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숭아(1981년) 노래 박은옥 & 정태춘 
작사 작곡 / 박은옥




1.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가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메어주던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갔나




2.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그쳐 나타나듯
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뚫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전에 구름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
2번 반복

이 노래는 박은옥 씨의 목소리 때문에 대체로 구슬픈 분위기를 내는 데,
가사에 물론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애절함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노랫말과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노래와 더불어
봉숭아 꽃 물들이기를 가르쳐 보는 것도 좋으리라고 본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의미에서
봉숭아 꽃 물들이기 요령을 여기에 적어 보았다.
1. 봉숭아꽃나무에서 봉숭아 꽃과 잎사귀를 땁니다.
2. 그릇에 꽃잎과 잎사귀를 넣고 찧은 다음
백반이나 소금을 넣고 더 잘게 찧습니다.
3. 손톱에 가려질 정도로 찧은 봉숭아를 손톱 위에 얹습니다.
4. 봉숭아가 빠지지 않게 비닐과 실로 묶습니다.
5. 하룻밤 후에 비닐을 풉니다.
6. 손톱에 예쁘게 물이 들어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