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는 거대한 빌딩숲 사이로 600년 역사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주요 궁궐들이 지근거리에 자리해 궁궐들을 둘러보고 각기 다른 매력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복궁 담장을 따라 광화문을 거쳐 덕수궁까지 조선시대의 흔적을 찾아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까지 거닐며 근대와 현대를 아울러 조망해 본다. 발걸음마다 문화의 향취가 가득한 산책길을 걷는다.
여행코스 : 궁궐 탐방
청와대 - (161m, 3분) - 청와대 사랑채 - (1.1km, 16분) - 경복궁- (2m, 1분) - 광화문 - (227m, 4분) - 광화문 광장 - (1km, 16분) - 덕수궁 - (321m, 5분) - 덕수궁 돌담길 - (499m, 8분) - 서울시립미술관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도보 기준
한양의 중심에서 관광객들의 성지가 되다, 경복궁
과거 조선 왕실의 중심에서 오늘날 서울 한복판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경복궁은 볼거리가 다양하다. 궁성 안으로 들어서면 중대 의식이 행해졌던 근정전과 마주하게 된다. 이어서 정사를 논하던 편전인 사정전을 지나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까지 조선 왕실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멋진 연못 풍경을 배경으로 연회가 펼쳐지던 경회루와 후원에 자리한 향원정도 특별한 볼거리다.
매일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 수문군 공개 훈련도 펼쳐져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빈다. 이 외에도 시기에 따라 생과방 체험, 야간개장, 경회루 특별관람, 별빛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문의 : 02-3700-3900
관람 시간 : 11~2월 09:00~17:00, 3~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화요일 휴궁
입장료 : 만25~64세 3,000원, 만24세 이하/만65세 이상 무료
홈페이지 : https://www.royalpalace.go.kr
조선 제일의 궁궐과 서울의 중심을 잇는 관문, 광화문
경복궁 담장을 따라 걸으면 국왕이 드나들던 궁성의 정문 광화문에 닿는다. 조선 5대 궁궐 중에서 유일하게 궐문 형식을 갖춘 광화문은 화려하고 웅장한 기백이 느껴진다.
광화문은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이자, 관광객들을 광장까지 연결해주는 오작교이기도 하다. 찻길을 사이로 고즈넉한 궁궐의 풍경과 하늘 높이 솟은 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화문 일대를 누비는 방문객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관광객들의 여행시작점 또는 종착점이 되는 광화문은 멋진 자태를 뽐내며 서울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문의 : 02-3700-3901
관람 시간 : 11~2월 09:00~17:00, 3~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화요일 휴궁
입장료 : 무료
서울의 중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문화 산책,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서울의 걷기 좋은 곳, 놀기 좋은 쉼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광장이기도 한 광화문광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안한 안식처다.
조선시대 주요 관청들의 육조거리를 상징하는 넓은 잔디마당(육조마당)을 지나면 광화문광장의 상징인 세종대왕동상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 정원, 시간의 정원, 사계정원, 문화쉼터, 열린마당, 광장숲 등 숲과 그늘이 있는 다양한 휴식공간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놀이마당,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의 물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밖에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안내데스크와 화장실, 유아휴게실, 수유실, 음료자판기와 음수대 등이 자리해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문의 : 02-120
관람 시간 : 상시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s://gwanghwamun.seoul.go.kr/main.do
우아한 멋이 매혹적인 황제의 궁궐, 덕수궁
덕수궁은 경복궁의 화려함과 대비된다. 찬란하진 않지만 우아한 멋이 가득하다. 광화문광장을 벗어나 조금만 걸으면 우측으로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한제국의 황궁과 조화를 이루는 근대 서양식 건축물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즈넉한 덕수궁을 그냥 걷기만 해도 좋지만 이왕 들르는 김에 미리 석조전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른 석조전은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던 장소로 내부는 로코코풍으로 장식되어 있다. 건물은 지층부터 2층까지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9년 복원공사를 거쳐 2014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개관하여 오늘에 이른다.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문의 : 02-771-9951
관람시간 : 화~일요일 09:00~21: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만 25~64세 1,000원, 만 18세·65세 이상·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한복 착용자 무료 입장
홈페이지 : https://www.deoksugung.go.kr/
낭만 가득한 길거리 예술가들의 무대, 덕수궁 돌담길
한때는 연인끼리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과거 이 길을 따라가면 서울가정법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혼하러 가는 부부가 필연하게 걸어야 하는 길이었기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졌지만, 그 전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 담장을 따라 1km가량 이어진 길이다.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낭만이 흐르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모했다. 구불구불한 돌담길 한 편에 이젤을 세우고 그림을 그리는 길거리 화가, 무관심하게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을 연주하는 음악가, 잠시나마 일어나지 않을 공상을 현실로 실현시켜준 마술사가 덕수궁 돌담길을 지키고 있다.
구경하는 인파에 섞여 예술의 향기를 음미하고, 길가로 제 갈 길을 가며 등 뒤로 들려오는 음악에 심취해 걸으면 어느새 거리예술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주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 : 평일 11:00~14:00, 토요일 10:00~18:00, 일요일 12:00~18:00
산책길처럼 이어지는 문화역사와 예술,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돌담길의 낭만은 서울시립미술관까지 이어진다. 정동길 한편에 자리한 서울시립미술관은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과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대법원 건물의 전면부를 그대로 보존한 채로 현대식 건물을 신축했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독특한 분위기와 미술관 초입에 자리한 포토존과 예술적인 감각의 산책길이 더해져 작품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날이 좋을 때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분주히 이어진다.
이곳이 즐거운 이유는 상시로 무료 전시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더불어 전문성과 대중성까지 고려한 특별전도 선보이고 있어 산책과 함께 예술작품까지 관람할 수 있는 1석 2조 코스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팅 앱을 이용해 전시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주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문의 : 02-2124-8800
이용 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주말 10:00~19:00,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22:00까지 운영,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상시전시 무료, 그 외 특별전 유료전시(홈페이지 안내)
홈페이지 : https://sema.seoul.go.kr/
여행정보
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or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에서 시작
주변 식당 및 카페
- 유림면 : 50년 전통 국수 맛집,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선정, 메밀국수, 냄비국수 등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 02-755-0659
- 광화문국밥 : 박찬일 셰프의 돼지국밥 전문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선정, 평양냉면, 돼지국밥 /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53 / 02-738-5688
- 광화문해물 : 유서 깊은 건물에 자리한 이야기가 있는 주점, 제철 해산물 /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65 1층 / 02-737-7703
- 이나니와요스케 시청점 : 350년 전통 일본 3대 우동, 이나니와 우동, 텐푸라 / 서울 중구 을지로 6 / 02-772-9994
- 덕수궁 리에제 와플 : 서울 디저트 3대 맛집, 와플플레인, 와플메이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5 / 02-318-5202
※ 위 정보는 2023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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