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일경
밋밋한 가방에 변화좀 줘 볼까 하여
본것은 있어서 가방끈을 검색해서 주문했다.
물론 내가 본 가방끈 (가방끈이다. 가방이 아니다)
그 가격을 알고 기절초풍 할 뻔 했지만
돈 있는 것들이 뭔짓은 못할꼬..싶어서
바로..무덤덤 해졌었다.
내 하는짓이 갈수록 가관인것이다.
저 화려한 가방끈이 갖고 싶은것이다.
내가 하겠다는데...누가 뭘? 하는 ...
누가 뭐라지도 않았는데 지레 하는 말이다.
그래서 저 끈과 모양새만 비슷한 가방끈을 샀다
거금 19,900원을 주고.
그리고 받았는데..
아악~
너무 조악하다.
이그 이그..하며
뭘 바란거야? ,.,하며 내 탓을 했다.
그래서 진짜가 아니면 사지 말아야 하는데
명품가방도 아니고 가방끈을 짝퉁을 쓰려고 했으니...
결국 한 번도 가방에 연결하여 메지 못하고
그대로 쇼핑백안에 담긴 채로
짐이 되어 버린 가방끈이 집에 있다.
그런데..
그런데....
어제 아들이 집에 들어오면서 경비실에서 내 물건이라며
분홍색 비닐 봉투 하나를 들고왔다.
남편이 먼저
"그게 뭐야?" 하니
봉투겉에서 만져지는 감각으로...
아들이
"벨트 같은데... 내꺼 아냐" 하니
남편이 방에 있는 내게 가져다 준다.
난 주문한게 없으니 누가 뭘 보내 준건가? 하고 뜯어보니
허걱
그 요란한 가방끈이다.
울랄라
어쩌라고?
내 가방끈(학력)이 짧은것을 이들이 어찌 알았을꼬.
저 잘난 가방끈은 왜 보내주는건데.
보내 주려면 다른 디자인으로 주던지...(ㅋㅋ)
뭔가 착오가 생겼는 모양이라고
위메프를 통해서 비회원 구매로 처음으로 가방끈을 구매했건만
뜬금없이 한 달 뒤에 같은 가방끈을 왜 보냈을까?
저 회사 전산에 문제가 생겼나보다.
그렇다면..큰일 이겠는걸
어쩌다 저런 오류가 발생했을꼬.
오늘은 10일이고
10월분 세금계산서 발행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고
세금도 내야하고 4대보험등 처리할 게 많았다.
두 회사 일을 처리하려니 별거 아닌것 같은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5시 경이나 한 숨 돌릴 수 있어서
숙제 같은 일을 처리 하려고 위메프에 전화를 했다.
전화 받은 상담원은
고객정보를 전화번호 검색 한다는데..
내가 회원가입 한게 아니라서
번호로 조회하니 10월에 구매한 단 한 건의 거래만 조회 된다고 하기에
맞다고...그런데 같은 물건이 어제 또 왔다고.
회수해 가라고 알려 주면서
나만 그런것인지
다른 건도 발생한 것인지 잘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발송비도 들었겠지만
회수하려면 또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비싼 물건일 경우...수취자가 나몰라라 하면 어쩔것인지...
심히 걱정되었다.
상담원은 나이도 있어 보였지만
아주 능숙한 태도로 말귀를 잘 알아듣고 회수 접수를 했다.
(난 저렇게 능숙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좋아한다.)
5시53분에 문자가 왔다
회수요청되었습니다.택배기사님
영업일 2~3일내 방문하시면 전달부탁드립니다.
'방문하시면'은
'방문하면'이 맞을 것 같은데
지들을 높여 얘기하네.
실수를 하려면
확실하게 해서...
내가 원하는 그 가방으로 주던지...
그래서 검색해 보니...위메프에는 내가 찾는 가방은 없고
다른 모델의 중고가방이 검색되는 것을 보니
위메프에서는 중고도 거래되는 모양이다 싶었다.
생각지도 않은 잘못 배달된 가방끈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그 이쁜 가방을 검색해 보고
내리지도 않을 그 가격을 또 한 번 노려봤다.
돈은 내 물건을 사야 비로소 내 돈이 된다는데
확 지르고 싶어도
171,000원 이나 할인되는 카드가 내게 없어서
못/샀/다/
기기 하나 팔면 눈 딱 감고 사야지 하는데...
염병
문재인케어인지 뭔지 때문에 기기팔기 드럽게 힘들다.
지난 7일에는 대전에 있는 대덕테크비즈센터에 가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대면평가 발표를 하고 왔다.
제발 되어야 하는데...
남은 예산이 있으면 될것이고
모자라면..말 그대로 복불복이니 ...미련없이 털어 버려야 한다.
.
,
또 이렇게 해 놓은 일 없이
한 주가 지나간다.
20171110 현대카드가 없길 다행이야 하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커퓌
@대공원
뭔 말씀인지
모르것슈~
@북앤커피 두 남자 혼내주시고 싶은말씀 ㅎ
@대공원
알인듣게 말씀 해 주세요.
제가 누굴 혼내야 하는지?
@북앤커피 객관적으로 냉정하게요 ㅎ
@대공원
님
왜 그러세요
저랑 수수께끼 하세요?
알아듣게 말씀 하세요
제가 뭘 빼먹었기에 그러시는지
속터지게 하지 마시고.
@북앤커피 아~
단비님 글에 노행자님 답글
퇴근길이면 미안합니다.
@대공원
가방끈 짧은 저 한테
뭘 하라구요?
울랄라~
@북앤커피 녭!!!
바빠요 한게임 고 스톱치느라 ㅎㅎ
안녕~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좋은글 올리시네요
가방끈이 길면 땅바닥에 질질 끌리지 않을까요?
좋은 글이라 말씀해 주시니..그런가 하고 믿어봅니다.
가방끈이 짧으면...흠
길면...ㅎ ㅎ ㅎ
짧은 가방끈 때문에,..늘 배우는 자세로 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