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9일 센터 이용 청소년 중 3명을 선발해 근면상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근면상을 받은 청소년은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아델리나(11세)양과 김바짐(12세)군,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로만(12세)군이다.
고려인마을이 주는 근면상은 청소년문화센터 이용 자녀들을 대상으로 품행이 단정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이후 11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년동안 한국어수업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타의 모범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정화활동과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조기적응을 위한 친구역할도 충실히 감당해 왔다.
청소년센터 담당 교사는 “매년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선발해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기에 많은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며 “센터 이용 청소년들이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녀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도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20015년 현재의 건물을 임대한 후 미인가시설인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초·중·고 학생 100여명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민은행이 2016년 10월 건물 매입자금 2억5천만원을 지원하자 고려인마을은 마을 내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2017년 1월 '공립형 지역아동아동센터' 로 인가받아 초등학생 중심의 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 개설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는 수용인원이 초등학생 35명으로 한정돼, 정원을 초과하는 초·중·고생을 위한 시설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 이에 기존 건물을 청소년을 위한 시설로 이름을 바꾼 후 2017년 1월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를 개소했다.
이 후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청소년 60여명이 매일 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기술교육을 위한 공방, 한국어교실, 연극반, 고려인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아리랑가무단', 방송반, 급식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려인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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