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식아 집에 들어갈 때 돈 없으면 오빠를 불러야지!!!
밥두 사주고 집에도 바라다 줄텐데....
담부터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마라. 우리나이도 어느덧.. 알지?
근데 숙대입구 쪽에는 가로등 설치를 안하나?! 환하던데..
별일도 다 있군.^^
암튼 잘지내고!
일단 배고프면 폰콜해라.
내일부터 4일동안은 동원들어가고, 연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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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널 인사동 '섬'이란 까페에서(분위기 독특하고 좋더라. 담 9기 모임은 거서..^^) 여행중 만났던 사람들과 정모를 했다.
이런저런 담소에 흥이 올라, 밤을 샐 생각으로 막차를 타지않았는데..
그 뒤 한 언니가 취하는 바람에 갑자기 새벽 2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
집에 가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오~~노!! 어쩌란 말이냐.
물론, 택시를 타면 간단한 일이겠으나.... 난 백수다... 애석하게도..;;
그렇다고, 이럴때 써먹을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잠깐의 고민후에..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과하게 튼튼한 다리운동도 시킬겸.. 하.하..^^
다들 아주 근심스런 얼굴로 만류했지만, 그래두 어쩌랴..
결국..
5시경 집에 도착.
움~ 의외로 얼마 안 걸렸다. ^.^V
숙대입구 역을 지나고 있을때쯤,
술 한 잔 가볍게 걸친 것 같은 사람이 다가왔다.
자기 학생증이랑 인적사항을 열거하믄서 신분확인을 시키더니만,
"이게 진짜 미친 짓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 사귀게 되면, 진짜 특이한 인연이 되는 거 알아요?"
이런다.
크하하~~ 이거이 헌팅?? ^__________^
오호호호.. 씨익.
암턴, 그 사람이 다리건너기전까지 배웅에 줘서 덕분에 재밌었다는..
걍, 연락처 줄 껄 그랬나도 싶고.. ^^;;
나 지금 자랑중...우하하하.
에구. 삭신이야..
이따 꼉이랑 영화보러 갈라믄, 얼렁 자야지..
비록 울 오빠가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갈구지만.. 꼉이 사 준 도라에몽 잠옷이 넘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