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P>왜 여기 있어요? </P>
<P>..</P>
<P>....</P>
<P>얼른 일어나셔야지요?</P>
<P> </P>
<P>어떤 말을 해야할지, 환자를 보는 순간 선주는 울었습니다.</P>
<P> </P>
<P> </P>
<P>...</P>
<P>애기는?</P>
<P>집에 있어요. 서울에서 에린이 고모가 오셔셔 집에 두고 왔어요...</P>
<P> </P>
<P> </P>
<P> </P>
<P> </P>
<P> </P>
<P>환자복이 야윈 몸을 감춘다고 했지만</P>
<P>앙상하게 남은 몸이</P>
<P>눈물 나게 했습니다.</P>
<P> </P>
<P>나를 보고는 3년 전에 본 에린이를 먼저 떠올린 관음행보살님</P>
<P>나 또한 3년 전에 건강한 모습으로</P>
<P>함께 웃고 지냈던 기억만 남아 있는데..</P>
<P>관음행보살님은 다른 절에 다니고 계셨지만 </P>
<P>초파일 때마다 가까운 절에 아름답게 정성을 다해 꽃꽂이를 공양하시는 보살님으로</P>
<P>여러 절 일을 하시는 좋으신 보살님</P>
<P>보살님의 따듯한 손과 발을 주무르고 있는 내 손</P>
<P>목이 메어</P>
<P>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P>
<P> </P>
<P>엘에이에서 오전에 출발해서 6시간을 운전해서 오신 인연 깊은 스님도 울고 계셨습니다.</P>
<P>스님의 전화를 받은 것은 오전 11시 30분 쯤이었을까?</P>
<P>관음행 보살님이 새벽에 전화해서</P>
<P>울면서 스님 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P>
<P>식혜를 먹고 싶다는 환자 말에 엘에이 떡집에서 식혜를 사 가지고</P>
<P>샌프란 쪽으로 올라오신다고...</P>
<P>샌프란에 문수행보살님과 전화 통화 해서 함께 병 문안 가신다고</P>
<P>에린엄마도 같이 가자고..</P>
<P> </P>
<P> </P>
<P>엘에이에서 올라오신 스님과 문수행보살님과 함께</P>
<P>스탠포드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P>
<P>이미 어두워진 저녁 7시가 넘어서였습니다.</P>
<P> </P>
<P>병원.....</P>
<P>병원에 오는 일</P>
<P>벌걸음이 어둠에 깔려서 무겁기만 했습니다.</P>
<P> </P>
<P> </P>
<P> </P>
<P> </P>
<P>병원에서 몇 번 수술을 하고 건강해져서</P>
<P>산행도 하고, 좋게 지낸다는 소식은 다른 절 식구한테 듣고 있었지만</P>
<P>다시 병원에 입원한 줄은 몰랐었네요.</P>
<P> </P>
<P>그 소식을 전해 준 사람도 관음행보살님의 정확한 병명을 모른다고 했었는데...</P>
<P>스님이 그러셨습니다. 대장암이라고 이제 겨우 53세라고.</P>
<P> </P>
<P> </P>
<P>이번에 세번 째 수술이었고</P>
<P>항암 치료, 한번 받았고</P>
<P>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환자의 건강 상태 때문에</P>
<P>더 이상 항암 치료를 받았을 수 없다고</P>
<P>위에 혹이 있었는데</P>
<P>악성이 아니라서 병원 측에서 수술을 안 했다가</P>
<P>그 혹이 장까지 퍼지는 바람에 여러번 수술을 했고</P>
<P>장이 기능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P>
<P>호수를 연결해서 밖으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P>
<P>작은 병원에서 오진을 하는 바람에 </P>
<P>큰 병원인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세 번 했다고..</P>
<P> </P>
<P> </P>
<P>의료보험 문제로 일 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할 수 없답니다.</P>
<P>내일 퇴원하는데</P>
<P>몸에 연결한 호수는 그대로 집으로 </P>
<P>간호사가 정기적으로 집에 와서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다고 .. </P>
<P>병원 침대를 빌리고</P>
<P>휄체어 보험으로 사고</P>
<P>퇴원준비를 해 놓았다고 </P>
<P>병 간호를 하는 딸이 얘기를 해 줬습니다.</P>
<P>퇴원하면 엄마 드시고 싶은 거</P>
<P>얼마 안되는데, 사 주라고</P>
<P>준비한 봉투를 딸에게 조심스럽게 건냈습니다.</P>
<P> </P>
<P> </P>
<P>퇴원 잘 하고</P>
<P>........</P>
<P>또 </P>
<P>봐요..</P>
<P> </P>
<P> </P>
<P> </P>
<P>그렇게 무겁게 </P>
<P>무겁게</P>
<P>아프게</P>
<P>마음을 가라앉히고 우리는 병원을 나섰습니다.</P>
<P>어두워서 앞이 안 보였습니다.</P>
<P>눈 앞이 그렇게 까맣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P>
<P> </P>
<P> </P>
<P>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P>
<P>입 속에서 가슴에서 울려퍼지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은 그칠 수가 없었습니다.</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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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직 젊은 나이의 관음행 보살님이신데 안타깝습니다...
타국에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시는 관음행보살님의 병환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관음행보살님께 늘 아미타부처님의 무량광명속에 살고 있다고 안심을 시켜주었으면 합니다
관음행보살님의 쾌차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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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행 보살님 고통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안타깝습니다. 병을 극복하시기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파 아미타파 아미타파
함께 염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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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이보살님의 즉득쾌차 하시도록 염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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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 염불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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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통이 없으시기를 빕니다. 너무 가슴 아픕니다. 염불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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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좋은 것만이 아니네요.
일주일 이상 입원을 못한다니.....
병원비도 무척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고통없이 편안해 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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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와광명 가피가 관음행 보살님과 함께하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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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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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부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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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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