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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중심, 형사-
<형사 생활 백서(白書)>
- duelist white paper
챕터1. 슬픈 눈과 남순 따라잡기
[형사 생활백서1 - 슬도령의 품위유지] 남순 과의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절대 뛰지 않는다.
살포시 45도 하향 각으로 쳐다 봐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형사 생활백서2 - 슬도령의 잡아떼기] 자신이 쫓아가 놓고도 시치미를 떼며 상대방에게
내가 좋아서 따라왔는지, 쫓아왔는지, 뒤를 밟았는지 물어본다.
[형사 생활백서3 - 슬도령의 이름묻기]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면 제일먼저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묻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4 - 멋진 남자의 기준] 평소 생각해왔던 멋진 남자의 기준이
슬도령으로 획일화되는 현상. 그러다 평생 노처녀로 살다 갈 수 있음으로 주의를 요한다.
[형사 생활백서5 - 눈이 다락처럼 높아진다] 슬도령 이하의 얼굴은 신의 실수 같고,
세상은 신의 실수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생각.
[형사 생활백서6 - 자아의 이상향] 멋진 남자에 대한 기준 변화에 이어 자아의 완성을 위해 생각해왔던
아름다움의 기준들이 모두 무너지고, 상대방이야 어찌 생각하든 무조건 "남순"으로 굳어지는 현상.
주변 인물 중 안 포교 같은 사람이 없다면 세상살기 힘겨워짐으로 주의.
[형사 생활백서7 - 스크린으로 달려들어가고 싶은 현상] 영화 감상 중에 몇 번씩이나, 스크린을 찢고
들어가고 픈 충동이 드는 것. 특히 보쌈에 대한 욕구가 극대화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8 - 슬도령과 남순의 스캔들] 은근히 터져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위사람들에게도
둘이 어울린 다고 세뇌시킴. "사귀셨나요? 지동원~"(살균 세탁 하셨나요, 하우X 버전)
챕터 2. 형사, 생활 속 발견
[형사 생활백서9 - 평소 청결 생활 습관 길들이기] 언제 갑자기 슬도령이 나타나 뭘 묻는다 던가
에로틱한 싸움을 걸어올지 모르니 나도 모르게 양치를 깨끗이 하고 외출하는 습관.
[형사 생활백서10 - 외상] 시장이나 마트에서 자기가 슬도령이 된 듯 착각하여 껌같은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슬쩍 집어들고 사라지는 현상. 슬도령이 아니면 위험하므로 주위가 필요.
[형사 생활백서11 - 눈꺼풀의 고정화] 어떤 상황에서도 눈을 다 감는 경우는 없다.
1/6은 남겨 놓은 채 어느 방향이든 쳐다본다.
[형사 생활백서12 - 양손의 생활화] 쌍 비단도, 검-검 집, 숟가락과 젓가락을 양손에 쥔다.
공부할 때도 샤프를 쥔 채 왼손에 무언가 들고있어야 한다.
[형사 생활백서13 - 밤거리의 망상]밤거리를 혼자 거닐 때면 등뒤에서 슬도령의 매력적인
낮은 목소리가 들리는 현상. 보통 "내가 좋아서 따라오는 거요? 쫓아오는 거요?
아님, 뒤를 밟는 거요?"라는 순서대로 들려옴.
[형사 생활백서14 - 꿈꾸다] 형사와 관련된 꿈(형사꿈)을 꾸기를 간절히 바라며 잠자리에 드는 것.
"형사꿈"을 꾸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어 있지 않지만,
손가락 세 개를 펴둔 채 잠자리에 들면 "형사꿈" 을 꿀 수 있다는 소문이 있음.
때문에 손가락 세 개를 펴고 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형사 생활 백서15 - 달빛과 그림자 사이] 집으로 가는 골목길, 달빛이 휘황찬란할 때.
빛이 있는 곳과 담의 그림자 사이를 지그재그로 왕복하며 걷는 현상.
그림자에서 나올 때 인기척을 하지 않으면 지나가는 동네 사람 놀라 기절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형사 생활백서16 - 노리개로 여심 사로잡기] 여친에게, 혹은 맘에 두고 있는 여인에게 노리개를 주며
이렇게 말한다. "예뻐서 샀는데.. 줄 사람이 없어요" 꼭 한국산 나비노리개여야 함.
중국산 저가 제품 주의할 것.
[형사 생활백서17 - 용모파기장] 길가에 붙어있는 나이트클럽 전단지나, 강아지 찾는 전단지가
모두 슬도령의 용모 파기장으로 보이는 현상. 나도 모르게 한 손을 대고 물끄러미 응시하게 되니
사람 많은 곳에서 삼갈 것.
[형사 생활백서18 - 완 샷]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술은 무조건 완 샷으로 마무리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19 - 무언(無言)] 나도 슬도령 처럼 눈빛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눈을 풀고 나면 주위에 아무도 없을 수 있음을 상기할 것.
[형사 생활백서20 - 기럭지 집착] 기다란 기럭지를 가진 도령이 옆에 지나가면
막무가내로 도포를 씌우고 손에 장검 한 자루 꿰어주고 춤을 추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욕구.
[형사 생활백서21 - 서라운드] 자신도 이중으로 소리내보려고 하며,
형사 엔딩 곡처럼 맞받아 줄 사람을 찾고 있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22 - 하오체*)] 모든 문서에 불쑥불쑥 하오체를 쓰려한다.
"~라는 문제를 보이고 있소"라고 레포트에 쓰다가 뜨끔 한다.
*) 용례
엄마 : "너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뭐 하니?"
답변 : "아시잖소~"
[형사 생활백서23 - 알라뷰 쏘 머치] 엔딩송 중독으로 맘에 드는 이성, 동성 할 것 없이
알라뷰 쏘 머취를 날리게 되는 버릇. 다음부터 상대가 만나주지 않는 수가 있음
[형사 생활 백서24 - 손 뻗기] 유리창이 보이면, 뻗어서 자국을 내거나, 용기 있으면 내리쳐본다 .
[형사 생활 백서25 - 각시탈 쓰기] 첫눈에 반해 말조차 붙일 수 없는 사람 앞에서는
각시 탈을 착용하라. 그 도령, 혹은 낭자는 그대에게 한눈에 반할 것임.
[형사 생활백서26 - 의미부여] 평상시 아무것도 아닌 것을 괜히 확대해석 해서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고
뿌듯해 한다.
[형사 생활 백서27 - 용모파기장2] 매일 밤 슬도령의 얼굴을 천장에 그려보며 영화 속의 용모파기장과
실물의 닮지 않음을 날카롭게 지적해 새로운 용모파기장 제작을 열망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28 - 남친(남편) 슬도령 만들기] 남친에게 뒤에서 "내가 좋아서 따라오는 거요?"라
말해달라고 떼를 쓰게 됨. 칼싸움하자고 덤벼듦. 만약 인내심 없는 남친이면 깨지는 수가 있으니 주의.
[형사 생활백서29 - 남순이처럼 버럭 하기] 힘차게 소리치고도 스스로 조금 귀엽다고 생각하는
뻔뻔함만 급격 상승하는 것을 말함.
[형사 생활백서30 - 어딨지? 요깄나? 저깄나? 어딨지?] 사물을 찾을 때 스스로도 모르게 붙이게 되는
단어로, 요염한 목소리로 물건을 찾다가 허리를 굽혀주는 것이 포인트. 얇은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시
뒤 사태는 책임 못 짐.
[형사 생활백서31 - 찝적남 떼버리기] 술집이나 나이트에서 남자들이 찝적거리면
예전에는 왜 이러냐고 화를 냈지만, 이제는 술병을 들어 머리로 깨버리는 행위.
그래도 계속 엉겨 붙으면 거시기를 공격하는 대범함까지 드러남.
[형사 생활백서32 - 애정표현하기] 남친과의 술안주는 두부김치만 먹고 애정표현 하고 싶을 때마다
우물거리던 두부를 던져대는 현상. 단, 주위의 사람들이 흥분할 수 있으므로 단둘이 있을 경우만 할 것.
[형사 생활백서33 - 조기를 보면 슬프다] 조기만 생각하면 알 수 없게 가슴이 아파 오고,
"미안하오"라고 말하고 싶다.
[형사 생활백서34 - 거리는 무대. 스텝의 생활화] OST 트랙별로 걷기 속도와 몸짓을 달리하여 걷는
버릇. 추임새를 넣어줘도 좋을 것.
[형사 생활백서35 - 검무의 추억] 과도, 사시미, 커터 칼 상관없이 칼만 보면 잡고 웨이브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36 - 닭동상] "닭"만 보면 라스트 씬의 닭동상을 떠올리며 그 의미를
자연스레 되새기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37 - 옷고름에 대한 집착] 남순이도 아니건만 외출 시 상의를 입을 때 꼭 리본이 달린
옷을 입으며 리본은 그지 같이 매는 것이 필수- 길 가다가 아무 남정네가 다가와 손을 뻗는다 하여
슬픈 눈이라 착각하지 말 것.
[형사 생활백서38 - 헤어] 댕강한 앞머리를 있는 대로 잡아댕겨 늘이고, 그것도 모자라 미장원 가서
풀까지 붙여 대는 것. 그리고 그를 기리는 맘에 검은 물로 염색하고 검은 옷만 입게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39 - 내가 미친년] 허리에 깁스를 일부러 하고 그것도 모자라 압박 붕대를 감은 후
가지고 있는 한복 치마는 다 바지로 개조하는 것.
[형사 생활백서40 - 올드보이] 쓸데없이 말 많은 사람이 싫어지고 슬도령과 비교되어 7.5 층에
가둬버리고 싶은 충동. "걔는 말이 너무 많아요.."
챕터 3. 형사 어록, 생활에 응용편
[형사 생활백서41 - 진작에 알아본다] 실은 마음에 두고 있으나 고백하기 힘든 상대에게 하는 말.
"진작에 알아봤지- 진작에!" 진작에 반했다는 말과 같은 뜻.
[형사 생활백서42 - 어순 지키기] 사랑한다고 고백 할 때는 주어부터 말하여야 함. 아니면 모두가
므흣한 상황으로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43번 참고)
[형사 생활 백서43 - 너를 사랑했다, 언제나 아들처럼]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상대에게 할말이 없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써먹는 문장. 상대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수가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
[형사 생활백서44 - 그냥 갔으면 좋겠다] "너 가면 나 어찌 살라고~ 나의 마음이 보이지 않니? 널 위한 내 눈물이 보이지 않니?"의 줄임말로써 잘못 사용하면 정말 영영 못 보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할 것.
[형사 생활백서45 - 거시기] 사랑에 아파하는 상대방을 달래주기 위해 거시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함.
단, 말을 너무 돌려하면 상대방이 뭔 거시기? 라고 소리칠지도 모르므로 주의. 밤거리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함.
[형사 생활 백서46 - 항자불참] 마음에 드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하는 말.
항복 허믄 이 츠자와 행복한 생활을 보장한다는 뜻.
챕터 4. 지름신의 강령
[형사 생활백서47 - 무대뽀 정신] 지갑의 두께는 생각 안하고 무대뽀로 지르게 되는 현상.
심하면 앞뒤 안 가리고 포스터까지 절도해 오는 무서운 현상까지 낳게 됨.
[형사 생활백서48 - 수집 정신] 흐뭇한 마음으로 형사 영화표를 모아두는 행위. 차곡차곡 쌓여 가는
표들을 보며 "오늘도 질렀다"를 외치는 정도의 센스와 그 외에 형사 관련 물품은 죄다 수집하는
바람직한 자세. OST와 소설, DVD, 그리고 극장용 포스터까지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으고 또 모으는 정신을 말함.
[형사 생활백서49 - 인내심의 극치]형사 또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절대 못 참는 것. 지르고 싶으면
바로 질러야 살 수 있는 병.
[형사 생활백서50 - 형사 말씀이십니까?] 계속된 관람으로 인해 이제 눈인사만 해도 티켓터가
알아 봐주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51 - 데스크질의 생활화] ost를 가지고 있어도 영화관 음반샵을 지나면서,
포스터와 음반에 대한 문의를 한번씩하고 나오게 되는 것.
[형사 생활백서52 - 수집한 티켓이 돈보다 소중해짐]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것은
다른 것도 아닌 그 동안 모은 형사 티켓들.
[형사 생활 백서53 - 작은 소망] 형사를 보고 난 뒤 작은 소망으로 극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현상. 특히 평소에는 관심 없던 로또에 눈이 가게 됨.
[형사 생활백서54 - 앞날에 대한 무책임과 희망] 뚫려버린 지갑에 대한 걱정은 말로만 함.
연장상영과 DVD만을 바라보며 나오면 인생 필 꺼라 생각하는 착각.
[형사 생활백서55 - 정보이용료] 형사와 관련된 핸드폰 벨소리와 바탕화면 등을 고작 몇개 다운받았을
뿐인데 정보 이용료가 압박해 오는 현상. 특히 본인처럼 핸드폰으로 영화 예매하는 사람들은
정보이용료가 몇십만원이 넘어가기도 하므로 주의할 것.
[형사 생활백서56 - 내 지역 극장 탐방기] 한두 번으로는 안 될 일이기에 시간 맞추어 지역구 영화관을
모두 섭렵해야만 했던 현상.
[형사 생활백서57 - 영화관순회하기] 편집본, 중간본, 안 편집본 찾아 동네 영화관 다 다녀보기.
[형사 생활백서58 - 프로젝터에 대한 갈망] 형사를 나중에는 브라운관에서 볼 수밖에 없음을 한탄하여
금값인 프로젝터에 대한 구매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59 - 거리에 대한 무뎌짐] 마지막으로 형사가 상영하는 곳이 어디든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내달리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60 -카렌족] 형사 DVD 기다리다가 목이 한없이 길어지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61 - DVD를 장식용으로 착각] 집에 DVD플레이어가 없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DVD출시만의 염원하는 현상. 죽어라고 "무삭제판"을 외치지만 무엇으로, 어떻게 볼 건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함.
[형사 생활백서62 - 지름신 경계] 평소엔 찾아오면 반가운 지름신. 그러나 영화 볼 때 지름신 오면
대략 웃다가 끝나게 되어 낭패. 병판의 대사가 "경전에 보면 지름신에 관한 비유가 있지" 라고 들리는
까닭에 병판만 나오면 미친 듯 웃어야 했던 아픔. "그냥 질렀으면 좋겠다" 역시 주의 요망.
[형사 생활백서63 - 숨은 그림 찾기] 카페에서 놀다보면 놓친 장면을 알게 되고, 빵꾸난 지갑을
외면한 채 지르러 달려가고 싶어지는 마음. 형사의 숨은 그림 찾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걸로 유명.
[형사 생활백서64 - 집단개종] 지름신이 강림하시어(오~~~ 신이시여~~) 의지와는 상관없이 질러버리는 현상.
챕터 5. 형사愛 빠지다, 혹은 중독되다-
[형사 생활백서65 - 망각 ] 2005년 9월 현재임을 잊고 살게 되는 것.
[형사 생화백서66 - 렌즈 주의] 형사 관람시에 엄청난 감정의 파도로 눈물이 대량 분출되어
렌즈가 눈 밖으로 흘러 나와버리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67 - 어디선가 들린다] 공부를 해도 혹은 일을 해도 무엇을 어찌하든,
어디선가 형사 ost 테마가 환청이 되어 들려오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68 - 다른 영화] 형사가 개봉한 이후로는 다른 영화들이 눈에 차지 않는 현상.
앞으로의 영화감상에 심한 장애물이 될 듯함.
[형사 생활백서69 - 핸드폰의 캔디화] 형사 관람 후 지속되는 폐인 생활로 인해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연락이 두절됨. 핸드폰은 시계나 형사 OST를 듣는 mp3로 전락 함.
[형사 생활백서70 - 형사소송] 검색창에서 형사만 내리 치다보면, 형사재판, 형사계, 형사소송 등의
법률용어와 익숙해 짐.
[형사 생활백서71 - 뻔뻔함 장착] 영화관에 혼자 온 사람이 있으면 말을 걸어 보게 됨.
[형사 생활백서72 - 공짜 다이어트] 형사에 중독됨으로 인해 계속되는 수면부족, 식욕 감퇴로
저절로 살이 빠지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73 - 청소부 아주머니] 항시 크레딧 송까지 듣고 나가므로 청소부아주머니와 괜스레
안면이 트이게 됨. 음료수라도 드리면 그 다음 관람 땐 조금 더 편하게 끝까지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형사 생활백서74 - 자동화] 슬도령 대사를 읽을 때면 알아서 앞뒤로 에코 들어가서 읽혀지는 현상.
눈에 자동 상영 도 가능함.
[형사 생활백서75 - 구간반복] 영화 녹음 파일을 항시 복습하며 돌담길 대결 씬의
슬도령 남순낭 숨소리를 무한구간반복하고 나중에는 직접 호흡해보기까지 하는 형상.
[형사 생활백서76 - 밥 먹는데 2시간] 혼자 밥 먹으며 형사ost와 형사 대사 파일을 틀어놓고
첫 숟가락을 든 채로 가만히 있게 됨. 결국 밥은 파일 재생이 다 끝난 후에 먹게됨.
[형사 생활백서77 - 늘어나는 즐겨 찾기] 개봉 전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등의 빠른 정보수집을 위해
듣도 보도 못했던 극장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즐겨 찾기에 등록하여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현상. 실시간 예매를 위해 수수료에 개의치 않게 됨.
[형사 생활백서78 - 척하기] 같이 볼 사람 없어서 혼자보지만, 영화관에 들어서며 혼자 보는 영화가
더 집중이 잘된다며 도도한 척, 담담한 척, 심심하지 않은 척하기. 고독한 척도 같이하면 효과 상승.
[형사 생활백서79 - 실업난 해결] 50만에 육박한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때,
많은 사람들이 형사 아르바이트로 취업을 해결한다. 하지만 무보수이므로 주의할 것.
챕터 6. 분노 혹은 권유-
[형사 생활백서80 - 개이버] 대한민국 최대의 포털 싸이트인 네이버가 어느 날부터 개이버로 보이는
현상. 형사에 관한 악평이 넘쳐나고 칭찬하면 알바로 취급받는 현실에 분개하여 일어나는 착시현상.
[형사 생활백서81 - 흑백(黑白)] 형사를 아는 자-형사를 모르는 자, 슬도령-슬도령이 아닌 자,
폐인-폐인이 아닌자.
[형사 생활백서82 - 연인관람금지령] 형사 관람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 중 연인이 많았던 것에
착안되어 만들어진 법령. 연애질하러 오는 사람들은 형사 보지 말 것을 권하며, 보더라도 여친이
슬도령에게 반하여 싸우거나 헤어지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83 - 은근한 권유] 형사를 싫어하는 자에게 포기한 척하면서 보게끔 은근히 권유함.
[형사 생활백서84 - 기자들] 이런 기삿거리를 두고 다른데 만 신경 쓰고 돌아다니는 기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영화를 발로보고 감상 올린 기자들 포함, 내가 직접 기자가 되고 싶단 생각까지 들게 만듦.
[형사 생활백서85 - 모 기자] 모 기자의 이름 세 글자만 보면 울화가 치미는 현상. 그 이후 다른
기자들이 똑같이 한심한 글을 올려도 그 기자의 동생이거나 애인일 것이라고 단정짓게 됨.
[형사 생활백서86 - 빨간불] 모 기자의 뻥 구라 기사에 데인 뒤 "빨간불" 세 글자만 봐도
버럭 치밀어 오르게 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87 - 가문] 가문이 괜히 싫어지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88 - 전파의 사명] 한 명이라도 더 폐인을 끌어 모으기 위해, 주위의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봄. 부작용으로 알바, 정신병, 퐈순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이마저 통달한지 오래.
두 번만 보면 되, 라고 거짓충고까지 하게 됨.
챕터 7. 폐인들과의 놀이, 혹은 복습질*)
*)복습질 : 형사 공식 까페에 올라오는 글의 숫자가 어마 무시하여 출석을 했을 때, 새 글을 쓸 엄두도 못내고 일단 복습부터 해야하는 상황. 복습만 하다 지쳐 나가떨어질 수 있으므로 체력 관리를 필요로 함.
[형사 생활백서89 - 게으름뱅이의 날쎈돌이화] 아무리 글 쓰는 것이 귀찮다 할 지언정, 영화보고
카페에만 들어왔다 하면 댓글 다는 속도가 내가팻어를 능가하고 속독 능력이 향상되는 현상.
관련 자료 검색과 첨부도 순식간에 이루어짐으로 눈을 똑바로 뜰 것을 권함.
[형사 생활백서90 - 성정체성의 혼란] 형사로 인해 마음이 하나된 처자들.
남녀노소 모두를 사랑하게 되버린 현상.
[형사 생활 백서91 - 눈뜨면 카페로] 형사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침에 눈뜨자 마자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형사카페로 들어와 자유게시판을 클릭하고 복습 질을 하는
자동화된 일상생활의 패턴. 잘못하다간 학교고 직장이고 지각하게 됨으로 자제가 필요.
[형사 생활백서92 - 작업 시간 단축] 형사 관람후 모든 사이트에 형사를 검색하여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싶은 욕망뿐 아니라, 공식 카페에 들어와야 한다는 잠재적 욕구로 일을 빨리 마치고 싶어하여
작업시간이 단축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93 - 너구리] 무리한 달리기로 인해 다크서클이 영원히 장착되어 인간의 형상이 서서히
사라져버리는 현상. 점점 전염병처럼 퍼지고있으니 요주의 할 것. 특효약으로 연어가 있다는 설이 있음.
[형사 생활백서94 - 서울대] 매일 아침 일어나 게시판을 복습하고 수업 후에도 복습은 계속됨. 매번
복습의 양에 좌절을 느끼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일로써 동일하게 행하면 서울대도 갈 수 있음을
강도령이 이미 예견한 바 있음.
[형사 생활백서95 - 하루의 시작은 댓글] 댓글쇼가 일어나는 시점이 자신의 하루의 시작이라고 생각함.
[형사 생활백서96 - 가족내의 왕따] 형사 폐인으로써 컴퓨터 앞을 지키고 있어야하기에 식사도 못하고
티비도 못보고 외식도 못가게 되어 가족 내에서 은따를 당하게 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97 - 다른 카페] 24시간 밤낮 없이 올라오는 글들에 익숙해져 있다가 다른 카페의 글
올라오는 속도에 어색함을 느끼고 그 카페를 비정상으로 느끼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98 - 집안일] 시간 나면 극장으로 달려가고, 극장 못 가면 폐인 게시판에서 사느라 집안
일이 쌓여만 가는 현상. 김밥은 주문해서 먹고 먹으려다보나 깨끗한 젓가락도 없어서 손으로
집어 먹게 까지 되는 무서운 병.
[형사 생활 백서99 - 손가락 셋] 주위사람 몰래 새벽 3시에 함께 형사 까페를 방문하자는 뜻으로
"때 맞춰들 잘 왔네"가 암호.
[형사 생활백서100- 공짜 다이어트의 부작용] 잘 하면 살이 빠질 수 있으나, 밤새 깨어있으면서
야식 먹는 횟수가 늘어나며 다이어트는커녕, 미친 듯이 살이 찌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101 - 장소물색] 폐인들과 사랑에 빠지어 정모의 여부가 완전 불확실한데도 장소부터 정해놓고 보는 현상. 추천되는 메뉴로는 닭과 연어가 있음.
[형사 생활백서102 - 마축지의 눈] 회사에선 상사 눈치보며 영화 보랴, 게시판 보랴, 집에서는 부모님
몰래 영화 보랴, 게시판 보랴 순식간에 엄청난 양이 올라가는 꼬릿말 보랴- 자연스레 눈알이 축지법을
쓰게 되어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103 - 낯선 이와의 동행] 카페에서 알게된 처음 보는 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현상.
전혀 어색하지 않고 즐거워 영화에 대한 중독처럼 폐인에 대한 중독이 생기게 됨.
[형사 생활백서104 - 새벽반] 게시판의 쓰나미화를 도모하는 음해세력.
아무도 그들의 폭주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
[형사 생활백서105 - 허걱] 새벽 반에서 제출한 이 백서를 아침반 폐인들이 와서 보고 내 뱉을 첫마디.
[형사 생활백서106 - IT강국과 먼 세계] 다운과 폭주 오류를 종종 경험하게 됨.
[형사 생활백서107 - 주변기기정비] 엄청난 꼬릿말로 스크롤 압박에 시달려 마우스를 최고급으로
교체하고픈 욕구가 생기는 현상. 또한, 손목에 받치고 쓰는 젤리 같은- 그것도 사고싶은 욕망에 시달림.
손목 굳은 살 요 주의할 것.
[형사 생활백서108 - 범 발바닥의 티눈] 형사 폐인들의 댓글 다는 속도는 달리는 범 발바닥의 티눈을
뽑는 속도와 동일하다는 공식.
[형사 생활백서109 - 마법] 오후까지만 해도 "카페가 적응이 안되오" 하시면서 걱정하시던 분들이 채
하루도 안되어 마법에 걸린 듯 완전 적응한 현상.
[형사 생활백서110 - 총춤*)] 슬도령의 검무가 2005년 형 총춤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됨을
받아들이며 "총춤" 두 글자만 봐도 자연스레 웃음이 나는 현상.
*)총춤 : 총춤이란 슬도령이 현대로 환생을 했을 경우, 검이 아닌 총을 쓰지 않겠느냐는 폐인들의
의견에 의해 제시된 것으로써.. 은은하고 애잔한 검무가 아닌 "다다다다다- 피융! 피융!"으로
시작되는 슬도령의 춤을 말하는 것.
형사로 인해 마음이 많이 슬플 경우 이 총춤을 생각하면 진정된다는 일설이 있음.
[형사 생활백서111 - 손꾸락 마비] 분노의 클릭 질과 분노의 댓글질로 손꾸락의 마비와 함께 경련이
일어나는 현상. 허리통증과 어깨통증도 같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한데 해독제로는
형사 관람만이 효과가 있다는 학설.
[형사 생활 백서112 - 펌질] 길건 짧건 어떤 기사라도 형사에 관한 단 한마디 언급만 있으면 카페로
퍼오는 현상.
[형사 생활백서113 - 배꼽 요주의] 밤 12시가 넘어서 카페에 들어올 때에는 배꼽을 잘 잡고 들어온다.
리플을 읽고 달다가 빠질 수 있으니 요 주의. 추가로 숨도 잘 붙들고 있어야 하고, 의자도 잘 붙들고
있으라는 충고가 있음.
2005년 9월 30일, 형사:duelist 공식카페 작품
공식 카페 cafe.daum.net/Duelist
공식 홈페이지 http://www.duelist2005.co.kr
첫댓글 새벽녘에 폐인 분들이 달리시며 함께 만드신 작품이라오ㅎㅎ꼬리말이 삼백개가 넘게 달렸던ㅎㅎ지름신의 흔적도 올리고 싶다.그 무수한 티켓들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재간둥이들..ㅎㅎㅎ 어제였나봐요 들어가봐야지.. 백서99 미치겠다...ㅎㅎ 새벽 3시
아 힘들어!! 다읽었따 아 진짜 형사화되어간다...
형사 진짜 잘 봤는데..ㅎㅎㅎ 이거 재밌네여~~
리플 300개 넘던데 재밌어요
나도 형사 페인/ ㅋㅋㅋㅋ
기자가 발로 영화를 봤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디부디 빨리 나오라구~~~~~~~~복습하고싶다구~~~~~~~
나두 디비디만 기다리고 있어요~~~ 얼렁 나오라규@@@@
이 새벽에 입을 틀어막고 봤어요 어순지키기와 올드보이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누구들인지 몰라도 재치있으시네요 잘 보았어요^^~
각시탈??귀면탈??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이런글이 있었다니... 너무 늦게 봤구려 ,, 너무 나랑 똑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