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7 일,충남 천안시 안서동 각원사 입구 "우렁각시" 식당에서,80대로 접어드는 청양 중 16회,청농고 14회 동기 동창생(회장/이명환)들이, 자리를 함께한 동창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모임의 자리에는,멀리 마산과 대구를
비롯해서, 서울,대전,청양등 원근 각처의 회원 51명이 참석하여,서로 그간의 안부를 묻고,옛날의 학창 시절을 더듬어 보며,따뜻
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만남의 자리가 이루어 졌다.
전체 졸업생은, 약 240여명이나 되었지만,
모임에 참여해온 숫자는 그 절반 정도였고, 그 인원중 유명을 달리한 친구가 48명이나 된다고 하며,병고와 여타의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수는18명이라고 밝힌다.
이날 가진 동창회 모임은,그동안 40년을 이끌어 왔던,이 명환 회장께서 회장직을 그만 내려 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하므로써,
사실상 이날 모임이 동창회 마지막 모임이 아닌가 싶어 진다.
이날 모임은,동창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먼저 타계한 친구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회장 인사,병환에 계신 아버님(곽준
수)을 극진히 간호하며 보살펴 온, 곽 은혜
따님에게 효행패를 수여하였는가 하면,
40년간 동창회를 이끌어온 이명환 회장에
게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감사패는,고향 지회를 맡아 수고한 김현철 교장이 증정했고,다음으로는 무선 마이크
를 옮겨가며,한사람 한사람 각기 자기 소개
와 덕담 인사가 어어졌고,말미엔 여자 동창
김숙희님이 이명환 회장에 대한 각별한 메
시지를 낭독하기도 하였다.
이후의 시간은,다함께 건배를 외치며 오찬
의 시간에 들어갔다.
초로의 머리칼 하얀 노인들의 모임인데도,
어린시절 추억담으로,식당안 이쪽 저쪽에
서 대소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야기 꽃
을 피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두시간 남짓 오찬 연회후에는,가까히 있는 각원사를 한번 돌아보자는 의견도 나왔지
만,개인 사정에 따라 하도록 맡기고,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공식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는데,금번 동창회가 마지막이 아녔으
면 좋겠다는, 아쉬음의 푸념을 하기도 하며
헤어짐의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먼저 간 친구들을 위한 묵념
회장 인사
효행패 수여
답사를 하는 곽 은혜 따님
기념품 전달
감사패 전달
♡감사패♡
당신은 큰 산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동창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삶으로,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동창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당신은 깊은 바다였습니다.
병으로 경제적으료 삶에 지쳐,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먼 거리 마다 않고, 일일히 찾아가서 진심으로 위로해 주고, 물질로 돕고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있어 우리 모두는 늘 든든했고,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ㅡ 동창 일동 드림
자기 소개 및 덕담
동창 회장께 전하는 특별 메시지 낭독
임시 총무를 맡아 수고함
ㅡ 먼저 가신 친구들
최만희,최석규,윤규남,최상규,한인회,구평회,한상익,유강식,이형구,이기만,유성식,김윤,이용국,박영수,김준원,이창우,이희경,조계행,조용구,한상운,허기은,황규익,김인영,
김원길,김종성,명노봉,민경욱,복원술,복종각,안건원,안준형,유창근,임창수,전홍수,도 영훈,한필수씨 등등...
ㅡ현재 투병중인 친구들
이계원,양재휴,이보우,조성택,곽준수,박기수,김양희,한용석,명중식,박병철,배준병,윤오수.서주원,오기성,장대선,윤은수,이병소,이창우씨 등.
♡ 이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건배를 외치며...
교가를 불러보기도...
♡청중농 교가♡
줄기찬 칠갑산이 뻗어 내리고
기름진 고리섬들 가물거리는
이 강산 반석위에 세운 상아탑
배움터에 모이어진 청중농 건아들
정리/박광선 시니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