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9월 26일 (목) 오후 3시30분 ~
* 읽어준 책 : 《숲 속 사진관》 (이시원 글 그림, 고래뱃속)
《흰 쥐 이야기》 (장철문 글, 윤미숙 그림, 비룡소)
《크레용이 화났어!》 (드류 데이월트 글, 올리버 제퍼스 그림, 박선하 옮김, 주니어김영사)
* 함께 한 친구들 : 1학년 3명
이번 주에도 친구들이 많이 빠져서 준우, 로아, 가윤이 세 친구들과 함께 했어요.
오늘 로아는 만나자마자 평소보다 더 살갑게 다가왔는데, 바로 어제 산동도서관에서 마주친 일 때문이었어요.
산동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도서관을 둘러보는데 체험실 앞에서 중흥돌봄터 기관장님과 선생님을 만났거든요.
중흥 친구들이 그 시간, 그곳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로아가 보여서 반가워 손을 흔들었는데 로아는 표정이 별로더라구요.
어제 그 일 때문인지 더 살갑게 곁에 다가오더니, 사실 어제는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까 너무 부끄러워서 아는 척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수 있다고, 나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아는 얼굴이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고 말해 주었어요.
오늘 맨 먼저 읽은 책은 《크레용이 화났어!》입니다.
제목과 표지를 본 친구들이 왠지 유치한 내용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진짜 유치한지 아닌지 같이 읽어보자고 말하고 책을 펼쳤어요.
크레용들이 보낸 편지 형식의 구성을 이해한 친구들이 중간중간 자기들은 어떤 색깔을 좋아해서 많이 사용하고 어떤 색을 잘 안쓰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읽었어요.
아이들 수가 적으니 가까이에서 작은 그림들까지 샅샅이 보면서 더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준우는, 너무 많이 써서 키가 작아진 파란 크레용을 가리키면서 계속 쿡쿡 웃었어요.
두 번째 읽은 책은 《흰 쥐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햄스터를 키우는 영준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가져갔는데 오늘 영준이가 빠져서 살짝 아쉬웠어요.
아이들은 잠자는 할아버지의 자세가 어색하다고 지적하다가, 할아버지 콧구멍을 들락거리는 흰 쥐를 발견하곤 징그럽다고 했어요.
황금을 발견해 부자가 된 할머니 할아버지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번에는 할머니 콧구멍을 들락거리는 흰 쥐를 발견하고는 모두 "헐!!" 했어요.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숲 속 사진관》입니다.
우리 회 추천 목록은 아니지만 저학년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이라 매번 활동목록에 넣고 있습니다.
사자 가족부터 시작해서 뱀, 독수리, 코끼리, 미어캣 등 수많은 동물들의 가족 사진이 나오는데, 친구들마다 다 좋아하는 사진이 달라요.
특히 마지막에 가족이 없는 꼬마 판다를 위해 모든 동물들이 가족이 되어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장면은 참 따뜻하지요.
로아는 뱀 가족, 가윤이는 큰부리새 가족, 준우는 판다의 사진이 제일 멋지다고 했어요.
중흥 친구들도 참 재미있다고 했던 그림책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금요일 2시30분으로 활동 시간을 옮겨서 진행합니다.
당장 로아가 다음 주에 발리로 가족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담주부터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면 좋을텐데~
목요일에 바쁘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