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의 정체가 궁금하여 차 안을 뒤지다가
노랗게 잘 익은 문제의 모과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구석에서 익어가며, 썩어가며 향기를 피워 올리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세 번 놀라게 만드는 나무가 모과나무이지요.
못생긴 모양에 놀라고, 향기에 놀라고, 마지막 떫은맛에 놀라고 마는.....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생겨날 만큼
나무참외란 뜻의 목과(木瓜)에서 비롯된 모과란 이름이
못생긴 것들의 대명사가 된 데에는
외양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시각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썩어가면서도 향기로운 모과처럼
사람도 나이 들수록 향기로울 수는 없는 것인지.
시인이 제게 건네준 모과 한 알 속엔
그런 숨은 뜻이 담겨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 백승훈 님, '썩을수록 향기로운 모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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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향기로운 냄새가 꽃에서 풍기는 것으로 알고 지내지만
실제로는 과일향기가 더 좋고 오래 간다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과일주를 빚어서 더 오래 즐기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술의 향기를 즐기는 이들이 더 좋아하는 향기는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의 향기랍니다
코끝을 스치는 물리적인 냄새가 아니라 곱씹을수록 새로워지는 인품의 향기말입니다
어제 오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교에 나가서 기간제 교사 계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직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음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네요^*^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오늘도 날씨는 우중충하겠지만 마음은 늘 밝게 간직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룻길 느긋하고 따뜻하게 걸으시고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