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 49일 기도를 드리는 중 숲에서 길게도 크게 울고 노래하던 매미들이 집단으로 들어와 영가 기도하는 와중에 매미 자기들도 천도해 천상이든 극락이든 인도환생이든 선도로 인도해 줄걸을 원하며 모두 숨을 거뒀다 매미는 보통 7년을 땅속에서 애벌래로 있다 때를 맞춰 폭염의 날씨에 나와 7일간 울다 노래하다 천수를 다한다 노래하다? 길고도 긴 땅속의 애벌래, 그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힘겨운 기다림의 시간이었으랴? 당연히 목놓아 노래를 불러야 한다 울어대다? 바로 이 사바의 몸을 끋내야 하니 이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이랴? 오직 산란한 알들이 땅속에서 수년을 안전하게 동면에 들어 무수한 후손들이 번창하길 바라니 한편 슬픔과 긴장이 함께 하지 아니하랴? 영가 기도 와중에 모두 휘청휘청하다 고꾸라져 숨을 거둔다 돌고도는 세상사이듯 매미 7년이든,인간 70년이든 결박과 교도소 수형 생활이 아닌 이상 결국 찰라에 지나가니 통울음이든 고성의 노래든 모두 부처님을 향한 고성염불로 치환시켜 그들 모두가 살아 천상을 이루고 죽어 극락을 가기를 서원하고 기도하니 곧 모든 대승보살의 큰 책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