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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7월 여신 동향 |
7월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2,287조원(+4% YoY)으로, 대기업과 가계 주택대출의 증가에 힘입어 4%대 증가율을 유지 기업 대출: 법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율은 1년 이상 하락하며 성장 둔화를 지속. 대기업대출은 +19% YoY로 여전히 강한 대출수요를 나타냄. 은행 원화대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22년 상반기 말 대비 1.5%p 확대됨. 시장금리가 우상향하는 흐름에서 회사채보다 금리 듀레이션이 짧은 은행 대출을 택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그림 4). 단, 기저효과로 인해 4Q23부터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 (대기업: '23년 말 +13% YTD 추정) 가계 대출: 신용을 포함한 일반대출은 -8% YoY로 감소세를 지속. 다만 월 중 감소폭이 83억원에 불과해 20개월간 이어진 순상환은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보임. 주택대출은 7월 중 6.0조원 증가해 전체 대출 성장을 견인함. 주택구입 수요 확대가 주 원인으로 보임.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는 13개월 연속으로 전월보다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률은 0.2%대 MoM('23년 5월, 6월)로 줄어들었고, 매매 거래량은 확대되는 추세를 보임 |
예금은행 7월 수신 동향 |
7월 예금은행 총수신은 2,228조원(+1% YoY)으로 3개월째 1%대 증가율을 시현 중 저원가성 수신은 12% YoY 감소하면서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미만에서 횡보하고 있음. 계절성을 감안하면 저원가 수신 비중은 1년 이상 축소 중인데, 그 속도는 낮아지고 있음 정기예금은 월 중 12.3조원 증가하며 +17% YoY를 기록. 연초 이후 단기 시장성 조달(CD, RP, 표지어음 등)과 정기예금만 순증하는 흐름을 보임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현 기조는 주택대출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기업의 상대적인 선호도(회사채<대출)에는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 2023년 말 대출증가율(YTD)은 가계 +2%, 기업 +6%를 합산해 총 4.2%로 추정함 |
http://consensus.hankyung.com/analysis/downpdf?report_idx=623006
국내은행의 2023년 5월 말 연체율은 0.40%(+16bp YoY)로, 7개월째 YoY 상승폭을 확대하는 중. 연체잔액이 전 년 동월보다 2 배 증가한 모습. 대기업 외 모든 차주의 연체율이 최근과 같은 속도로 상승하는 것은, 2009 년 충격 구간을 제외하면, 전례가 없다.
연체잔액 YoY 증가 속도 가속
은행업종 연체채권 규모는 5월 말 8.7조원 (+81% YoY)으로, 8개월째 속도를 높여가면서 증가하고 있음 (그림 7). 월 중 신규 연체 규모는 2022년 상반기 평균(0.9조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함
기업 (추정): 5월 말 기업 연체잔액은 +71% YoY로 추산. 대기업 연체의 감소율이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 연체가 전 년 동월의 2.3배 증가하고 법인 중소기업의 연체 증가가 본격화(+60% YoY)된 것이 원인 (그림10)
가계 (추정): 5월 말 가계 연체잔액은 +94% YoY로 추산. 12개월째 매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 신용 등 일반 대출이 80% YoY, 주택대출이 114% YoY 증가한 것으로 추정 (그림10)
5월 중 발생한 신규 연체 규모는 2.1조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10%, 2020년~2022년 월 평균보다 96% 증가함 전례 없는 동반 상승
연체율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충분히 낮다고 하기는 어려운 위치라고 판단. 반복하여 강조하듯이 문제는 수준이 아닌 상승 속도에 있음
한 건의 연체만으로 데이터가 움직일 수 있는 대기업 차주와 달리, 중소기업 및 가계 차주의 연체율은 보다 연속적인 성격을 띔.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차주의 연체율이 10~30bp YoY의 속도로 동반 상승하는 최근과 같은 상황은, 2009 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통계치가 발표된 이래 전례가 없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2023년의 연체 증가 속도는 COVID 충격 구간에 시행된 지원 대책의 연착륙 영향이 함께 발현 된 것으로 추측되나, 금리 상승에 의한 경상적인 건전성 악화 또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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