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동(龍文洞)은 용두봉을 향하고 있는 마을로 백제시대 사지현에 속했고, 신라시대는 비풍군의 유성현, 고려시대는 공주부에 속했었다. 조선시대 초기에 공주군에 속해서 유등천면의 지역이었고 조선시대 말기 1895년 회덕군 유등천면에 편입됐다.
1914년 일제 행정구역을 개혁할 때 반심리, 평리와 산내면 탄방리와 중촌리, 방축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용두리라 해서 대전시 유천면에 편입되었다. 1935년 11월 1일 대전부가 신설됨에 따라 유천면이 되었다.
1963년 1월 1일 대전시 구역확장에 따라 대전시에 편입되어 용문동으로 불렀다. 1993년 11월에 탄방동이 단독 행정동이 되었다. 1995년 1월1일 대전광역시로 개칭됨에 따라 서구 용문동으로 부르게 되었다.
탄방동(炭坊洞)은 동쪽에 유등천이 흐르고 기슭에 야트막한 봉우리 남선봉이 있다. 참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어 숯을 굽는 숯방이가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탄방동이라 했다. 고려시대 숯을 굽던 공주 명학소가 있었다고 전하며 남선공원에 망이᛫망소이 민중봉기 기념탑이 세워 있다.
백제 때는 노사지현(奴斯只縣), 통일신라 때는 비풍군의 영현인 유성현(儒城縣), 고려 때는 공주부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공주군 유등천면에 속하다가, 1895년 회덕군 천서면에 편입되었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승천리·백운리의 일부와 서면 갑천리의 일부를 병합해 대전시 유천면 탄방리가 되었다.
1935년 대전부 신설과 함께 대전시 유천면에 편입된 뒤, 1963년 대전시 탄방동을 거쳐, 1988년 대전시 서구 관할이 되었다. 1989년 대전직할시 서구 용문동이 관할, 1993년 용문동에서 분동되어 행정동이자 법정동이 되었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대전의 가장 중앙부분에 해당된다. 조선시대 안동권씨의 집성촌으로 도산서원이 자리한 남선봉 아래 숯방이, 안터말, 서원말 등의 마을이 있었다.
유등천 기슭에 있는 남선봉은 원래 신선이 앉아서 세상을 굽어보는 산이라는 뜻의 남선봉(覽仙峰)인데, 잘못 표기해 지금의 남선봉(南仙峰)으로 굳었다. 서구노인복지회관, 남선근린공원 등 행정기관과 휴식공간이 두루 갖추어져 있다. 문화유적으로는 도산서원, 탄방동 왕버드나무, 탄방동 청동기유적 등이 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