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차례 정도는 대회에 참가해서 실전감각을 이어가기로 했는데 이번달 이벤트는 대전.
두철은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올라간다고 했고 난 안선생님 싼타페로 가게 됐는데 고속도로에서 보는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다.
안개가 자욱한게 영낙없이 땡볕이 내려쬘 분위기인데...코스를 보아하니 그늘이 거의 없겠던데...
도심 가운데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주차를 의외로 쉽게 할 수가 있었고 출발전까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출발전부터 내려쬐는 햇살이 우려했던 그대로...
에구 무조건 안전운전 아니 안전런닝모드로 가야겠다.
기록이 좀 아쉬우면 그걸로 끝나지만 퍼지거나 쓰러지기라도 하면 수습할 수가 없으니
9시17분에 애매하게 출발하고 광장 일부를 돌아 천변 산책로를 따라 대열이 이어진다.
주변에 몇몇 함께 달릴만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대열을 이뤄서 달리게 됐고 적어도 이들 보다 밀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거리를 채워가는데 중반쯤 이르고 나니 다 떨어지고 혼자만 남게 되었다.
4'55"를 기준으로 미세하게나마 속도를 올려가는 패턴이었는데...
그 뒤로는 앞사람을 하나씩 따라잡는다는 개념으로 달려보는데 몸이 역시나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래도 초반에 워낙 아껴뒀으니 일단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은 편해진다.
주로에 놓여진 거리표지판이 워치가 알려주는 구간단위에 비해 백미터 남짓 멀게 되어 있던데 맨 마지막 구간에선 갑자기 짧아져 전체적으론 대충 균형이 맞는듯 싶다.
공식기록은 47:52.00
목표로 했던 47분대를 달성했고 대회감각도 쌓아놓은데다 퍼지거나 쓰러지지 않았으니 만족스럽다.
카페 게시글
달려라~강기상
5/12 (일) 대전3대 하천 마라톤대회 10Km참가
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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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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