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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규리귤이
여하-!
언젠가 꼭 구경 시켜주고 싶었던 내 방을 오늘 보여주려고 해
내 방은 가로세로 2.45 짜리 정사각형 방이고 어두컴컴한 걸 좋아해서 가구랑 벽을 전부 어둡게 맞췄어. 원래는 흰색 몰딩에 흰색 벽인 평범한 방이었는데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마녀에게 흰색? 사형.
셀프 인테리어 팁도 같이 써둘게! 어두운 인테리어나 마녀 좋아하는 여시들 대-환-영
내 방은 어두운 초록, 어두운 갈색하고 검정, 보라색 이렇게 딥-다크하게 칠해진 방이야. 제목에 썼듯이 흰색처럼 밝은 색은 모조리 어두운 색으로 덮었어.
침대는 아래에 반은 바퀴 달린 서랍장 반은 수납장인 수납형 침대라서 계절 크게 바뀔 때마다만 옷 꺼내서 바꿔주고 있어 방이 좁아서 대부분 가구가 접이식 or 수납장 겸용이야
일단 내 방 구조는 이렇게 생겼어. 가구를 우겨넣다보니.. 문이 거울에 걸쳐서 쬠 덜 열려.. 어쩔 수 없지 뭐^^...
내 방 창문에서는 바깥이 아니라 그냥 거의 창고로 쓰는 세탁기 있는 베란다가 있어서 일부러 창문에 시트지를 붙였어. 낮에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빛이 들어와! 물로 붙이는 방식이라 창문에 손상은 없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무점착 시트지" 검색하면 종류 많이 떠! 타오바오에서 샀어
왼쪽 벽에 붙어 있는 건 인조 이끼 장식인데 아직도 저기는 풀을 더 붙여야하는 걸 덜 꾸며놔서 엉성하지만 그래도 저거 붙이느라 개고생 했어... 저거는 내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비추하려고 자꾸 풀이 떨어져ㅠ
커튼은 자수가 들어간 엄청 화려하고 어두운 컬러로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어두운 컬러에 자수가 들어간 게 거의 없을 뿐더러 자수 커튼이 너무너무 비싸서 타오바오에서 직구했었어. 아래에도 타오바오 물건 짱 많이 나올 예정
커튼레일을 달은 공간이 뻥 비어있는 게 싫어서 저기에는 플라스틱 인조풀을 걸었어. 플랜트월 이라고 치면 나와! 풀 대신에 플라워월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네트망처럼 되어있는 인조풀이라 다이소 행거 라이터로 녹여서 쓰는 걸 벽에 붙이고 풀을 걸치듯 걸어둔 방식이라 저거는 먼지 안 쌓이게 자유롭게 떼어서 씻을 수 있어
내 방 침대 헤드 부분이야. 이쪽 벽은 보라색 얼룩 무늬이고 저기 작게 다닥다닥 있는 서랍들은 지브리 센과 치히로의 가마 할아범 서랍장 알아? 그거 따라하고 싶어서 직구해서 넣었어ㅋㅋ 색칠도 전부 따로 한거야.
만약 자잘한 가구 색상들 통일하고 싶은 여시가 있다면 가구 사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큰 페인트통으로 사서 두고 가구 맞출 때 그때그때 채색하는 거 추천할게 나는 작은 거 샀다가 아래의 먼저 맞춘 큰 서랍들이랑 색이 안 맞아서 다시 색칠하느라 일 두 번 했어ㅠ
헤드 아래쪽에 큰 서랍들은 원래 있는 게 아니고 인터넷에 "가구 서랍 제작 원목 박스 제작" 이런거 검색하면 저 빈 공간 크기에 맞게 나무 박스 제작해주는 거야! 나도 그래서 큰 서랍으로 잘 쓰고 있어. 대신 원목 상태 그대로 오니까 색칠은 따로 해줘야해 생각보다 가격이 안 비싸니까 나무 가구 안쪽에 빈 곳 채워서 맞추고 싶은 여시가 있으면 추천추천
이건 내 침대 아래쪽인데. 방 크기가 애매해서 공간이 비길래 뭘로 채울까하다가 수납왕이 되자해서 저기도 수납용으로 가구를 따로 맞췄어. 여기에는 가방 같은 거 두는 곳이야. 생각보다 맞춤 가구 비싸지 않더라! 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많이 쓴다던 레드파인 집성목으로 하고 색을 짙게 칠하는 방향으로 했어. 바퀴가 달려있어서 이동하기 편해 여성 목수분이 제작해주셨어!
위에 가구랑 똑같은 목수분에게 제일 먼저 넣었던 가구야. 다리가 접었다가 펴지는 형식의 책상이라 방이 진짜 너무 너무 좁은데도 공간 여유를 좀 둘 수 있었어... 인터넷 서핑하다 이런 접이식 책상 겸 책장이 외국에 있는 걸 알고 캡쳐해서 가져갔고 그대로 제작해주셨어.
저기 빈 공간에는 내가 그때그때 원하는 그림을 붙여둬 아래는 슬리데린 기숙사 안에서 보는 창문처럼 만들고 싶어서 붙였던 해초 사진이야!
잠깐 옛날 방 사진 지나가유~ 몰딩도 원래는 흰색이었고 천장에는 네모난 일반 가정등이 있었는데 마녀 컨셉 방에 네모난 조명? 사형. 새하얀 천장? 四형. 하얀 몰딩도 △ㅏ형 당해서 지금 다 어두운 걸로 시트지 내가 붙여뒀어.
물론 시트지 처음 붙였던 곳은 정말 얼레벌레 되어있고 뒤로 갈 수록 실력이 늘더라.. 다들 몰딩 시트지 처음 붙일 때에는 눈에 잘 안 띄는 곳 부터 붙여가며 연습하다가 잘 보이는 곳 붙이는 거 추천할게!
내가 왠만한건 다 셀프로 했는데 조명은 했다가 감전 당하는 게 무서워서 저거는 따로 받았어. 저런 엔틱등 방에 달고 싶으면 엔틱 직부등으로 검색해봐! 직부가 아닌 애들은 다 길이가 있어서 일반 방에 쓰기 힘들더라고. 조명 와트가 낮아서 다른 방에 비해 어두운 편인데 책 보거나 할 때 아니면 딱히 신경 안 쓰여. 책상에는 따로 독서등 뒀어
그리고 드물겠지만 천장을 벽이랑 맞춰서 색칠할 여시들은 페인트용 일반 브러쉬 붓으로 하는 거 추천해! 가구나 그냥 벽 칠할 때는 다2소에 파는 스펀지붓이 얼룩도 안 생기고 좋은데 천장은 직각으로 칠했더니 스펀지붓 나무 부분이 똑 하고 부러지더라ㅠ
왼쪽에 찔끔 보이는 게 내 장식장이고 정면에 보이는 게 전신거울 겸 화장대야! 옆에 옷걸이는 사실 요상한 영어 문구가 들어간 밝은 색 옷걸이였는데 사형 당해서 침대 나무 서랍장이랑 같은 페인트로 색상 맞췄어
마녀 컨셉 방인데 저 딤채같은 손잡이? 용납할 수 없지 4형. 엔틱 문고리 검색하면 종류별로 예쁜 거 많이 나와. 유튜브나 인터넷에 바꾸는 방법 생각보다 잘 나와 있어서 쉽게 뚝딱 했어
임시로 시트지 붙여놨었긴 했는데 엔틱 마녀방에 버튼형 스위치? 이제 무슨 단어일지 알지? 셀프로 "토글 스위치" 로 바꿨어 혹시 이런 엔틱 스위치로 바꿀 생각 있는 여시들은 저 단어로 검색해보면 될 거야!
이것도 인터넷 보고 셀프로 바꿨는데 안 쪽을 열면 파란선 빨간선이 있다...는 건 집마다 다르더라.. 우리집은 안쪽 온오프 선이 둘다 색이 똑같아서 멘붕 왔었는데 방법을 알려주자면
1. 일단 두꺼비집 내리고 스위치를 벽에서 떼어내는데 선을 완전히 분리하지는 말고! 덜렁거리게 냅둬
2. 다시 두꺼비집 올리고 스위치 좌우로 눌러서 어느 쪽 선이 온오프인지 보고 구분해둬
3. 두꺼비집 다시 내리고 온오프를 위아래 방향에 맞게 연결하면 끝!
저기 온오프 적힌 건 빙글빙글 돌아가니까 스위치 방향 위아래만 맞춰주면 오케이야. 토글 스위치의 단점은 초반에 바꾸고 나서 새벽에 잠 덜 깬 상태로 화장실 갈 때 손바닥으로 눌러서.... 셀프로 손바닥 지압하게 된다는 점...? 나중에는 익숙해져!!
보통 가구를 사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이라도 꼭 저렇게 서랍 같은 곳이 흰색이더라고.. 그래서 나처럼 어두운 가구를 하고 싶은 여시들은 최대한 어두운 면적이 많은 가구 (저 침대도 기성품이야) 구매한 다음 밝은 부분을 나처럼 칠하는 쪽이 빠를 거야
그리고 저 예전 서랍장 손잡이도 보면 은색으로 되게 현대적이지? 저것도 사형 당했습니다. 지금은 엔틱 1구 손잡이로 바꿔 끼워서 쓰고 있어
여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내 방문 안쪽! 문은 내 방 안쪽만 초록색이고 바깥은 그냥 흰색이야. 바깥은 일반 가정집처럼 흰색 가구 위주이기도 하고 집에 갑자기 초록색 문이 두둥하고 있으면 모두가 저 방 뭐야? 뭐야? 웅성웅성... 하며 들어올 것 같아서 나름 숨겨뒀어 0_<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바깥에서는 모르지만 안에서는 마법의 집인거 알 수 있는 것처럼! 난 컨셉에 죽고 컨셉에 산다
끝으로 영상 남기며 나처럼 어두운 방이나 화려한 커튼 혹은 특이한 가구를 맞추고 싶은 여시들에게 주는 팁 모음은
1. 생각보다 맞춤 가구는 비싸지 않다. 나무를 싸고 대중적인 걸로 맞추고 색을 어둡게 칠해달라고 하면 된다. 나무결도 어느 정도 보인다!
2. 한국 가구 중에는 완전히 블랙의 어두운 색의 가구는 정말 드물거나 비싸다. (철제 제외) 이케아를 가까이 하자!
3. 가구 대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일부가 밝은 색이라 or 손잡이가 마음에 안 드는데... 그럼 바꾸자! 페인트 작은 통이랑 손잡이들 다 사도 별로 돈 안 들어. 난 방이 좁아서 맞춤 가구가 많지만 방 면적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그냥 일반 가구 사서 색 바꿔서 썼을 거야.
4. 나사 종류별로 갈아 끼울 수 있는 가벼운 전동 공구만 하나 있으면 대부분은 내가 뚝딱할 수 있다! 커튼 레일이든 문 손잡이든 다 설명 잘 나와있어! 초짜여도 괜찮아!
5. 한번에 몽땅 뜯어 고치려고 하지 말자. 방 4면 하루만에 칠했다가 앓아 누운 사람 나야나.. 쫌쫌따리 고치는데 1년 반 정도 걸렸지만 하나씩 바뀌어 가는 게 나는 너무 좋았어
6. 해외 직구를 자주 살펴보자. 비즈 장식 많은 자수 커튼이나 특이한 가구 싸고 좋은게 많아. 택배비 합쳐도 한국에서 사는 값이랑 비슷하거나 직구가 더 쌌어
사진을 나란히 합쳐뒀더니 생각보다 몇 장 없네! 그래도 마지막까지 읽어준 여시들 너무 감사하구 아래는 내 방 들어가는 영상이야! 우리집 주인님 특별 출현. 다들 좋은 밤 돼!! 여시들!!
+ 냥이 사진을 원하는 여시가 있어서 우리집 고양이 쪼금만 자랑할게...💜
+ 댓글에 내 방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질문에 자꾸 다른 여시가 대댓 달아서 처음 질문준 여시가 자기 알림이 울려서 힘들데ㅠㅜ 그래서 그냥 여기에 해당 샵 초성만 작성해둬. 홍보일시 6시 한남이랑 결혼함
제주도 ㅇㅁ상회 라고 치면 나오는 곳이야 더는 조명 질문에 댓글 안 달게
왘ㅋㅋㅋ여시 넘 귀엽다
방도 너무 멋있고 맞춤가구들도 신기해서 자세히 읽었어!!
와 진짜 멋있어 ㅠㅠㅠㅠ
헐 분위기 쩔어...고양이까지 완벽
연어왓어!!분위기 완전 독특하고 이쁘다!요즘 까만 멀티텝도 팔던데 흰색멀티텝 사형시킬생각은 없는지..!
와 분위기 대박이야ㅠㅠ 수프만들거같애
고양이도 마녀랑 어울리는 고양이!! 완벽!!!
와 원래집도 존나 이뻤던 거 같은데 지금도 취저
와 넘 이쁘다 여샤,, 취향저격 당했다
헐 너무 예쁘다...
미친 개쩐다
여시씨,, 해외직구는 어디서 하시는쥐..?
중꿔,, 타오바오 써...! 가구 예쁜게 많고 가구 모양만 보고 산 뒤에 (나무라서) 내가 도색한 애들이 대부분이양
@느개비눈썹털세가닥 헐 나도 주문해봐야겠더.. 고마워!ㅠ
조녜...해리포터 기숙사같아..
해리포터 재질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