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에서 올려다 본 호텔 내부 공간
| |
자동차가 해변가로 접근하자 아라비아만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는 돛단배 모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두바이의 세계적 명물인 별 7개짜리 버즈 알 아랍 호텔이다. 아랍어로 ‘아랍의 탑’이란 뜻이다. 두바이 남쪽 주메이라 해변에서 280m 떨어진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호텔로, 높이가 27층 321m에 달한다. 공식적으론 별 5개짜리 호텔이지만 세계 최고급 수준의 서비스로 별 7개짜리 호텔로 통칭하고 있다.
섬과 연결된 다리 입구에 다가서자 경비가 막았다. 호텔에 들어가려면 다리 입구에서 손님인 것을 확인해야 한다. 투숙객이 아니라면 레스토랑에라도 예약해야 한다. 로비에 들어서자 아랍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정장 차림의 남녀 종업원이 전세계에서 몰려온 고객을 미소로 맞이했다. 특히 로비에서 천장까지 빈 공간으로 확 트여있는 구조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벽으로 둘러싸인 건물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이 펼쳐지는 두바이 전통 가옥의 구조와 흡사하다.
2층 객실 입구 로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은 물고기떼가 헤엄치는 수족관이다.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 2층 로비 한가운데에 있는 분수에선 물고기 율동 등 다양한 분수쇼가 펼쳐졌다. 2층 레스토랑의 동남아 출신 직원은 “한국인”이라고 하자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우리말로 인사했다.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는 지하의 해산물 전용식당(알 마하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
▲ 돛단배 모양의 호텔 전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