감사한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누구와 함께 있어도 그 모든 걸 흡수해서 하나가 되는
한없이 강하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물같은 여자..덜깬..
머리는 무심하고
가슴은 유심하라고 하셨던가...무심인니..
한때는 사람으로 번잡했을 이 도심에 사람하나 없는 적막함을
무심하게 바라보고며,
그 어떤 영화도 바람앞에 등불처럼 스러져 가는 순간임을 기억해
현재 이 순간에 마음을 내려 놓기..
그래서 그 시간만큼은 다 마음에 들어 왔어요~~
흔적만 남아있는 고성이
모놀 종족의 따끈한 체온으로
새로운 혈기로
옛 도시의 영광이 살아 나는 듯 보인다..
그 때.. 누군가도 저 자리에서 소리도 쳐 봤을 것이고..
사람들은 삼장법사의 설법을 들으러
서둘러 저 원형 설법전 안으로 들어 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도 짝지가 어디쯤 왔는지 기다리는 한 여인이 있었을 것이고..무지..
멀리 지켜보며..
관망하는 한 여인도 있엇을 것이다..
그 때 데이지언니가 태어났다면
내무부 장관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안으로나 밖으로나
하나 흠 잡을께 없는 여자..
방님과 헤어진 사막의 은여우도 몹시 마른 모습으로
이 곳에서 제 2의 삶을 시작 하려 한다..
돈을 좀 모았는지 빨강가방에 무게감이 느껴진다..
여전히 과수원 문서는 보관하고 있는지...?
그때 이 여인은 아마도 고창 고성의 유명한 한량였지 않을까 싶다!
오메~~!!!..이쁜 가시나들~~~)))
이 한마디면
모든 여자들이 초토화 된다!..ㅎㅎ
성격 성향..행동방식등..가까이 지켜보니 이 여인의 몸에는
남성홀몬이 60%에 여성홀몬이 40%
홀몬 싸움에서 지면 마음을 빼앗기니 조심할 것!..ㅎ
그 많은 사진을 찍고 기록하고 암기하는 걸 보면
이 여인 용문댁은 그 때 다문제일 아난존자는 아니 였을까..?
그렇게 따지고 보면 다방면에 박식한 이 남자 청한도
천안제일 아나율존자 쯤의 레벨로 활동했을 것같다...
자주 느끼는 심원한 통찰력을 보면..ㅎ
사막에서 은여우가 아무리 여우라 해도
이 여우를 따라가지는 못 할 것이다!
사막에서 여우의 총명함은 가족을 살리고
종족을 보전하며,
자기 자신에게는 최대의 선물을 챙겨주는
진정한 고수 여우..
지구별 어느 곳에라도 살아 남으려면
이 여인을 본 받아야 한다!
더구나...사진과 글은 또 어떠한가?...
과거의 시간속에서 스스로를 돌아 본 순간도 지나가고..
1초의 시간이 남았다면 한장의 사진을 찍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까지 혼신을 다 하며.. 애를 쓰며 레오..
고운 자태가 돋보이는걸 보니 어느 귀한집 부인인가 보다
소문에 의하면
어떤 공자의 서출에게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또 그 명품백 이야기를 하며
자랑질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시대나 여자들이 말은
다 믿으면 안된다!..
다시 고창고성의 역사에 한페이지를 남기며
어느 하루..왔다 간 모놀 종족들..
모놀 종족들은 제자리로 돌아가시오~~를 회치는
모놀의 대장..
잘 가고 있구만, 왜 그란데?... 하며 다시 뒤돌아 본다..
과거의 영화를 생각하니..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걸까?...
그 때 숨겨둔 먹을걸 찾으려고 남았을지도 모른다!
하미과 말린것!..
아!~ 언제 다시 여길 오려나....황산언니의 마음이 애뜻하게 느겨지고..
저녁 노을까지 머물고 싶었지만..
어차피 잠깐 스치고 지나갈 사람들..
바람은 그져 지나갈 뿐..
그 곳에 마음을 내려 두면 안된다......
아스타나 고분에 왔다..
고창국 시대와 당나라귀족들의 무덤
아스타나라는 말 처럼[ 휴식과 영원한 잠]은
1916년 서구열강으로 시작해서
이제 400여기에 이르는 고분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안에 미이라 부부가 들어 있었는데
이 여인은 남편이 갑자기 그리웠는지
서둘러 나온다..
아스카 고분군..
복희여화도상과
토끼띠 상앞에서..토끼 레오가 섰다..
버스에서 지나가면 엄청남 풍광에
모두 소리를 질렀던 100킬로에 이르는 화염산이다..
이 곳에 길을 만들어 낸 사람들... 불에 불을 부었을 사람들..
그 시절 선크림도 없이 살이 타들어 갔을텐데..
마음이 짠해진다..
다행인건 이곳 트루판 지역은 해수면 보다 280미터나 낮게 있어
살이 타지는 않고 땀으로 다 흘러버린단다..
그래도 그늘하나 없는 이곳에서 얼마나 뜨거웠을지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숨쉬는 모든것..
눈으로 보는것, 귀로 듣는것, 입으로 맛 보는 것..
그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얼마나 더 서 있으면
내얼굴이 화염산처럼 벌게 지는지 시간 좀 재어봐~~
펄펄 끓어 넘치기 직전의 팥죽 같은 화염산도 벼랑아래는 물이 흐르고
초목이 있다..
산의 사계가 한 눈에 드러나는 모습
벼랑에 서 있는 대장
화염산이 뜨겁게 가슴에 와 닿은건
거대한 지구의 성주괴공 그 안에
작은 인간이 얼마나 노력하며
그 순환의 역사에 더불어 최선을 다해서 살아 왔는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시간으로는 계산할 수도 없는 오랜기간
이 땅이 살아낸 시간들이
가슴에 깊이 박히는 순간들였다..
산에서 부터 흘러내린 저 모래는 바람을 타고
다시 사막을 만들어 낼 것이고
무수한 세월이 흐른 뒤에
우리는 또..하나의 모래 사막을 만나게 되겠지..
이렇게 뜨거워서
서둘러 돌아 갔던 순간들 하나도
그 모래한알에 다 기록되어 있겠지..
산이 기억하고..
우리도 기억하고자 노력한다..
화염산 아래 절벽에 천불동 유적지
5세기에서 9세기까지의 불교 유적이 있는 70여개의 석굴이 있다..
석굴안의 수천여개에 이르는 불교 벽화와 불상은 거의 다 훼손 되었다..
불상의 눈마다 다 파헤져진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부처는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자리에 진리로써 개개인의 마음안에 존재 하는 것이지만,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질러 지는 폭력성은
가슴 선뜩한 잔혹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절벽아래 강이 흐르고 오아시스가 있으니..
혜초스님도 이 아래 뜨거워진 몸을 잠시 식히고 가셨겠지...
마지막 하나라도 더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
삼장법사가 불경을 가지러 인도로 가는 길에
화염산을 만난.. 모습이다..
파초선의 힘으로 무사히 화염산의 불길을 끈 덕에
우리는 편하게 사진을 찍고..
대장도 손오공처럼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모놀종족을 이끌고
이 화염산을 횡단하고 있다..
손오공에게 파초선이 어디 있는지 묻고 있나보다..
다음으로 향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흙으로 절벽 위에 지은 도시 교하 고성..
과거에는 폭이 100미터 깊이가 30미터나 되는
강가운데에 있는 이천년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천연의 요새다..
이렇게 긴 도로를 지나면 과거의 시간 속 도심안으로 들어 가게 된다..
그늘도 없는 한낮의 땡볕에 모두들 많이 힘들어 했다..
대장이 여기서 더위를 먹어
많이 힘들어 했다..
걷다 보면 성의 행정기구, 사원, 불탑 상점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람에 깍이고 흘러내려
그저 흔적만이 남아 있다..
한낮의 뜨거움에 지쳐서 빨리 나가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너무 좋아서 뜨거움도 더위도 잊고
너무 좋아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었다..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길목에 서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보며
구름을 보고
되 돌아가 그 사람들과 교감하고픈
귀한 시간들이 였다..
이렇게 빨리 여기를 나가기는 싫어서
자꾸만 뒤쳐졌다..
나..다시
돌아갈래~~~
대불사 커다란 사원에서 담장을 따라 작은 승방들이 배치되어 있다
투루판에 유명한 포도
이 가치를 아는자 만이
먹을때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이다..
만년설의 귀한 미네랄 물을 먹고 자라고
물줄기를 끓어버린 나무 위에서 자연건조된 영양덩어리다..
마지막으로 천산천지 가는길...
이런 산악 버스를 타고
눈 깜짝할사이..
이런 만년설이 녹아 내린
호수를 만나게 된다..
뒤에는 설산이 보인다..
오렌지빛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반디언니..
모자까지 완벽하게 어울린다..
유람선이 출항하기전 ..
구카언니...너무 예뻣다..
사랑스런 두 여인..
덕분에 가방도 맡겨두고
유람선에서 자유로이 시간을 즐겼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다운 맵시..
이쁜 동백언니..
귀티가 줄줄..ㅎㅎ
모놀의 인물 은샤..
설산과 유람선과 구카언니..
스카프 두른 모습이 환상이다!..
완죤..한쌍의 바퀴벌레 처럼 어울렸던
은샤..데이지언니..
모놀의 멋진 남성들...
왕족님 손이 어정쩡해서
다시 한번..
살짝 옆으로 포즈를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는 은샤..
혼자...늘 조용하게 느끼고..생각하던 나눔이..
마지막 순간까지...
여기까지..인물 사진은 거의 올렸습니다..
폴더에 잠자고 있는 사진을
깨워 일으키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놀인의 사명 같아서 부족한 사진 모두 올려 봅니다..
함께한 모놀님들..
순간 순간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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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하고성에서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얼굴을 전부 가린 내 모습..유오디아의 웃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여행 갔다 오면 무슨 사명감을 띤 전사들 같지? 우리..ㅎㅎ 사진 올리느라 수고 많았데이~ㅎㅎ
ㅎㅎ 레오 올리느라 애쓴거에 비하믄,,
토끼똥 만도 못 햐~~ㅎㅎ..
정말 즐기고 행복했던 시간들 였어~~ㅎㅎ..
우리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여행하며
매 순간 열심히 살자~~~..
레오가 모놀에 있어서 참말 행복해~~~~고마워~~~~
들바람~
걍 불러보고 싶고 보고 싶네~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가슴이 뭉클하고 다시 그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야....
우째 이리 글도 잘쓰노 완전 부럽이야
사진 올리고 글 쓰고 하느라 넘 수고 많았어
땡큐~^*^
언냐~..많은 사진 찍어주고 추려서 보내주고..정말 감동이야~~..
언네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면서 찍은 사진들인지 알기에
정말 감사하게 받을께~~..
고마워 언냐~..
우리 담 여행길에서도 지구별 여행자로 멋지게 만나자~~ㅎㅎ
일단 들바람 후기는 글자가 촘촘해야 흐믓하다. 성기게 쓴 이것도 감지덕지 야금야금 읽었다.
맘 먹고 언제 시간 나노?
4장5절 쯤 기대하게...
언냐~..밑천 다 떨어져서..ㅎㅎ
다시 핵교를 다녀야 할라나~~...
내가 다녀온곳인데도 흥미롭고 진지하게 참새처럼 야금야금 읽었다. 그냥 조으다. 감동이다~~
야금야금..ㅎㅎ..
언냐...................생각만 해도 웃음나오는 매력덩어리..ㅎㅎ
언니랑 같이 못간답사에서는 글만읽어도 좋았는데 이번엔 언니가 본걸 같이보고 후기를 읽으니 감동이 달라요^^
세라야~~..네가 있어서 더 풍요로운 뭔가가 있어~~~..
그래서 참 좋아...ㅎㅎ..
자주 함께 하자.........
이삔 가시내~~~
들바람 성우의 나레이션이 우리 가슴을 흥건히 적시누나
어디서나 큰 입 맘껏 벌리며 환하게 사람을 맞이하는
들바람의 깊은 관찰이 면면에 서려있네
모두를 끌어안는 따뜻한 시선에 아침 잠자리의 여운이 더 길어진다...♥♥♥
언니는...정말 이삔..가시내~~~~~
이번엔 의상까지 얼마나 멋졌는지 모르지?..ㅎㅎㅎ..
사진마다 넘 귀엽고 이삐더라~~~ㅎㅎ
들여사님, 화면 쥑기네...
밖에는 비가 하염없이 오고, 잠시 눈감고 그때 그 장소를 떠올려 보는데,
뒤에서 "너그들 멋진곳을 다녀 왔구나" 하시면서 자꾸 사진을 보자시는 부서장님...
우리들이 참 행복한 사람들이죠~~ㅎㅎ..
모시옷 참 시원해 보이더이다!..ㅎㅎ
들이랑 유디랑 왜~~왜 사진이 다를까낭?????
들아 사진 찍느라 고생했어 고마워....
제발~~....
고운이 한테 또 혼날말을 하고 그랴~~~...ㅎㅎ
요수야...엉덩이 조사를 좀 해봐야 겠어~~..
그대는 어찌..사진마다 엉덩이가 밖으로 튀어 나오는겨?..ㅎㅎ
실크로드 못 간 내도 들바람님 사랑한데이~ ㅎ ㅎ ㅎ
들바람님 후기 보면서 내 마음도 행복해지니 참 감사한 일이어요.
내 들바람님 입가심 껌은 함께 하는 한 책임지겄소이다. ㅎ ㅎ
그동안 후기 정리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고마워요. 건강하게 또 만납시다요. *^^*
ㅎㅎ..
우리 따뜻한 별언냐~~~~...
언니처럼 두르두르 따뜻한 여인땜시 모놀이 잘 돌아가고 있는거여~~..
어디를 보나 언냐 손길들이 다 느껴져~~~...다독..다독..ㅎㅎ..
그니까...껌..
잘 씹지도 않는 그 껌이..
우째서 언냐를 보믄 생각나냐궁~..ㅎㅎ..
들바람님의 말랑말랑한 후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까지
교하고성에서 가이드는 어디 한 번 맛좀봐라 했지만 모두들
그 기대를 깨고 더 오래 있고 싶어했었죠.
일정이 모두 끝났네요
하지만 여행이 이제부터 시작
맞아요~...그렇게 확 스쳐 지나기는 너무나 아쉬운~~...
돌아서 나오는 길이 내내 같이 따라 왔어요~~...
이젠 멋진 청한님의 후기로 다시 실크로드 출발해요~~기대합니다....ㅎㅎ
설산과 유람선과 구카... 정말 환상이다.. 이번 여행 사진중 젤 맘에 드는 사진이네.. 정말 고마워..
언냐가 넘 이뻐서 그래~~~ㅎㅎ
더 이쁘게 못 찍어줘서 맘 쓰여~~ㅎㅎ..
담에 또..기회를 주기야~~~~~
언냐...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