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2띠중에서 용친들에게 특별한 해가 될 거 같다.
그 힘들고 어려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서 드디어 우리 용띠들만의 경로우대 입학생이 되고 보니 여기저기에서 특별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이다. 지하철 등의 공공교통기관에서, 동네의 병원에서, 사찰 등의 관광지에서 예우를 해 주는 것이다.
근데, 이런 노인 대접에 웃어야할 지, 서글퍼해야할 지, 울어야할 지 만감이 교차한다.
아직은 아닌 데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의 내 모습과 내 몸 상태를 생각해 본다. 아련한 기억속의 젊은 시절 내 모습을 억지로 찾아보기도 한다.
어제는 이번 18/19시즌 처음으로 하이원에 갔다.
락카에 짐을 정리하고서 고객센터에서 곤도라와 리프트가 공짜인 경로우대 증을 받고보니 어쩐지 허전함 맘이었다. 가슴이 텅 빈 멍멍함이 밀려왔다.
마운틴 탑까지 올라가는 곤도라안에서 깊은 상념에 잠겼다.
30여년전 처음으로 스키 부츠를 신던 날의 추억,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65년 세월동안 삶의 수많은 사연들과 수 많은 사람들, 이제는 돌아와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 선 내 모습들.....
한 편의 무성 흑백영화가 되어서 끝없이 이어져 갔다.
모든 일에 감사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했다.
그리고 파란 하늘의 저 하얀 구름같은 지금의 내 자신에게도 감사했다.
경로우대학의 우수한 장학생이 되기위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를 위해서 더 많이 투자를 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맨날맨날 온 세상이 아름다워 지도록 해야겠다.
사랑하는 전국의 우리 용띠 친구님들!
우리 모두가 몸과 맘이 건강한 경로우대학의 모범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서는,
"다가오는 기해년에는 더 멋진 용방이 되어달라고, 우리 용친님들 모두가 더욱 건강하면서 더욱 즐거운 새해를 맞게 해달라!"고 맘속 소지를 올려야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영일만에는 붉은 여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 기운이 우리 용띠 친구님들께.....
.......


첫댓글 건강하게 멋지게 살아가는 친구님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지금 이모습 그대로..... 저도 공짜 지하철 타고 출근하고 있습니다~~ㅎ
네ㅡ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만큼 주는 특혜이니
귀하게 받아 들입시다.
그간 사회나 가정에 기여한 바가 크니 대우를 받읍시다.
그러나 표내지 말구 이전보다 더 겸허한 자세로
살아 간다면 그위에 더해서
멋진 인생을 마무리 하겠지요.
젊은이들에게 배우고 우리보다 늙은이들에게
조용히 양보합시다.
저도 처음엔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ㅡ지금은 그런 기분이 사라 졌네요.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삽시다.
자식들에게 손 내밀지 말구
능력 될때 팍팍 씁시다. ㅎ
우웅 님!
멋진 글 과 함께 경대에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새해(2019년)도 福 많이
받으십시오 ^^)(^^
지하철탓더니 직원이 오라네요
주민증 안가지고 다니면
벌금입니다 하네요
젊게
보이는 친들
민증가지고 다닙시다요
축하합니다
우웅님
댓글주신 혜란, 보라빛, 신아부, 다올 친구님 감사입니다.
오늘 동짓날이네요. 팥죽 드시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
우웅님글 잘읽었습니다.
열심히 건강하게 사는것이
우리의 할일 본분을 잘 지키는 일
이라고 생각해봅니다.
2019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