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자동차, 중국에서 잘 팔릴까?
<개요> 지난 7월 9일,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규획(2012-2020년)> (이하 ‘신에너지 규획’으로 약칭)이 3년 만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규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판매량을 50만대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능력을 200만 대로 끌어올리며, 500만대의 생산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 상황은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2011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판매량 단위는 아직 1,000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에도 많은 현실적 난관이 가로놓여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규획의 목표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 발전 규획 공표와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 신에너지 자동차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발전 트랜드로 인식되고 있음. 2011년 전세계적으로 신에너지자동차의 판매량은 60만대에 달하는데, 그 중 일본은 33만대, 미국은 19만대를 기록함
?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완성차 제조기업은 이미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의 양산을 추진하고 있음
? 도요타, 혼다, GM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를 선보였고, 몇몇 중국 현지 기업도 자체 제조한 신에너지 자동차를 출시함.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신에너지 자동차를 미래 발전 방향으로 잡고 있음
?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완성차 기업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8,368대, 8,159대로 집계됨
? 그 중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5,655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량이 2,713대, 두 차종의 판매량은 각각 5,579대와 2,580대로 나타났으며, 승용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1%를 차지함
?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규획에 대해 목표치가 너무 높아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으며, 몇가지는 실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련 지원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그 이유에 대해 신에너지 자동차의 연속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비교적 많은 전기 충전시설이 필요한데 3년 안에 이러한 설비를 필요한 만큼 짓기가 쉽지 않고, 또 개인 소비자들이 신에너지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2012년 상반기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현황
? 최근 국무원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규획에서 높은 목표치를 제시함에 따라 공업정보화부(工信部)와 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서 실질적인 장려 정책과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시행세칙 등을 준비 중이며, 곧 반포될 예정임
? 재정부 장사오춘(?少春) 부부장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침으로 ▲첫째, 금년부터 10억~20억 위안의 자금을 신에너지자동차 산업화 및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둘째, 대도시부터 하이브리드 대중교통 보급을 시행하며 ▲셋째, 25개 도시의 공공 서비스 분야에 신에너지자동차 시범 응용을 확대하고 ▲넷째, 시범 도시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에 한해 번호판 추첨경매, 5부제 등의 운행 제한 등의 규제를 풀고 주차비, 전기료, 도로통행료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며 ▲다섯째, 관련 지원정책이 잘 시행되지 않거나 효과가 미비한 도시와 차량에 대해서는 그 시범 자격과 우대를 중지한다고 밝힘
?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1월-5월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대수는 3,784대이며, 그 중 전기자동차가 1,970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1,814대임
? 5월 한달 간의 판매량은 총 822대인데, 그 중 전기자동차가 403대, 하이브리드자동차가 419대로 두 차종의 판매량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며 역전됨
? 올해 4월, 5월에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마이너스 증가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당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규획>과 정부 지원정책의 방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함
? 정부의 지원정책의 중점이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맞춰지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가속도를 내던 전기자동차 보급 속도를 한층 늦춤. 그러나 중국 현지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기술에 취약해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에 도요타, 혼다 등 중외합자기업들의 공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임
? 현재 중국 그린카시장에 출시된 주요 자동차 브랜드로는 비야디(比?迪), 치루이(奇瑞), 도요타(?田) 등이 있는데, 그 중 비야디는 지난 5월 26일에 발생한 전기자동차 사고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을 잃어 앞으로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임
? 치루이는 초기부터 ‘저속 전기자동차’인 치루이QQ3EV 모델로 줄곧 시장을 선점해왔지만, 올해 초 도요타의 ‘2012년 신형 Camry Hybrid(?美瑞-尊瑞)’가 출시되면서 최근 도요타에게1위 자리를 빼앗김
? 5월 판매대수 현황을 살펴보면 비야디의 e6와 F3DM이 각각 90대와 92대로 전월보다 다소 감소했고, 치루이의 QQ3EV와 도요타의 푸루이스(普?斯)는 각각 313대, 324대로 비야디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
? 비야디 F3DM의 경우, 선전(深?) 시의 8만 위안 이상 신에너지 자동차 구입시 지급되는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선전 지역에서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정책이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지로 확대될 경우 잠재적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중국 최대 전문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인 중궈난처(中?南?) 산하의 후난난처스다이전기자동차 유한공사(湖南南??代??汽?股?有限公司)는 2011년에 하이브리드 버스를 총 1,434대 판매하였으며, 올해도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고 있음
○ 신에너지자동차 개인 소비는 여전히 위축 상태
? 2010년 6월부터 국가재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개인 구매 보조금 지급 방안’을 상하이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에너지자동차의 개인 소비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음
? 중국 정부는 원래 2011년 신에너지자동차의 개인소비 비중을 신에너지 승용차 소비시장의 5%로 예상했지만 실제 상황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침
?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에너지자동차는 개인적 수요로 인해 소비되는 것보다 시범 시행지역에서 대중교통의 오염배출 절감과 환경위생 분야의 해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지방정부 및 관련 기관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개인 수요에 의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량은 800여대에 불과했으며, 1만여대의 신에너지 자동차 보유량은 정부 관련부처의 수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남
?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신에너지 자동차 상품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성숙도가 떨어지고 관련 기술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며, 신에너지 자동차가 아직 시범적 이용 단계로 인식되어 안정성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실히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높은 가격도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억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임. 신에너지자동차의 시장 가격은 일반적으로 몇 십만 위안에 달해 5만~6만 위안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가격이 일반 중고급 자동차보다 높음
? 업계 전문가 장샤오화(?少?)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하이, 장춘(?春), 선전(深?), 항저우(杭州), 허페이(合肥) 등 5개 도시에서 신에너지자동차 개인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이 시범적으로 시행되었는데, 개인 구매자는 소수에 불과해 재정부가 기존에 책정했던 보조금 50억 위안 중 실제로 지급된 보조금은 1억 위안에도 못 미침
? 그에 반해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에 대해 3000위안을 지급하는 재정 보조 정책은 신에너지자동차 지원 정책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
?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이 실시된 이후, 508억 위안의 소비를 이끌어내고 연간 30만 톤의 유류를 절약하였으며, 1.6리터 이하의 에너지 절약형 승용차의 월간 판매수량이 보조정책 시행 전후에 5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 시장점유율도 7%에서 30% 이상으로 상승함
*본문내 도표는 첨부파일을 참조하십시오. <도표1> 중국 월별 신에너지자동차 판매 대수 <도표2> 2012년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추세 <도표3> 중국내 주요 신에너지자동차 브랜드와 출시 대수
[관련 박람회] 1. 중국신에너지자동차전(베이징 2012.10.26-10.28) : 中?新能源汽?展 (http://www.evs-expo.com/) 2. 2012 중국(선전)국제 신에너지자동차 및 관련산업 박람회(선전 2012.10.15-10.17) : 2012中?(深?)??新能源汽??配套??展?? 3. 2012년 저탄소 교통 및 신에너지자동차 박람회(장쑤 2012.9.20-9.22) : 2012低?交通及新能源汽?展?? (http://www.ditanjiaotong.org)
*출처: 21世????道(www.21cbh.com), ????代?(www.evtimes.cn), 每日??新?(www.nbd.com.cn), 中?机械?(www.jx.cn), ???(www.caijing.com.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